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87세 천주교 신도, 24일 단식 끝에 순교

고인 강남수(베드로) “문재인 대통령의 폭정과 한국 천주교회를 바로잡아 달라”

‘문재인 대통령의 폭정과 한국 천주교회를 바로잡아 달라’면서 지난 3월30일부터 화곡2동 성당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왔던 강남수(베드로) 씨가 단식 24일째인 4월22일 오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경찰 출신인 故人은 단식을 시작하며 “대통령의 잘못으로 계속 나라가 무너져가고, 한국 천주교회는 하루하루 부패하는 상황을 더는 보고 있을 수 없어 이 몸이라도 주님께 바쳐 도와달라는 간절한 기도”라고 밝히고 “순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3월30일부터 화곡2동 성당 마당의 정자 옆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에 들어간 고인은 4월16일 오전 의식이 희미해져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본인이 치료를 거부, 22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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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생전 모습.

빈소는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홍익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10시이다. 屍身(시신)은 故人(고인)의 뜻에 따라 강남성모병원에 기증된다.

아래는 고인이 텐트 앞에 내 걸었던 ‘단식하는 기도’.

<1. 대통령 잘못으로 계속 나라 무너져가는 것을 보고
2. 한국 천주교회가 하루하루 부패되는 것을 보고
3. 더는 보고 있을 수 없어서 이 몸이라도 주님께 바쳐 도와달라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장남 강태민 씨에 따르면 가족들도 순교 단식에 동의하여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식을 이어갔다고 한다. 강남수 씨는 치료를 권하는 주변에 이런 메시지도 남겼다.

“아직도 내 뜻을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조금도 변한 게 없다. 절대 뒤에서 떠들지 마라. 나는 지금 행복하니 내 뜻을 조금도 흩트리지 마라.”

딸(강아네스)은 지난 3월30일 이런 글을 남겼다.

<87세 친정아버지께서 오늘부터 단식 들어갑니다. 명동성당에서 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화곡 2동 성당에서 순교하시는 마음으로 많은 기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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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dn 2020-04-24 오후 12:35

    정의롭고 용감하고 어른으로써의 사명감에 투철하신 존경스러운 愛國義士 시다
    시청앞 태극기집회 때에 뵌 분 같기도 하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강 베드로를 매우 이뻐 하시리라.

  • 낙수 2020-04-23 오후 11:41

    사제의 정치집단화는 극히 소수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했던가봅니다. 찾아보니 가톨릭 소식지마다 사제의 정치활동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글과 옹호하는 댓글이 보이네요. 신자로서 참 우려스럽고 불쾌한 일입니다. 언론 보도보다도, 성당에 다니던 신자 한분이 성당 앞마당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어째서 가톨릭 사회가 아무 반응이 없었는가... 그것이 놀랍고 슬픕니다. 저로서는 한국 천주교 전체의 반성과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이 일을 문제 삼아 교회가 좌우 진영 이념 투쟁의 각축장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白丁 2020-04-22 오후 10:21

    梅泉 黃玹 선생같은 선비이시다. 이런 사실이 왜 이제야 보도가 되는가. 명동 성당은 왜 장소를 허락하지 않았는가. 문재인이 천주교 신자라고해서 그랬는가. 자칭 정의구현사제단 압력을 받았는가. 편히 눈감지 못하셨을 것이다. 부디 寃鬼가 되시어 저 사악한 무리들에게 저주를 내려 이 나라를 바로잡게 하신 후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천상 안식을 누리소서.

  • 우야 2020-04-22 오후 8:21

    순교자인 동시에 순국자이십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manaho 2020-04-22 오후 7:27

    이런 일이 어떻게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습니까. 미래통합당 황교안은 왜 이런 순교자에 대한 호소를 전국민에게 알리지 않았습니까. 좌파들은 일부러 물대포를 이용하여 사람(백00)을 희생시켜 광화문에 장사지내고 검진한 서울대 의사를 묵사발내고 거액의 보상금도 받아내고 몇년을 욹어 먹고 있는데 우파는 도대체 이런 고귀한 희생을 모른척하니 우파가 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울분이 터집니다. 우파지도자들은 각성해야 합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단식했지만 다 살았습니다. 진정으로 단식한 고인의 숭고한 애국정신에 머리개숙여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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