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올해의 국가’를 선정한다. 이코노미스트의 2019년 올해의 국가 기사를 번역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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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국가상(賞)은 발전이 있었던 국가에 주어진다. 수상자는 매년 12월에 선정된다. 이에 따라 우리는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며 선택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이 발전한 국가들은 대개 랭킹이 최하위권에 있었던 국가들이다. 가난하거나 불안정하고 국가 통치 체계가 좋지 않은 곳이다. 새롭게 쟁취한 민주주의와 평화가 항상 오래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미얀마(이코노미스트 선정 2015년 올해의 국가)의 아웅산 수치 국가지도자가 최근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 출석,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군대에 의해 인종청소를 당한 일을 변명하는 것을 보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2019년 정치 트렌드는 부정적인 것이었다. 적대적 민족주의였다. 인도는 무슬림 이민자에게 시민권을 발부하지 않게 됐다. 중국은 무슬림을 가둬 넣고 있다. 미국은 국제기구들을 파괴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다른 길을 가는 모습을 보여준 국가들이 있다는 점에 안도하게 된다. 뉴질랜드는 백인 민족주의자가 이슬람사원에서 자행한 대학살 사건에 훌륭하게 대처해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히잡을 두르고 무슬림에 대한 공격은 뉴질랜드인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반자동 총기 사용을 금지했고 수천 정을 회수했다.
더욱 인상적인 국가는 북마케도니아다. 이 나라는 이웃 국가와의 평화를 위해 개명했다. 그리스는 자국 내에 마케도니아라는 지명이 있다며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해왔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과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것을 막았다. 마케도니아는 자존심을 버리고 개명을 했다. 이는 오는 2월부터 적용된다. 그리스와의 관계는 훨씬 우호적으로 변했다. 분쟁이 많은 지역인 이곳에서 불협화음이 줄어들었다. 북마케도니아는 나토에 가입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2017년 올해의 국가) 대통령은 북마케도니아가 EU에 가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 그는 또 다른 발칸 국가가 EU에 추가되면 프랑스 유권자들이 분노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19년 두 나라에서는 독재가 크게 줄었다. 수단의 대규모 시위로 전세계에서 가장 폭압적인 독재자 중 한 명인 오마르 알 바시르를 물러나게 했다. 알 바시르 이슬람 정권은 엄청 많은 흑인을 살해하고 노예화했다. 2011년에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수단을 탈출하기도 했다. 알 바시르는 12월 14일 수단 법정에서 부패혐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다르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학살에 대한 범죄의 처벌을 받기 위해 (국제형사재판소로) 보내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새로 들어선 정권은 3년 이내에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르푸르와 평화 협상을 하고 있고 여성들에 대한 복장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정권의 깡패세력들이 민주주의 개혁을 망칠 가능성도 여전히 매우 크다.
한때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허먼 케인이 ‘우베키-베키-베키-스탄-스탄’이라고 조롱했던 우즈베키스탄이다. 3년 전 우즈베키스탄은 포스트-소련식 독재 체제 하에 처해있었다. 폐쇄적인 사회에서 심각하게 잔인한 일들과 무능한 모습들이 이어졌다. 반체제 인사들을 산 채로 끓는 물에 집어넣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목화 수확기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강제노동에 동원됐다.
27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을 통치한 이슬람 카리모프가 2016년 사망하자 그 자리는 총리였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가 이어받았다. 초창기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을 해고한 이후부터 미르지요예프는 빠른 속도로 개혁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강제노동은 거의 없어졌다. 악명을 떨친 수용소도 문을 닫았다. 외국 기자들이 우즈베키스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관료들이 과거처럼 소기업들을 괴롭혀 뇌물을 뜯어내는 일을 못하게 했다. 국경 여러 곳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 마구 그려진 아시아의 국경으로 이별했던 가족들이 상봉하는 것을 돕고 있다. 해외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고장난 경제를 고치는 도움을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올해가 가기 전에 의회 선거를 실시한다. 이 나라는 아직 민주주의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멀다. 모든 정당이 미르지요예프를 지지하고 그를 비판하는 세력들 일부는 여전히 수감돼 있다. 그러나 일부 후보자들이 정부에 대해 미미한 비판을 하게 됐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일반 시민들도 밤중에 끌려갈 걱정 없이 선거 절차나 정치 계급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2019년 한 해 동안 이 나라만큼 먼 길을 걸은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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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2015년)의 국가’는 미얀마
5년 前만 해도 미얀마의 독재정권은 아웅산 수치 야당 대표의 사진이 新聞에 실리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15년 올해의 국가를 선정했다. 이코노미스트誌의 기사를 번역 소개한다.
