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40일 앞둔 시점의 총선 상황판

朴槿惠 전 대통령의 獄中 메시지 전후로 야권에서 다소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1. 메시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자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는 前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하여 탄핵무효를 주장하면서 거리에서 투쟁해왔던 우리공화당(지금은 자유공화당)을 겨냥하였다. 이에 대해 자유공화당 측에선 유 변호사가  前 대통령의 허락을 받아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입당하였음을 시사한 점을 비판하였다. 이동복 전 의원은 이 메시지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들을 향한 것으로서 미래통합당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고, 통합당은 태극기 세력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했다.

2. 금요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코로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으며 미래통합당 지지율도 답보상태이고 자유공화당의 지지율은 미미하다. 黨名 개정까지 한 야권통합의 효과가 거의 없어 보인다. 黨名혼란은 투표 때 통합당에 큰 손해를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 광화문 이승만 광장세력도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문수 대표의 자유통일당이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당명이 문제가 되었다. 자유통일당을 고수해야 한다는 전광훈 목사 측이 공화당 명칭을 거부하고, 자유공화당으로 가버린 김문수 대표를 비판하면서 기존의 기독자유당을 기독자유통일당으로 개명, 총선에 임하려 한다.

4. 자유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직후 미래통합당에 총선 연대를 제의하였다. 통합당 측에선 공천 지분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인데, 조원진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냄으로써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5. 통합당의 공천관리위원회는 홍준표, 이주영, 윤상현 등 다선 중진을 탈락시키고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서 현역의원들을 많이 교체하는 공천을 했다. 한편 장기표, 이언주, 태영호(태구민) 등 투쟁성이 강한 후보를 내기도 했다. 知名度가 높은 의원들을 배제한 것이 언론이 좋아하는 물갈이에 호응하는 면이 있지만 당선 가능성을 높일 것인가는 速斷하기 어렵다.

6. 문재인 정권이 중국에 대한 굴종적 자세로 코로나 감염을 확산시키고 신천지에 책임을 씌우는가 하면 한국인들을 국제적 기피 대상으로 만들고 마스크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데도 황교안 대표와 통합당은 이 점을 부각시켜 총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를 너무 공격하면 逆攻을 당할 것이라고 조심하는 듯한데, 과연 이런 계산이 맞을까. 국민들이 알아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도록 맡기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가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게 하여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7.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다는 명분의 집회 시위 금지 조치는 문재인 정권 규탄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어 총선에서 여당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광화문 광장으로 상징되는 개신교 및 우파 세력의 에너지 결집이 어렵게 되었다.

8.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지역구 공천을 포기함으로써 야권은 결국 미래통합당 중심으로 정리되어 민주당과 1 대 1의 구도를 형성한 셈이다. 코로나 사태도 겹쳐 일견 야권에 유리한 듯하지만 여론조사로는 야권의 과반수 의석 획득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난다. 결국 文정권에 대한 유권자의 분노와 文정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존성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세느냐에 의하여 결판이 날 것이다. 정권심판론을 펴는 이들은 코로나 대응을 실패로 보는데 야당심판론에 선 이들은 코로나 대책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본다. 이념으로 갈리면 眞僞분별력도 무디어진다.  

9. 이번 총선은 후보뿐 아니라 여론조사 기관과 국민이 심판대에 오른 선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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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20-03-09 오후 5:49

