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십여 발 발사

이란이 7일 미군이 주둔하던 이라크의 군사기지 두 곳에 십여 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조너선 호프만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미사일들이 이란에서 발사됐고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는 이라크의 알아사드 기지와 에르빌 기지 최소 두 곳을 목표로 한 것이 명확하다”고 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 이 기지들에는 미사일 방어체계인 패트리어트가 배치돼 있지 않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 사망에 대한 복수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발표,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복수가 이제 시작됐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인들이 나서 미군들을 중동에서 철수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더욱 큰 보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언론 매체의 편집장은 탄도미사일 30발 이상이 이라크 서부에 있는 아사드 기지에 발사됐다고 했다. 이라크 북부에 있는 에르빌 기지 역시 공격이 가해졌다고 했다. 이란 당국자들은 이날 이란 국기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폭사 뉴스가 퍼진 직후 트위터에 미국 성조기를 올렸고 이에 많은 이란 국민들은 분노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국가안보팀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이란이 공격한 알아사드 기지는 트럼프가 2018년에 방문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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