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통합당과 갈라서나?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둘러싼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으로 출범한 미래한국당이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분석했다. 총선에서 19석을 확보한 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고 단독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결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비례정당투표에선 더불어시민당을 누르고 1등을 했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지난 29일 ‘현역의원 및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합동 워크숍’에서 “모아주신 총의를 기조로 통합당 지도체제가 수습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양당의 통합 시기와 방식, 절차를 협의하겠다”고 한 뒤 주목할 발언을 했다.

“한국당은 야당으로서 정치적 공세가 아닌 실질적 대안과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

한국당은 이날 행사에 통합당 의원은 초대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7일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초선 워크숍을 치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독자노선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황교안 전 대표에 의해 한국당 대표로 임명된 元 대표는 21대 국회가 열려도 당분간 대표직을 유지하며 외부 인물을 영입해 공동대표 지도 체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게 동아일보의 시각이다.

그래서 한국당은 교섭단체가 되기 위해 합당하지 않고 단독 정당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통합당과 한국당이 별도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여당과의 협상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제3당이 되어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직을 받아낼 수 있다는 점도 독자노선론이 나오는 배경이라고 한다. 정당활동에 대한 정부 보조금도 매년 수십 억 원 대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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