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만우절(April Fools’ Day)은 많은 나라에 전파된 일종의 기념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는 이 날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역사 전문 방송인 ‘히스토리 채널’은 이에 대한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일부 역사가들은 만우절의 기원은 15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당시 프랑스는 달력 계산법을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바꿨다.

율리우스력에서 새해는 3월 25일로 1주일 동안 축제 기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 시간이 그레고리력의 1월 1일로 바뀌게 됐는데 일부 사람들은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여전히 3월에 새해를 기념했다고 한다. 그 때 이 사람들은 각종 놀림의 대상이 됐고 열리지 않는 파티에 초대되거나 조롱이 섞인 선물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놀림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4월의 물고기’라는 뜻의 프랑스어인 ‘쁘와송 다브릴’이라고 불렸다. 이는 갓 부화해 쉽게 잡히는 물고기를 상징한다.

일부 역사가들은 만우절은 고대로마에서 기념한 ‘힐라리아’ 축제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당시 로마인들은 3월 말에 다른 사람으로 변장하며 이날을 기념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설은 북반구의 춘분(春分)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춘분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데 이 기간 날씨가 매우 변덕스럽다는 데서 만우절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기원이 어찌됐든 신문과 라디오, TV 방송들 역시 만우절에 거짓 방송을 내보내는 전통을 이어왔다. 1957년 영국의 BBC는 ‘스위스에서 이상기온으로 나무에서 스파게티가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고 많은 독자들이 이를 믿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구속 168 마일(약 270km)을 던질 수 있는 신인 야구선수 ‘시드 핀치’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1996년 패스트푸드 회사인 ‘타코벨’은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유의 종’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이 상징성이 큰 종의 이름을 ‘타코 리버티 벨’로 바꿀 것이라고 사람들을 속였다. 1998년 버거킹은 ‘왼손잡이용 와퍼’라는 없는 메뉴를 광고했고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이 메뉴를 찾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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