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했다고 밝힌 ‘자유조선(前 천리마민방위)’에 대한 전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체는 최근 두 차례 성명을 발표해 추측성 기사들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단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미 정보기관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부를 조명하는 언론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언론의 또 하나의 관심사는 자유조선이 성명을 통해 주장한 것과는 다른 사실들이 스페인 법원 자료나 소식통들을 통해 전달되고 있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인 NK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사관을 습격한 사람들 중 일부가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계됐다고 27일 보도했다. NK뉴스는 스페인 당국의 수사와 관련 문건들에 대해 알고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10명 중 최소 2명은 CIA와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꽤 많이 구타를 당했다’”며 “북한을 배신하라는 요구를 대사관 상무 담당 직원이 거절하자 이들은 그를 다시 때렸다”고 보도했다.
NK뉴스의 이날 보도는 자유조선이 발표한 입장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자유조선은 26일 성명을 통해 “어떤 정부도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이 끝날 때까지 우리의 행동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다 성명 뒷부분에 가서는 “우리는 쌍방이 동의한 비밀 유지에 따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엄청나게 가치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며 “이 정보는 자발적이었고 우리의 요구가 아닌 그들의 요구에 따라 공유됐다”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은 ‘구타’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는 마드리드 북한 대사관의 긴급한 상황에 대응했었다”며 “우리는 대사관으로 초청받았고 보도내용과는 달리 어느 누구도 결박을 당하거나 구타를 당하지 않았다. 스페인을 존중함에 따라 어떤 무기도 사용되지 않았고 대사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위엄 있게 대우받았으며 필요한 경고만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스페인 법원이 공개한 자료와도 배척된다. 스페인 법원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가짜 총과 어깨에 메는 권총용 케이스, 칼, 가스총, 곤봉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오후 4시 34분에 대사관을 도착해 대사관 직원들을 구타하고 북한을 배신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스페인의 언론매체인 ‘엘 콘피덴셜’은 “대사관 직원 한 명이 얼굴을 크게 다쳐 대사관 본관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K뉴스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용의자 10명 중 최소 2명이 CIA 관계자와 접촉했다. 이 소식통은 CIA가 이 단체에 자금을 제공했다거나 이 습격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정확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이런 만남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정보당국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증거를 갖고 있지만 미국은 이와 같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이 소식통은 주장했다. 미 CIA에서 근무했던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미 테리 연구원은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회담을 얼마 안 남겨둔 상황에서 북한 대사관에 침입하는 것은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라며 이는 CIA가 했을 법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 대사관도 이 사건이 발생하기 조금 전과 사건 직후에 이에 대한 정보를 일부 접하게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페인의 일간지인 ‘엘 파이스’는 소식통을 인용, 대사관 습격 사건의 지도자급으로 언급된 에이드리안 홍 창이 습격 2주 전에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홍씨가 자신을 아랍에미리트와 캐나다에 사무실을 둔 사업가이고 북한에 투자를 하고 싶다며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사관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아울러 사건 직후 스페인 당국은 한국 대사관을 찾았다고 한다. 또한 한국 대사관은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는 북한 대사관 직원 한 명에 대한 통역 지원도 해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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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金씨 일가 세습 끊어버릴 신념으로 결집된 국내외 조직”
“온갖 추측성 기사들의 공격으로 활동 일시 중단 상태”
金永男(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스크랩하기기사목록 이메일보내기프린트하기글자 작게 글자 크게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했다고 밝힌 ‘자유조선(前 천리마민방위)’은 28일 “우리는 행동으로 북한 내 혁명 동지들과 함께 김정은 정권을 뿌리채 흔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자유조선의 도움으로 북한을 탈출하여 세계 각국에 있는 동포와 결집한 탈북민의 조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을 겨냥하는 여러 작업을 준비 중이었지만 온갖 추측성 기사들의 공격으로 행동 소조들의 활동은 일시 중단 상태”라고 했다.
자유조선은 또 “우리는 엄격한 보안상 한국에 거주중인 그 어떤 탈북민과도 연계를 맺거나 심지어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며 “언론은 우리 조직의 실체나 구성원에 대한 관심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더 큰 일들이 앞에 있다”며 “우리는 김씨 일가 세습을 끊어버릴 신념으로 결집된 국내외 조직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페인 법원의 발표를 인용한 언론들은 이 단체의 지도자격으로 알려진 에이드리안 홍 창이라는 인물에 대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들은 홍씨의 과거 북한 인권 활동을 소개하며 과거 활동 당시 촬영된 영상에 담긴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 용의자 10명 중 2명 이상이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계됐다고도 했다. NK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용의자 중 2명 이상이 북한대사관 습격 전 CIA 관계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며 “스페인 정보 당국은 이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으나 미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확답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CIA가 습격 사건에 자금을 지원했거나 직접적으로 공격에 관연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고 한다.
NK뉴스가 인용한 이 소식통은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대사관도 이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그리고 직후에 어느 정도 이와 관련해 알고 있었다”며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스페인 당국과 접촉했고 스페인어를 할 줄 모르는 북한 직원을 위해 통역 지원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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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직의 현재 입장
우리 조직의 현재 입장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자유조선의 도움으로 북한을 탈출하여 세계 각국에 있는 동포와 결집한 탈북민의 조직이다.
우리는 행동으로 북한 내 혁명 동지들과 함께 김정은정권을 뿌리채 흔들것이다.
북한정권을 겨냥하는 여러 작업을 준비 중이었지만 언론의 온갖 추측성 기사들의 공격으로 행동소조들의 활동은 일시 중단 상태이다.
