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강원도 GP에 조사팀 파견…정전협정 위반 여부 파악

GP총격 해명 요구 전통문엔 답 없이 “南, 북침 준비 광분”

5월3일 오전 7시41분 강원도 우리 군(軍) 감시초소(GP)에 북한군이 총격 도발한 사건과 관련,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4일 특별조사팀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4일 강원도 GP를 방문, 북한군이 총격할 당시 정황과 한국군의 대응 사격 현황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정전협정 위반 여부 등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3일 사건 발생 후 첫 브리핑에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도발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발표해 “유엔사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북한군 총격을 ‘의도된 도발’이 아닌 ‘우발적 사건’으로 몰아갔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 DMZ 내 총격 도발은 처음 있는 일로 군사합의 전면 위반 행위다.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는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해상 평화수역화 △교류협력과 접촉 왕래 활성화를 위한 군사적 보장대책 강구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강구 등 5개 분야에 대한 합의문이다. 우리 군은 이 합의를 준수해왔지만 북한은 2019년에만 13차례 방사포,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체를 날려 도발했으며 연평도 포격 도발 9주년이었던 11월23일에는 김정은이 직접 서해 접경해역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지휘하기까지 했다. 2020년에도 3월에만 세 차례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41분경 중부전선 GP에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여러 발이 날아왔고 GP 외벽에서 네 발의 탄흔과 탄두 등이 발견됐다. 군은 북한군 GP에서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경고 방송과 함께 10여 발씩 두 차례에 걸쳐 대응 경고사격을 했다. 이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對北) 전통문을 보내 북측의 설명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남조선 당국은 북침전쟁 준비를 위한 무력증강과 군사적 대결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한미훈련에 대해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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