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軍 실세, 美 공습에 사망…트럼프 직접 지시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서 드론으로 타격

3일 오전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이 사망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하에 이뤄졌다고 했다. 공격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드론을 통해 실시됐다. 이란 국영방송 역시 솔레이마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관련 뉴스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솔레이마니 장군은 이라크 및 역내 모든 지역에서 미국 외교관과 군인들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며 “솔레이마니와 쿠드스군은 수백 명의 미군 및 연합군의 죽음과 수천 명의 부상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이란의 추가 공격 계획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미국은 전세계 모든 곳에 있는 미국인과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역시 공습이 발생하기 얼마 전인 2일 밤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이) 공격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우리 역시 미군과 미국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선제공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군의 드론은 솔레이마니와 다른 이란 사람들이 타고 있던 차 두 대를 공격했다. 이들은 바그다드 공항을 떠나려고 하는 상황이었다. 미국 당국은 공격은 합동특수전 사령부(JSOC)에서 실시했으며 여러 발의 미사일이 투하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총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군부 소속 지휘관도 포함됐다. 그는 이라크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KH)’의 지휘관 아부 마디 알-무한데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라크 민병대에서 공보를 담당하던 모하마드 리다 자브리 역시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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