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끓는다. 《조갑제TV. 진짜 민주투사 장기표가 가짜 문재인을 탄핵한다!》를 보고서다. 민주화운동이라면 조갑제 선생님을 빼놓을 수 없다. 해직 기자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해직 기자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민주주의 교과서였고 운동을 하는 학생들의 보호자, 후원자였다. 그렇지만 선생은 민주화보상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이 점에서 장기표 씨와 통한다. 뜻도 통한다. 조 선생님과 장기표 씨는 잘 아는 사이라는 걸 나는 장기표 씨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다. 나와 그분은 40년 넘게 알고 지내는 사이다.
장기표가 나서면 정권은 쓰러진다. 그가 쓴 “민중의 소리”는 영어로 번역되어 세계인에게 읽혔다. 내가 물었다 “왜 그걸 썼오?” 장기표의 대답 “서울대학생들이 나를 찾아와서 이 정권을 끝장 내야겠는데 글을 하나 써달라 해서 써 주었다.” “쓰는 데 걸린 시간은?” “3일 정도다.” 쫓기는 와중에도 써 주었던 것이다. 전두환 정권의 6·29선언도 장기표가 주도한 인천사태의 영향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가 나섰으니 문재인 정권도 끝장 날 것이다.
천하의 장기표가 나 같은 사람과도 교우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그의 인간 사랑이 어떠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일 때 나는 같잖게도 그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써 올렸다. 장기표 씨가 나에게 전화를 하여 하는 말이, “당신의 말이 맞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을 그리 모질게 비난해서는 안 된다”였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 없이는 애써 전화까지 해서 타이르지는 않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장기표 씨와 관계를 맺어보기를 권한다. 분명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말하기에는 많이 민망하지만 말이 나온 김에 말하겠다. 나의 처남 두 명과 처제 한 명이 미국에 살고 있다. 처제가 작년 9월 한국에 왔었는데, 이 년이 우리 집에 오기도 전에 광화문 원표공원에 가서 장기표 씨에게 달러를 약간 기부했다. 마침 장기표의 유튜브를 보니 그가 “미국에 사는 아주머니 한 분이 나에게 돈을 주었다”며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 주었다. 알고 보니 처제였던 것이다. 내가 처제에게 장기표를 이야기해 준 결과였다.
조갑제 TV를 보고, 장기표를 생각했다.
- 무학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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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1, 14:53












행동하는 良心 – 장기표 선생. 행동하는 慾心 – 김대중
이쁜 처제씨를 이 년이라니 ...
ㅎ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