    여당은 수단과 방법(비례제안한다/또한다등등)을 가리지않고 총력전으로 나가고 있는데 야당은 갈팡질팡(통합,개별정당,무소속등등) 무엇을 하겠다는건지 알수없다!!! 야당의 분렬은 국민의 분렬로 여당의 최대성과가 될것인데도 분렬에 분렬을 거듭하고있으니 과연 이정권을 이겨낼수있곗는가??? 除百事!!! 모든것 다 제치고 이번 선거로 이빨갱이 정권을 박멸시키지못하면 자유 민주 대한민국은 비참한 운명에 처하는 국가가된다는것 명심하고 야당은 무조건 통합으로 승리한 다음에 야당끼리 문잠그고 피 터지게 싸워도 국민은 인정할것이다!!! 또 이것이 야당의 기본일것이다!!! 통합하여 이정권의 패거리를 박멸하고 야당끼리 집안싸움하는것은 있을수있다!!! 이 좌파 운동권 친북파,용공연공파,공산주의자 문재인 떼거지들을 박멸하고남후 뭣을 하든 국민은 자유 민주 정치를 인정하며 또 100% 환영한다!!! 제백사하고 무조건 이빨갱이정권을 박살내는데 무조건 통합하여 승리부터하자!!! 국민은 더이상 이빨갱이 정권을 믿지않으며 망국정권으로 용서하지않는 반역의 무리들이다하며 이들과는 같이 살기싫다!!! 승리후 자유 민주 대한민국을 위한 어떤 자유 민주 정치의 분렬도 고통도 감수하는것이 자유 민주 대한민국국민의 의무고 책임이다!!! 자유 민주주의에 따른 것이면 국민은 모든것을 감내한다는것 명심하고 "타도!,박멸!, 빨갱이정권!!!을 목표로 대통합하여 4.15총선에서 승리하자!!!

  • 태극당 2020-03-07 오후 8:39


    ○ 박근혜 전 대통령 메시지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 메시지는 일단 보이는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 저 메시지가 나온 후부터 줄곧 ‘지금은 비판을 최대한 줄이고 어쨌든 뭉쳐야 할 때이다’라고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현실을 충분히 감안한 애국적 호소이다. 여기에는 사적인 바람이나 원망, 정파적 이해득실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박 전 대통령 메시지에서 말하는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뭉치라는 것은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이는 당연히 미래통합당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천지개벽이 일어나 예컨대 내일 기독자유통일당으로 미래통합당 의원 대부분이 옮겨가고 기독자유통일당의 국민 지지율도 하룻밤사이 미래통합당보다 높아진다면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에서 말한 거대 야당이란 기독자유통일당을 가리키는 것이 된다. 이런 식으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박 전 대통령은 탄핵파가 가득한 그 “미래통합당”에 손을 들어 준 것이 아니라 문재인 세력의 전횡에 제동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덩치의 당”으로 뭉치라고 한 것인데, 이 시점에는 공교롭게도(?) 그 덩치의 당이 미래통합당인 것이다. 그러니 탄핵파를 미워하는 태극기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너무 서운해 할 필요 없다. 만일 태극기 시민들이 지난 3년 간 미래통합당 크기의 정당을 형성했었더라면 박 전 대통령은 필시 그 당 중심으로 뭉치라고 했을 것이다.

    ○ 태극기 시민들이 굉장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의 절반 정도라도 되는 당을 형성하지 못한 것은 탄핵정국 때와 별반 변하지 않은 언론 환경 탓도 크다. 태극기 시민들이 탄핵파를 반드시 복수해야겠다면 긴 호흡으로 멀리 바라보며 저 언론지형을 바꾸는 것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네 언론은 정치지형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력을 끼치는 요소이니까.

    ○ 미래통합당이 선거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추후 좌파와 화끈하게 싸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거나 성급한 것이다. 누구보다 보수우파적이었던 박 전 대통령도 끌어내린 언론이고 그런 좌파 세상이지 않은가. 그런 탄핵정변 이후 언론지형과 여야 정치계 주류세력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옛 자유한국당이 선명한 보수우파 정당인 미래통합당으로 탈바꿈했을리 만무하다. 그것은 불가능 일이다. 솔직히 말해 미래통합당이 좌파정당으로 체질 변신을 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하는 판국이다.

    보수우파의 염원대로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은 물론 보수우파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뭉쳐 각자가 가진 재주와 영향력을 말없이 100% 쏟아 부을 때나 겨우 가능한 일이다.


