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현재 물가상승률은 20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삶이 큰 타격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공산품과 제조품, 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 수요 감소에 의한 여파로 그나마 제대로 작동하던 제조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 쉬운 예로 지금 정도의 물가상승률은 연초 1만 달러를 예금해놨을 시 이 돈에 대한 가치가 연말에 1달러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출범한 지 6년이 지난 지금, 베네수엘라의 경제력은 6년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악화됐다. 이에 미국이 최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올해에만 경제력이 30% 이상 추가로 하락할 전망이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800억 달러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회사의 규모보다 작은 것이다. 2013년만 해도 베네수엘라의 GDP는 1958억 달러에 달했다. 6년 사이 약 60% 감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아날리시스)과 자문회사(AGPV) 등의 자료를 인용해 여러 경제 통계들을 소개했다. 우선 GDP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베네수엘라의 가장 큰 수입원인 석유 생산 감소이다. 석유 생산은 마두로 정권하에서 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식품 수요 역시 크게 감소했다. 가공 식품은 여전히 생산되고 있지만 가격은 엄청난 수준으로 증가해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최소한의 식품만을 구입하는 상황이 됐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참치 통조림과 우유, 시리얼 등에 대한 수요는 지난 2012년과 비교해 80% 줄어들었다.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도 같은 기간 60% 줄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식품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은 2017년 12월 기준 105 달러였지만 지금은 700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마두로 정권을 비롯한 일부 親마두로 성향의 일부 국가 및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빈곤 및 물가상승 사태를 미국 등이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물자 반입 시도는 국가를 능욕하기 위해서이며 군사 개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통계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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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8년 사이 수요 변화(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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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류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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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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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음료 |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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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치즈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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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용 시리얼 |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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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통조림 |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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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우유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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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용 세제 |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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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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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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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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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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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 통조림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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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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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과일 |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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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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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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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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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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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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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린/버터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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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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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가루 |
-6 |
(출처: Datanalisis/WSJ)
베네수엘라의 GDP 변화(단위: 1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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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1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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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18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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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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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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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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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80.2 |
(출처: AGPV Economic Consultants/WS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