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천안함 엄마를 노려봤다”라는 조선일보 기사가 29일 오후 내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랐다. 29일 자정 기준, 약 63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2만 건이 넘는 댓글이 달린 상태다.
무엇이 화제였을까. 이 기사는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가 지은 표정이 논란이 되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현충탑에 분향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달려가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 물었던 윤청자(77) 씨를 김 여사가 노려봤다는 것이다.
필자도 우연히 SBS 8시 뉴스를 통해 논란이 된 장면을 보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청자 씨의 짧은 대화가 오가는 사이로, 뒤에 서 있던 김 여사의 싸늘한 표정이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순간적으로 포착된 표정이 아니었다. 대화가 이어지던 몇십 초 동안 김 여사는 계속 윤청자 씨를 매섭게 바라보고 있었다.
27일 저녁부터 유튜브 채널, 인터넷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김정숙 여사의 표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화제가 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조선일보가 언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사화한 것인데, 29일 독보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다.
댓글엔 김정숙 여사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순공감순 상위 댓글 몇 개만 소개하면 이렇다.
dean****
진짜 아들 잃고, 보상금까지 기부한 분에게 그리 저주의 눈빛을. 가서 안아드리지는 못할망정 ㅠㅠ
ddul****
좋던 싫던 대한민국의 영부인 자격으로 참석했으면 주적에게 목숨 잃은 군인의 유가족을 저렇게 보면 안되는거지
bria****
짜파구리 먹으며 파안대소 할 때와 이리 다른가? 아들을 조국에 바치고 그 보상금마저 국방성금으로 헌납하신 분이다. 이분이 당신이 째려볼 만큼 잘못한 분이신가?
blue****
나는 저런 눈빛, 표정이 꿈에 나올까 겁이 난다. 그 옆에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분향이 그리도 급했냐? 늙으신 분들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대통령이 사람 먼저나 인권을 외칠 자격이 있냐?
yeog****
저 유족 어머님 분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다른 어느 보상금들 보다 한없이 적은 2억 정도 되는 돈 전부 아들이 일했던 해군 무기 사는 곳에 써달라고 기부 하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나라 지키기 위해서 힘쓰시는 군인분들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kyc2****
리설주 만나서 실실 처웃던 눈깔, 김여정 두손잡고 좋아죽던 눈깔, 우한폐렴 때문에 국민은 죽던말든 짜파구리 처먹고 희희낙낙 파안대소 하던 눈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바친 살신성인 애국자 어머님을 바라보는 표독스런 눈깔~ 정말 비교대는 쌍판때기 역겹고 더럽고 추잡하고 토나온다 ~!!!
hyun****
나는 어제 방송에서 본 윤청자 여사님을 노려보던 김정숙의 표독한 눈빛이 잊혀지지 않고, 너무 괴롭습니다ㅠㅠㅠ영부인이라는 사람이....아무리 설왕설래 구설수가 많고 비호감이라도, 그 인간 본성의 따뜻함만은 진심이라고 믿었었습니다. 저 사람의 쾌활한 성격이 어쩌면 오해와 질타를 불러일으킨거라 좋게 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아들 잃은 국민을 바라보던 그 눈빛을 보며..짜파구리 먹으며 박장대소하던 모습과 오버랩되며, 이 여자는 아주 밑바닥이구나...가망이 없는 여자이구나...하는 절망을 느꼈습니다...
buda****
저 노모는 아들한테 지급된 모든 돈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쯤 방문하나 하고 한마디 하려고 기다려도 3년 만에 처음 왔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던 국가를 위해 일하다 죽은 군인. 공무원. 의사자들은 국가가 나서서 최고의 예우를 합니다. 그래야 후세에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고 동일상황 발생시 국가를 믿고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여사의 표정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김 여사의 표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천안함 유가족 등 북한에 의해 희생당한 군인과 그 가족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를 읽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 여사의 싸늘한 눈빛만큼 문재인 정부는 북한 눈치 보느라 이들을 푸대접해 왔다. 국군통수권자라면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참석해야 마땅할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을 문 대통령은 두 번이나 외면했었다. 2018년에는 베트남 해외순방을 이유로, 2019년엔 별다른 일정이 없었음에도 대구에서 열린 경제단체 행사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북한의 도발로 순국한 우리 장병 55명을 추모하는 행사를 위해 대통령이 준비한 기념사에는 ‘북한’이란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순국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는데, 누구의 공격에 의한 희생이었는지를 숨기는 희한한 기념사다.
기념사의 마지막은 느닷없는 ‘코로나’ 마무리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코로나19’에 맞서며 우리의 애국심이 ‘연대와 협력’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국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그것이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넓어지는 더 큰 애국심을 보고 있습니다”라며 코로나 애국심이 마치 순국 장병들의 애국심보다 더 높은 가치인 것처럼 발언했다.
그리곤 이렇게 마무리한다.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집니다”라고. 서해에서 죽어간 영웅들을 추모하면서 왜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다지나? ‘다시는 북한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다짐을 했어야 하지 않나?












조갑제 대표의 확실한 국가관에 근거한 논평을 존경한다. 사람이 인생에서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줄 안다. 그런 점에서 흔들림 없는 조대표의 자세를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