    ○ 유영하는 충실한 메신저일 뿐이다. 오늘 강성보수우파 인사 한 사람과 통화했더니 유영하라는 인물이 가진 성격을 나와 똑같이 정의하고 있었다. ‘단순 메신저일 뿐’이라는 것이다. 상식에 비추어 볼 때, 박 전 대통령이 달리 깊은 뜻이 있어서 그와의 접견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유영하만을 깊이 신임해서도 아닐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변호사 유영하’와의 접견만 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면이 있다. 나 같았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유영하가 아닌 다른 이가 메시지 심부름을 했다면 벌써 온갖 말이 나돌았을 것이다. 그 얌전하고 충실한 심부름꾼 유영하조차 이따금 메신저로서의 본분을 넘어 자기 생각을 말하곤 했는데, 다른 이들이야 오죽했으랴.

    박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어느 지도자라도 그러한 정변을 겪고 정치탄압 옥살이를 하고 있을 경우는 침묵하는 것이 낫다.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해명은 또 다른 오해와 정치적 혼란만 야기하기 쉽다. 박 전 대통령의 그간 침묵은 애국적이라고도 할 수 있고 최선의 정치공세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메시지는 던지는 박 전 대통령이다.

    유영하는 박 전 대통령에게 바깥소식 일부를 전달해주는 역할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영하가 자신의 정치 견해를 박 전 대통령에 풀어놓을 군번은 아니며 박 전 대통령도 필요 이상의 말을 유영하에게 듣지도 않을 사람이다. 물론 필요 이상의 말을 할 사람도 아니고.

    박 전 대통령은 그 곳에 간 후로는 뉴스를 거의 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YS도 뒤로 물러난 후로는 뉴스를 보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떤 생각에서 뉴스를 접하지 않은 것이지 짐작할만하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를 통하는 것 외에 나름대로의 독특한 방법으로 바깥 정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나의 개인적 경험으로는 일본이나 한국의 한다하는 보스들은 감옥 안에서도 바깥 상황을 매우 상세히 파악하는 분석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있던데, 박 전 대통령도 그럴 것이다. 안에 있다 하여 정보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러한 정보를 펼쳐놓고 철저한 고독 속에서 냉정한 시각으로 추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분석일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밖에서 돌아가는 정치상황을 시시콜콜 꿰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유영하가 ‘박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한 것도 실은 메신저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본다. 그런데 그 발언 내용 자체는 유영하의 개인적 느낌이라고만 치부하면 안 된다고 본다. 박 전 대통령 의중도 깔려 있었지 않았나 싶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 우리공화당만을 겨냥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여기에는 우리공화당 뿐 아니라 친박신당, 자유공화당 등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설령 우리공화당이나 자유공화당 등을 향해 ‘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콕 찍어서 말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그 당에 대한 거부감을 표한 것이라고도 볼 수 없다. 즉, ‘나에 대한 석방운동을 하거나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투쟁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당세(黨勢)‘는 나의 이름을 빌리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키우시고 더군다나 지금은 상황이 위중한 만큼 덩치 큰 정당과 힘을 합쳐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라고 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우리공화당이나 자유통일당, 친박신당 등의 정당 지도부 인사와 그 정당 지도부를 믿고 따랐던 태극기 시민들을 분리해서 보고 있을 것이다. 우리공화당이나 자유통일당, 친박신당, 기독자유당 등의 지도부 인사들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모든 태극기 시민들에게는 애끓는 마음일 것이다.


    ○ 김문수 대표의 자유통일당이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당명이 문제가 되었다는데, 그 문제가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슬쩍 부풀려진 느낌이다. 미리 밝혀두건대, 나는 ‘자유통일’이란 말이 좋다. ‘자유공화’도 좋지만 ‘자유통일’이 좀 더 낫지 않나 싶다. 지난 선거 때도 비례 후보로는 ‘통일한국당’을 찍은 사람이다.

