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 상한선도 초과할 것”

미국의 제재 완화 없으면 농축 강행키로…이틀 前에는 저농축우라늄 상한선도 위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주말 우라늄 농축 상한선을 뛰어 넘는 농축에 나설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이란은 2015년 핵 합의에 따라 우라늄을 3.67%까지만 농축할 수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7일까지 미국의 제재가 일정 부분 완화되지 않는다면 이 농축 상한선을 깨겠다고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런 계획을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이란이 1일 저농축우라늄 비축 상한선을 초과한 뒤에 이뤄졌다. 이란은 핵 합의에 따라 300kg의 저농축우라늄만을 비축할 수 있었지만 1일 이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저농축우라늄 비축이 늘어난다고 해서 이란이 바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 농도를 늘리게 된다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라늄을 무기화하기 위해서는 농도가 90% 정도가 돼야 한다. 이란은 현재 우라늄을 3.67% 수준까지만 농축할 수 있는데 이는 원자력 발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농도이지만 핵무기를 만들 수는 없는 농도이다. 그러나 3일 로하니 대통령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겠다고 밝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농축에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란은 5월 초 유럽 국가들이 이란의 석유 수입을 하지 않으면 저농축우라늄과 경수로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의 독자제재에 따라 유럽 국가들 역시 이란産 석유 수입을 금지해왔으나 이란은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제재를 따르지 말라고 압박한 것이다.

이란은 농축우라늄 비축 상한선 초과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의 위반은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합의라는 것은 쌍방이 이행해야 하는 것인데 미국이 먼저 이를 폐기했으니 위반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란 핵합의에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여러 국가 역시 참여했기 때문에 이를 위반 사항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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