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한 차례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31일)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에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미사일에 대해 “현재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번(25일)과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수도 있고 방사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해외 언론들은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사용, 이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발사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고 현재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도발과 관련해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도 반응을 속속 내놓고 있다. CIA 한국 담당관 출신으로 현재 헤리티지 재단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스 클링너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에 메시지를 전달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이 12건의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하고 일부를 축소해 진행했으며, 북한이 올해 저지른 6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행동을 바꾸지 못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했다.
미 터프츠 대학의 이성윤 교수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김정은 정권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이제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됐다는 인식을 미국에 심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실험 등 더욱 안 좋은 선택을 하지 않은 것에 국제사회가 감사해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은 더욱 심각한 사태를 만들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환상’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성윤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발언을 한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7월 25일 발사한 미사일은 포착이 어렵고 핵무기 탑재 역량이 있었다. 그런데 이 미사일이 한국과 일본,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면 이번에(31일) 발사한 미사일은 ‘대량물고기살상무기(WMFD,weapons of mass fish destruction)’라고 부를 것인가. 사람한테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ICBM은? ‘대량새떼살상무기(WMFBD, weapons of mass flocks of birds destruction)’인가”라고 적었다. 대량살상무기인 WMD, weapons of mass destruction에 현 상황을 빗댄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의 비핀 나랑 교수 역시 북한이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협상이 진행중인) 이 모든 과정에서 북한은 미사일과 핵무기 역량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이 아니고 불상 발사체 - VARS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