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종족주의’ 이영훈 저자, 기습취재 온 MBC 기자와 충돌

자신을 친일파로 비난한 조국 교수에는, “대응하기조차 유치하다”

‘반일종족주의’ 저자인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4일 오전 MBC 기자와 충돌을 빚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경 강연을 위해 출근하던 이영훈 교수는 집 근처에 잠복해 있던 MBC 박 모 기자 및 PD와 마주치게 됐다. 이영훈 교수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MBC 취재진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촬영을 했다. 또한 이동하려는 이영훈 교수 턱 밑에 계속 마이크를 들이밀었다고 한다. 이영훈 교수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계속 밝혔음에도 마이크를 들이밀고 따라온 것이다. 이에 이영훈 교수는 우선 마이크를 손으로 쳐 땅에 떨어뜨렸고 기자의 오른쪽 뺨을 때렸다.

이영훈 교수는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MBC 기자를 향해, “흥분해 물리적 폭력을 한 것은 맞으나 당신들은 나에게 또 하나의 폭력을 가했으니 이는 정당방위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음에도 기습 취재를 계속 이어간 것은 인격권에 대한 침해라는 것이다.

MBC 기자는 “과거 위안부 생존자들에게 사과했다가 입장을 번복, ‘위안부 희생자들이 자발적으로 매춘했다’고 책에 표현한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을 계속 했다고 한다. 이에 이 교수는 “내 책에 다 나와 있다. 책은 읽어보고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한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일종족주의’에 비판적인 내용의 이날 한국일보 칼럼 <[지평선] ‘반일 종족주의’의 도발정치>를 소개했다. 조 전 수석은 다음과 같은 글을 첨부했다.

<이하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이들을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파시즘적 발상이자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이분법’이라는 일부 지식인들의 고상한 궤변에는 어이상실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의 정통성과 존립근거를 부정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언동도 ‘표현의 자유’라고 인정하자. 정치적 민주주의가 안착된 한국 사회에서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조차도 ‘이적표현물’로 규정되어 판금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자유의 행사가 자초한 맹비판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 이런 구역질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

이와 관련해 이영훈 교수는 “대응하기조차 유치하다”며 “대학 교수라는 사람이 인신공격, 비난하는 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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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골 2019-08-05 오후 6:01

    여론에 따라서 글을 쓰면 학자가 아니라 선동꾼이지요. 사실을 정확하게 모든 증빙자료를 가지고 글을 써서 무지하게 여론에 휩쓸리는 사람들을 깨우처 주어야 하는지도자급의 존경 받을 분들이 겠지요. 이치에 맞지 않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지마는 그래도 여론을 따라서 글을 쓰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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