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停電)이 미국과 야당 때문이라는 마두로

폼페오 “전력 부족과 굶주림 사태는 마두로 정권의 무능의 결과”

베네수엘라에서 7일 밤 대규모 정전(停電)이 발생해 수도 카라카스 지역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여러 혼란 사태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정전 원인을 두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과 야당은 서로를 비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베네수엘라의 전력 담당 장관인 루이스 도미니게스는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해 이번 정전의 원인은 수력 발전 시설이 있는 구리 댐에서 발생한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익 범죄자들’이 해당 댐을 ‘사보타주’했다고도 말했다. 마두로도 트위터를 통해 정전이 미국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제국주의가 우리 국민들을 향해 선포하고 지시한 ‘전력 전쟁’은 굴복당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즉각 대응했다. 그는 “일반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정전과 파탄 상황은 미국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콜롬비아 때문도 아니고 에콰도르나 브라질 때문도, 유럽이나 다른 국가 때문도 아니다. 전력 부족과 굶주림 사태는 마두로 정권의 무능의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역시 이번 정전의 책임은 마두로 정권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요리를 해야 하는 어머니와 기계에 의존하고 있는 병든 사람, 그리고 일을 해야 하는 노동자에게 전기도 없으면서 어떻게 강력한 국가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했다. 이어 “전기는 정권 찬탈이 끝나면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몇 달간 여러 차례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 발생 원인의 핵심은 전력 체계가 국가의 다른 사회기반시설과 마찬가지로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한때 남미에서 가장 번영한 국가였지만 차베스에서 마두로로 이어지는 사회주의 정권 하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이 돼버렸다.

이런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는 정국 혼란 상태를 악화할 뿐이라며 또 한 번 마두로를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의 국내 정치는 이들 국민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외부 개입과 제재는 긴장 상태를 고조시키기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역사로부터의 교훈은 이미 충분히 많다”며 “이런 재앙의 길을 다시 걷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에르네스토 아라우조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마두로가 아닌 과이도를 지지하도록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주 열릴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 회의에서 베네수엘라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것이다. 아라우조 장관은 “이는 상식 문제다”라며 “어느 누구도 마두로와 같은 동맹을 원하지 않는다. 이들 국가들은 지켜야 할 명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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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19-03-09 오전 3:08

    노무현과 그 따가리들이 베네수엘라를 배워야한다고 한 이유가 다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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