뉴라이트전국연합, "백병전 자세로"

뉴라이트 전국연합 “바닥에서 백병전 하겠다”
7일 창립대회…“공동체 자유주의가 사상적 기초”
엄병길 기자, 2005-11-01 오후 6:13:45
ⓒ 프리존뉴스

“그동안 뉴라이트 단체들이 지식인, 전문가 중심으로 공중전만 했는데 우리는 바닥에서 백병전도 할 계획이다. 엘리트운동에는 한계가 있다.”

오는 7일 창립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상임대표 김진홍 목사, 이하 전국연합)이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0만 회원을 갖춘 전국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동체 자유주의를 사상적 기초로 하고 있다”고 밝힌 전국연합은 2007년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뜻을 같이하는 개인이나 단체와 함께 시민사회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목표는 좌파정권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어떠한 정당이나 단체와도 연대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항간에서 걱정하는 한나라당의 외곽 에이전트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석춘 공동대표는 자유주의연대, 교과서포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8개 단체가 연대한 유사성향의 ‘뉴라이트 네트워크’와의 관계에 대해 “상황이 허락한다면 합치고 싶다”는 뜻을 밝힌 후 “힘을 합쳐 좌파색깔을 바꾸고 국가 정체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뉴라이트 네트워크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뉴라이트 네트워크는 올드라이트와 ‘차별화’ 하려는 것 같다”며 “우리는 올드라이트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키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연합은 특히 시민단체 활동을 명분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과거 일부 단체의 구태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들은 “선거 출마자들은 간부직책을 맡지 않도록 하는 내부 규정을 두고 있다”며 “최소한 간부들만큼은 이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면서 “창립대회에서 간부를 맡은 사람들은 내년 5월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42개의 지역연합을 창립했고 총 5367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는 전국연합은 “올해 안에 100개의 지역조직과 100개의 청년학생 동아리를 결성하고, 10만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대중 조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라이트’라는 간판을 내걸고 대규모 대중조직운동을 표방한 전국연합이 국가정체성 수호라는 과제를 ‘시민운동적 차원’에서 얼마나 성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전에 출범한 자유주의연대 포함 8개단체가 참여한 뉴라이트 네트워크와 엇비슷한 목표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 단체의 협력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아울러, 전국연합이 출범 초기부터 시민단체와 정치조직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나 2007년 대선에서 범보수진영의 후보 결정 과정에 주요 변수가 될 정도로 그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연합은 김진홍 목사를 상임대표로, 박세일 서울대 교수, 이석연 헌법포럼 대표(변호사), 이영훈 서울대 교수를 지도위원단으로,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 김진영 강원대 교수, 남지우 안양대 교수, 유석춘 연세대 교수, 이주천 원광대 교수, 제성호 중앙대 교수,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를 공동대표로 각각 내정했습니다.

2005-11-01 오후 6:13:45 © NewsFreez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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