우리는 엄격한 보안상 한국 거주중인 그 어떤 탈북민과도 연계를 맺거나 심지어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
언론은 우리 조직의 실체나 구성원에 대한 관심을 자제해달라. 우리의 더 큰 일들이 앞에 있다.
우리는 김씨일가 세습을 끊어버릴 신념으로 결집된 국내외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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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 사실 밝혀
“FBI에 엄청나게 가치 있는 정보 제공…신원 정보 유포는 북한 정권 방조 행위”
‘자유조선(前 천리마민방위)’이 지난달 22일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현지시간 26일 밝혔다. 이 단체는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에는 북한 임시 정부를 선포한 곳이다. 우선 이 단체가 이날 발표한 ‘마드리드에 대한 사실’이란 제목의 성명을 全文 번역해 소개한다.
<현재 평양 정권에 의해 운영되는 전세계의 대사관들은 정당한 정권들이 자국의 이익과 국제사회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과 같은 전통적인 외교, 통상, 문화적 공간이 아니다. 이 정권의 대사관과 사무소들은 불법 마약과 무기 밀거래, 그리고 자국민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반인도주의 범죄를 조직적으로 자행하는 전체주의 정권의 선전을 위한 매개수단이다. 이곳들은 국제적 사이버 공격과 절도, 암살, 납치, 그리고 자신들의 외교관들을 포함한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두는 핵심 장소이다. 이런 정권을 정상적인 정부로 가장하는 가식 행위는 멈춰야만 한다. 이 정권은 그냥 거대한 범죄집단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 건은 공격이 아니었다. 우리는 마드리드 (북한) 대사관의 긴급한 상황에 대해 대응했었다. 우리는 대사관으로 초청받았으며 보도내용과는 달리 어느 누구도 결박을 당하거나 구타를 당하지 않았다. (북한 대사관이 있는) 스페인을 존중함에 따라 어떤 무기도 사용되지 않았다. 대사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위엄 있게 대우받았으며 필요한 경고만 받았다. 어떤 정부도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이 끝날 때까지 우리의 행동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은 이 작전과 어떤 연관도 없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 스페인 당국에 불편을 끼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증명할 증거를 갖고 있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큰 위험을 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더 많은 일들을 공개할 수 없다. 우리는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엄청나게 민감한 일들에 계속해 관여하고 있다.
우리는 일부 사람들이 관여하고 있는 외교적 절차의 취약성과 불확실성을 이해한다. 우리는 이 (북한) 정권이 근본적으로 구제 불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의 의도는 특정 의견충돌에 대한 해결법을 마련하려는 특정 국가들의 정치적 의도에 개입하려 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전투는 이 정권의 행동들에 대한 것이며 노예화된 수백만 명을 대표하는 것이다.
마드리드에 대한 어떤 정보도 혜택이나 돈을 대가로 해서 공유되지 않았다. 이 단체는 쌍방이 동의한 비밀 유지에 따라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과 엄청나게 가치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 이 정보는 자발적이고 우리의 요구가 아닌 그들의 요구에 따라 공유됐다. 이런 조건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자 일부 기자들은 미국 소식통을 인용, 마드리드에서의 사건과 이에 가담한 사람들의 신원이나 조직들에 대한 추측성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언론에 이런 정보가 유출된 것은 신뢰 관계에 대한 중대한 배신이다. 우리는 언론과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으며 그들과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뒤따를 위험을 알지 못하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자유는 항상 가족들과 동료들의 피로 대가를 치러왔다. 우리들 중 일부는 이 전투 과정에서 구속되거나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우리들 중 어느 누구의 신원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평양에 있는 정권을 돕고 방조하는 것이다. 신뢰 관계를 흘리고 위반하는 행위는, 수백만 명을 고문하고 죽인 정권을 돕는 정치적 방편을 이름으로 한 혐오스러운 행위다.
평양이 또 다시 배반적인 행위를 하고 이 정권이 다른 사람들에 중대한 해를 가하는 행위를 더욱 늘릴 때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마드리드의 인물들을 찾아내려는 집단들은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려고만 하는 사람들의 등에 타깃을 표시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아니라, 평양의 범죄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지도자들의 편에 서기로 했다.>
이 성명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마드리드 대사관에서 입수한 정보를 FBI와 공유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들의 신원이 흘러나온 경위에 대한 깊은 배신감과 반발감이다.
‘자유조선’이 마드리드 북한 대사관 습격을 주동한 것 아니냐는 의문은 사건 직후부터 제기돼왔으나 전날 스페인 법원과 언론들이 이를 사실이라고 전하자 사람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습격을 지휘한 사람은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안 홍 창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르투갈을 경유해 2월 23일 미국 뉴저지의 뉴왁 공항에 도착했다고 한다. 대사관 습격 사건은 2월 22일에 발생했다.
스페인 법원은 홍 창씨가 이날 오후 북한 대사관을 찾아 경제부서에서 일하는 윤석소를 찾으러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론 스톤 캐피탈’로 알려진 회사에서 근무하는 ‘파트너’ 매튜 차오라고 적힌 허위 명함을 사용했다고 한다. 자유조선은 성명에서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스페인 법원을 인용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 창씨를 비롯한 10명은 칼과 가짜 총으로 대사관 직원들을 위협하고 공격했다. 이에 따라 대사관 직원들 여러 명이 다쳤다고 한다. 아울러 이들은 대사관 직원들에게 북한을 배신하라고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북한을 해방하기 위한 인권 단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 2019-03-27, 20: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