    정당에서 이름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다. 이를 지적하는 조갑제 대표의 주장도 일리 있고 공감한다. 그러나 지금은 비상한 시기이고 모든 일들이 급하게 처리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의 결합은 당원 숫자에 따른 세력 차이 문제와 ‘당비(黨費)’ 문제가 가장 크게 고려된 것으로 안다.

    조갑제 등은 현실정치에 참여한 적이 없는, 주로 내 입장에서 비평만 해본 사람이지만 김문수나 조원진은 현실 정치를 해 본 사람들이다. 유승민의 경우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자당 당직자들에 대한 임금문제를 걱정한 것으로 안다. 한마디로 ‘우리 애들 고용 좀 승계해주소’라고 한 것. 그만큼 정당에서 당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조원진과 김문수에게는 각각 자신을 따르는 당원들이 있었고 통합 이후 당직자들이 먹고 사는 문제도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의 통합은 당비 문제와 당원 숫자가 가장 크게 고려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렇게 하여 ‘자유공화당’이라는 이름이 나오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당의 이념과 지향점이 완전히 달랐던 것도 아닌 이상 그들의 새 당명 결정을 계속 곱씹으며 미워할 필요는 없다.


    ○ 자유통일당을 고수해야 한다는 전광훈 목사 측이 공화당 명칭을 거부하고, 자유공화당으로 가버린 김문수 대표를 비판하면서 기존의 기독자유당을 기독자유통일당으로 개명, 총선에 임하려 한다는데, 전광훈 목사 측의 누구누구를 말하는지는 감이 잡히지 않는다.

    김문수와 갈라져 기독자유통일당을 만든 이들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경재 전 의원이 그 과정에서 무슨 역할은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나는 평소 김경재 전 의원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비록 나이는 많지만 재치 있고 여전히 유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치 판세 분석에는 매우 밝은 인물이라 본다. 그러면서도 김대중 부류 특유의 그 기질은 있다고 보고 있었다. 이런 말하기 좀 뭣한데, 일종의 사쿠라 기질이라고나 할까. 구시대 정치인들 특유의 자기 정치적 이재에 매우 밝아서 막판에 꼭 잡음을 만든다고나 할까.

    가봐야 알겠지만, 서청원의 경우 더 이상 국회의원직은 하지 않는다는 걸로 알고 있고 조원진도 2년 전부터 자신은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김경재 전 의원은 어떤 입장인지 잘 모르겠다. 기독자유통일당에서 잘만 하면 비례대표 한 자리는 해 볼 수 있다고 김경재 전 의원은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닐까. 아무튼 김경재 전 의원이 김문수 세력과 전광훈 세력이 나눠지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은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 전광훈은 개신교 태극기 시민 결집에 공이 매우 크고 그런 투사적인 측면에서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의 강한 표현들을 이해하고 또한 그의 구속에 매우 안타깝지만 종교인으로서의 소양에 대해선 글쎄다. 태극기 투사로서의 전광훈은 범보수 결집에 있어 치명적 실수를 한 것이 있지 않나 싶다. 황교안 등 몇몇 사람들과는 관계회복하기 힘들 정도의 말실수를 한 것도 있지 않나 싶다.

    아무튼 지금 전광훈이 김문수에 대해 하는 말을 직접 들을 수 있다면 이는 전광훈 측 사람들이 김문수에 대해 하는 말과 온도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직후 자유공화당이 미래통합당에 총선 연대를 제의하였는데, 이것을 공천 지분 요구라고 못 박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이즈음 통합당 측이 ‘공천 지분 요구 거절’이라고 한 것이 ‘자유공화당’과의 연대 거절을 의미하는 것이라 단정하기도 어렵지 않나 싶다.

    자유공화당 측이 미래통합당 측에 총선 연대를 제의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측이 조원진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내었는데, 이것이 총선 연대 제의에 찬물을 끼얹기 위한 의도된 일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원진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지역구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었고 현재 미래통합당이 조원진 지역구에 공천한 김용판은 보수우파 성향으로 나름대로 인지도를 가진 인물인데다 오래 전부터 대구 일원에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던 터였다.

