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보도 KBS 뉴스평
[국제] 美 새튼, 황우석 박사와 ‘결별’
<앵커 멘트>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와 줄기세포 연구를 함께 해온 미국의 새튼 박사가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윤리적인 문제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피츠버그 대학 제럴드 새튼 박사가 황우석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와 AP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황우석 교수와 지난 20개월 동안 공동 연구를 해왔던 새튼 박사가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한 이유는 연구용 난자 취득과정의 윤리적 문제 때문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황 박사가 실험실의 한 여자 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통제 권한을 지닌 사람이 부하들로 부터 난자를 제공받는 것은 윤리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튼 박사는 피츠버그 대학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황 박사에 대한 나의 신뢰가 흔들려 마음이 아프며, 이제 황 박사와 함께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새튼 박사는 윤리적인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황 박사가 생명공학 연구에서 이룬 학문적 성과는 높이 평가 한다고 밝혔습니다.
새튼 박사는 해파리 유전자 조작 원숭이 앤디를 탄생시킨 주역으로 황박사의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경제] [심층취재] 황우석 사단 흔들리나?
<앵커 멘트>
새튼 교수의 갑작스런 결별 선언,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가 행여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2년 가까이 거의 매일 전화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공동 연구를 해온 피츠버그 대의 섀튼 교수가 갑자기 결별을 선언한데 대해 당황하고 있습니다.
섀튼의 이탈로 먼저 우려되는 부분은 지난달 문을 연 세계 줄기세포 허브의 운영으로, 섀튼 교수는 줄기세포를 분화시키는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독자 기술로 진행해 온 황 교수의 다른 연구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 녹취> 박기영(청와대 과학기술정책보좌관): '황교수님도 섀튼 교수님이 왜 그렇게 표현을 하셨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다른 연구에는 큰 탈 없을 것으로...'
난자 채취 과정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는 국내에서도 1년여 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구영모(생명윤리학회 연구이사): '2004년에는 242개의 난자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만큼 난자를 구할 수 있는 연구진은 지구상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에도 황 교수팀은 연구용으로 사용한 난자 가운데 불법으로 거래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히는 등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에 대해 황교수 본인의 직접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황교수와 협력해온 많은 외국 학자 가운데 섀튼 교수 외에는 황교수의 실험에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 곳은 없습니다.
황교수의 연구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섀튼 교수가 1년여 전부터 논란이 돼온 난자 문제를 갑자기 들고 나온 것은 이제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황교수와 협력이 아닌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이 보도의 핵심은 ‘통제권한을 가진 사람이 부하들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은 것은 윤리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냐이다. 섀튼 교수가 결별하겠다는 이유는 황 교수가 한 여자 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았다는 의혹 때문이다.
KBS는 황 교수팀의 여성 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한 적이 있는지를 제대로 취재보도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1년여 전부터 제기된 문제’라느니 ‘불법 거래된 난자는 없다’는 식의 주변 이야기만 보도하고 있다.
[사회] 홍석현 씨, 이번주 검찰 소환
<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귀국한 홍석현 전 주미대사를 출국금지하고 이번주중으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일정 등을 둘러싸고 석연치 않은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홍석현 전 주미대사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조사가 얼마나 이뤄질지 모르기 때문에 홍 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홍씨에 대해 즉각 소환을 하지 않은데 따른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출국금지했을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많습니다.
검찰은 또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인사의 조사를 미룰 수 없다며 조기 소환 의지를 비쳤지만 이 또한 다른 주요 사건 관련자들의 입국 즉시 소환 조사 관행과는 배치됩니다.
따라서 홍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은 부산 에이펙 분위기가 고조되는 시점에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주요 정상들이 입국하기 시작하는 모레나 글피 쯤이 유력합니다.
홍씨가 조사받는 동안, 오는 17일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에이펙 정상회담이 계속돼 국민들의 관심과 시선이 분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두산그룹 총수 일가 모두를 이례적으로 관대하게 불구속 기소한 검찰의 최근 분위기도 고려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재계에선 이건희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 무성합니다.
홍 씨에 대한 조사로 삼성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마무리되면 두 달 넘게 미국에 체류중인 이 회장의 귀국 부담도 그만큼 줄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이 보도에서 사실이라고는 홍석현 前 주미대사의 귀국과 출국금지, 두 가지 뿐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기자의 추측이다.
1997년 대선 당시 홍석현 前 주미대사는 삼성 그룹이 대선 후보들에게 제공한 정치자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30억 원이 사라졌다. 이 문제는 1999년 보광그룹 탈세사건에서 이미 검찰에 포착됐지만 친족간의 재산범죄는 친고죄라는 이유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른바 ‘안기부 X파일’이 불거지면서 삼성그룹의 불법 자금 제공과 함께 홍 前 주미대사의 역할 등도 문제가 됐다. 참여연대는 이 도청 테이프를 근거로 홍 前 주미대사를 고발했고 그는 결국 여론의 압력을 받아 주미대사를 그만두고 귀국하게 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홍 前 주미대사가 검찰에서 조사받을 부분은 삼성그룹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었는지 등이다.
KBS 기자는 홍 前 주미대사가 왜 대사직을 그만두게 되었는지 검찰로부터 어떤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APEC이나 한미 정상회담, 이건희 삼성회장의 입김과 같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추측들로 일관하고 있다.
이 기사에 이은 ‘중앙일보 기자가 홍 前 주미대사 신변보호’라는 보도는 현장 취재를 통해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어 이 기사와는 대조적이었다.
KBS뉴스평/황우석 보도의 핵심외면
- 全敬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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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14, 1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