우리의 ‘올해의 국가’ 선정 기준이 가장 많은 톱기사를 장식한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러시아가 단연 1위로 뽑혔을 것이다. 하지만 군사적으로 위협을 가한다거나 국내에서 자행되는 억압 정치, 외국의 치즈를 불태워버리는 나라를 선정할 수는 없다 (注: 러시아는 지난해 서방의 경제 제재에 식품 금수로 맞섰다. 유럽산 치즈 등 밀수된 서방 식품을 소각로 등에서 대량 폐기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블라디미르 푸틴은 2011년에 중국으로부터 받은 평화상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이슬람국가(IS) 역시 뉴스에 언급된 것만 봤을 때 둘째가라면 서럽다. IS는 국가도 아니고 혐오스러운 물체(abomination)에 불과하므로 선정 기준에 맞지 않는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지구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국가를 선정하고 싶었다. 위에 언급된 나쁜 사례들 말고도 좋은 일을 많이 한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 중에 하나다.
이 중 하나인 미국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또한 쿠바와 외교관계를 맺었고 이란과는 핵협상을 타결했다. 中國 역시 잔인했던 ‘1자녀 정책’을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이제 모든 부모들이 두 명의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 共産黨(공산당)의 慈悲(자비)로 과거 허가 없이 태어났던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각종 공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나이지리아에서는 평화적인 선거를 통해 집권 대통령을 자리에서 내쫓았다. 조너선 굿럭 전 대통령을 누르고 선거에 승리한 무암마두 부하리는 腐敗(부패)와 관련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을 상대로도 善戰(선전)하고 있다.
남미에서는 左翼(좌익) 정권들이 하나씩 교체됐다. 베네수엘라의 야당은 의회의 3분의 2를 얻어냈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 정권과 그의 부패한 관료들에게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우파 후보였던 마우리시오 마크리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무찌르고 당선됐다. 과테말라에서도 역시 뇌물죄 등의 혐의로 전직 대통령 등을 체포했다. 과테말라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미 모랄레스는 코미디언 출신이다. 그의 선거 구호는 “부패하지도 않고 도둑놈도 아니다”였다. 콜롬비아는 장기간 지속된 內戰(내전)의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유럽은 反외국인 정서가 활개를 쳤다. 이러한 이유로 프랑스에서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지방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독일과 스웨덴은 대규모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했다. 아일랜드는 7%의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中東은 비참한 한 해를 보냈지만 곳곳에서는 훈훈한 소식도 있었다. 요르단과 레바논은 부유한 유럽 국가 누구보다도 더 많은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을 수용했다. 새로 유입된 난민은 요르단 전체 인구의 10%, 레바논 전체 인구의 25%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에 들어간 난민들은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가 없다. 또한 요르단은 오랫동안 同志的(동지적) 관계를 유지했던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조금 더 관대하다. 레바논의 경우는 정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쓰레기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15년 한 해의 국가는 미얀마다. 5년 前만 해도 미얀마의 독재정권은 아웅산 수치 야당 대표의 사진이 新聞(신문)에 실리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자유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끈 야당이 77%의 지지를 얻었다.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군부는 권력의 일부를 양보할 전망이다. 물론 예상과 다른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미얀마는 로힝야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을 억압하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는 民主主義 국가와 비슷한 체제로 轉向(전향)하고 있다. 이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2015년 올해의 국가는 미얀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