    현재 미래통합당 공천은 김형오가 주도하고 있지 황교안이 개입하고 있지는 않다. 황교안은 버거운 종로 지역에 처녀 출마한 상태라 자신 한 몸 추스르기도 정신없는 지경이다. 당대표로서 황교안은 정당 간 통합 논의 등에서 역할을 할지는 몰라도 개별 공천에 개입하지는 않고 있다. 홍준표, 김태호도 잘라내는 김형오 공천위가 자기 당원도 아닌 조원진 지역구에 김용판을 공천하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다.


    ○ 유급 직원이 많은 우리공화당 대표인 조원진으로서는 시간이 촉박하여 애가 타는 면이 있겠지만 자신의 지역구에 김용판을 공천한 시점에서 미래통합당에 너무 애타게 대화 제의를 하는 것은 상대에게 도리어 부담이나 나태함(?)을 주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


    ○ 황교안 대표와 미래통합당은 우한 코로나 사태에 문재인 정부가 무능대응한 점을 부각시켜 총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글쎄.
    앞서 언급한 대로 황교안은 처음 지역구 출마를 한 데다 미래통합당은 아직도 내부 신경전이 많고 더군다나 공천 문제로 다들 예민한 상태이다. 정상 시기의 올바른 정당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수선하다는 말이다. 이것은 한해 두해 만에 형성된 상황이 아니라서 당장 바로잡기도 어렵다. 설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강력 비판한다 해도 언론이 그것에 제대로 조명해 줄지도 의문이다. (그래도 황교안은 다른 정치인에 비해 문재인 정권 비판을 많이 하였다.)


    ○ 박 전 대통령은 김무성, 유승민 등에 대한 원망 따위는 전혀 하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도 인간인데 설마 원한이 없겠나’라고 생각한다면 잘못 평가하는 것일 테다. 박 전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그와 같은 환경에서 자라나 그와 같은 정변을 겪고 그처럼 오랜 세월 칩거하다가 그처럼 치열하게 정치현장에서 투쟁했던 이라면 ‘초연한 박근혜’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탄핵정변과 같은 일을 겪게 되는 지도자라면 누군가를 원망하고 세상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처지를 역사발전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게 마련일 것이다. 원망, 분노 따위의 세속적 감정을 초월하여 자신과 국가에 대해 존재론적 의미에서 관조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런저런 이유 등으로 개인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과 유승민 등에 대한 원한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생각과 정의를 추구하는 국민들의 생각은 별개인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김무성, 유승민을 용서하라고 한 적도 없다. 김무성, 유승민 부류는 박 전 대통령의 해탈과는 별개로 국민에게 반드시 심판받게 되어 있다.


    ○ 어쨌든 지금은 뭉쳐야 할 때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기본적으로 그렇다. 대승적 차원에서 사심 없이 메시지를 내놓았다. 애국적이었다. 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의 처지와 지금의 국면에서 할 도리를 최대한 다 한 셈이다.


    ○ 자유공화당, 기독자유당 등과 미래통합당이 적절한 선거 연대를 하지 못한다 해도 이는 누구의 탓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역사발전의 한 과정에 속하는 일일 뿐이기에 어느 모로 보든 의의는 있다. 현 상황은 갑자기 형성된 것이 아니다. 보수우파 각 정파가 이 난국을 잘 매듭짓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작금의 대립과 갈등, 이견은 오래 묵은 것이다.


    ○ 연대의 의미에는 ‘이심전심 연대’라는 것도 있기에 비록 엄중한 시급한 시기이지만 너무 낙심할 필요도 없다.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애국적 궁리를 하면 된다. 분노할 필요도 없고 미워할 필요도 없다. 사필귀정이다. 큰 역사적 흐름에 따라 가게 되어 있다.

  • 白丁 2020-03-07 오전 4:48

    지난 20대 총선은 김무성과 이한구가 말아먹더니, 이번 총선은 황교안과 김형오가 말아먹으려는가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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