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평/北에 무슨 강경파가 있나

정치] “北-美 양자회담 열기로”


<앵커 멘트>


베이징의 5차 6자회담은 차기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고 휴회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제제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북한과 미국은 휴회기간에도 별도의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차 회담을 정리한 의장 성명에서 참가국들은 신뢰구축을 통한 9·19 공동 성명 이행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회담은 빨리 열자는데만 합의해 날짜를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마카오 금융계좌에 대한 제재 등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송민순(차관보) : '그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는 못하겠지만, 어떤 상황도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북한이 금융제재를 신뢰 조치 문제로 강하게 몰고 간 것은 다음주 APEC 정상회의를 의식한 강수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北-美간의 갈등은 韓·中 두 나라의 적극적인 중재로 막판에 北-美간 금융제재에 대한 회담 재개로 반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계관(부상) : '휴회 기간에 쌍방 사이에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조미 쌍방은 앞으로 회담을 열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힐(차관보) : '금융계좌 문제가 일정을 잡는데 장애가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일정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 안건을 갖고 있었는데 북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북미의 적절한 타협은 자칫 북한과 미국의 강경파가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넘겼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지만, 다음 회담은 이행 계획의 내용을 논의해야 하는 만큼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기자는 북한이 의제 외 발언을 끄집어내서 회의를 교착시킨 점을 보도하지 않았다. 기자는 '북한이 금융제재를 신뢰 조치 문제로 강하게 몰고 간 것은 다음주 APEC 정상회의를 의식한 강수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배경설명이 부족하다. 이런 말을 하려면 북한이 회의를 결렬시켜서 얻으려 하는 게 무엇인지 설명이 붙어야 한다.

기자는 결론 부분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문가들의 분석처럼 과장 보도하고 있다.

'북미의 적절한 타협은 자칫 북한과 미국의 강경파가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넘겼다는 분석입니다'

기자는 무슨 근거로 김정일 1인 독재국가에 강경파가 있고 온건파가 있다고 보는지 의아하다. 또 기자가 이 문장에서 언급한 '위기사항'이란 것에 대해 송민순 차관보와 힐 차관보의 멘트 인용을 보면 두 사람 모두 위기라고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 답들이었다.

같은 현장을 취재한 12일자 동아일보의 기사를 보면 핵심이 다 들어가 있지만 kbs 기자처럼 군더더기 분석은 절제돼 있다. 참고하기 바란다.

'이번 회담에서 차기 회담 시기를 결정하지 못한 결정적인 배경도 미국이 북한의 해외자금 조달 창구인 마카오의 방코 델타아시아 은행을 제재한 데 북한이 반발해 10일 오전 ‘핵 폐기 논의 유보’ 카드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남측은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 수석대표 회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북측 및 미국 측을 각각 접촉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북-미 양자협의에서 논의하기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북측은 ‘핵 폐기 논의 유보’ 카드를 거둬들였다.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은 11일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자회담) 휴회 기간에 조(북)-미 쌍방은 회담을 열고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해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기 회담 시기를 확정하는 것에 관해선 북측은 끝까지 거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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