分進合擊 전략의 논리와 윤리

요사이 애국운동가들이 만나면 '分進合擊(분진합격)'이란 말을 자주 話頭(화두)로 삼는다. 대한민국 수호세력의 행동윤리와 전략을 압축한 말이기 때문이다. 分進合擊이란 말은 나아갈 때는 갈라져서 각개약진하되 목표를 정해서 공격할 때는 힘을 합친다는 뜻이다. 이 전략의 의미는 이렇다.

1. 애국운동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개인주의에 입각하고 있으므로 좌익식의 집단주의 노선과는 같을 수 없다. 애국운동 인사들과 조직이 각각의 개성과 特長을 살리되 대한민국과 헌법을 지킨다는 큰 틀에서 각자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면 결국 같은 방향을 지향하게 될 것이다.
2. 애국운동은 피라미드식으로 만들 수 없고 협력체식의 네트워크가 적당하다. 和而不同이다. 즉 목표와 뜻에는 화합하되 전술은 달리한다는 뜻이다. 여러 단체나 개인이 여러 방법과 전술로써 반역세력과 싸우는 것이 그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해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단일대오보다는 중구난방으로 보이는 복잡다기한 공격대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애국세력은 동원가능한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싸움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3. 애국운동은 그러나 힘을 합쳐야 할 때는 합쳐야 한다. 좌파정권이 연방제를 추진한다든지, 헌법을 개정하려고 할 때, 또는 보안법을 폐지하려고 할 때가 그럴 때이다. 2007년 대선 때도 힘을 합쳐야 한다. 합치는 기준은 '김정일에 반대하면 우리 편이고 대한민국에 반대하지 않으면 우리 편이다'이다.
4. 分進合擊 전략이 결전에서 성공하려면 大同단결과 백의종군 정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자유통일을 이룩하여 선진국을 건설한다는 데 합의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친구이고 동지이다. 과거에 무슨 일을 했고 무슨 직위에 있었던지 상관 없이 오늘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싸워야 한다. 大同단결과 백의종군하는 마음이라면 단결이 유지될 뿐 아니라 행동의 방향성이 흔들리지 않는다. 以心傳心으로 협력하게 되고 분파성을 극복할 수 있다. 대한민국 세력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내부의 문제를 바깥으로 가져가 自害행위를 하는 자세이다.
5. 分進合擊은 그러나 저절로 되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큰 싸움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할 한나라당이 사실상 좌파정권의 對北정책과 수도분할에 동조하고 있는 형편에서는 전략 전술과 싸움을 기획 조정할 수 있는 센터를 새로 만들어야 할 판이다. 애국투쟁의 일선에서 일하는 핵심인물들이 동지적 연대감을 공유하면서 수시로 만나 分進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는 노력이 축적되어야 결정적 시기에 合擊이 가능해질 것이다.
6. 애국운동 세력은 최근 들어 다방면으로 진용을 갖추면서 상시 투쟁조직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分進合擊은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의 실천윤리와 논리가 될 수 있다. 分進合擊은 민주주의식으로 전체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는 고단수 전략이다. 100명이 한 목표물을 향해서 뛰면 1등 하는 사람은 한 명뿐이지만 100개의 방향으로 뛰면 모두가 1등 할 수 있다. 100개 방향으로 흩어진 세력을 결정적 순간에 한 점으로 집중할 수 있게 하려면 지혜와 연습과 교육이 필요하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