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변심: ‘마두로 정권 끝장내라->군사옵션 사용하라->과이도는 약한 사람->적극 개입은 말라->제재 수준 완화’
*트럼프, 과이도 부인 만나서는 결혼반지 안 낀 모습에 집착
*트럼프를 설득시킨 푸틴의 결정적 한 방: “과이도는 힐러리 클린턴 같다”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 출간되는 그의 책 ‘그것이 일어난 방-백악관 회고록’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비화(秘話)도 소개했다. 베네수엘라 사태는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 사이 전세계 언론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사건 중 하나였다. 니콜라스 마두로 좌파 독재정권의 실패로 베네수엘라에서는 엄청난 속도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 뒤따른 경제 붕괴 상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급기야 베네수엘라 의회 의장이던 후안 과이도가 2018년 대통령 선거는 조작됐기 때문에 무효라며 자신이 과도정부 대통령직을 맡겠다고 발표했다. 과도정부를 위시한 反마두로 세력은 2019년 4월 30일을 마두로 정권 타도의 날로 삼고 대규모 시위에 나섰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의 독재와, 과이도를 비롯한 야당의 투쟁이 공존한다.
볼튼 전 보좌관은 베네수엘라를 민주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었으나 이를 놓쳤다고 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일관적인 정책을 고수하고 제재를 광범위하게 부과하고 과이도에게 힘을 더 실어줬다면 일종의 혁명이 가능했었을 수 있지만 미국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했다. 볼튼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유부단함, 제재를 부과하는데 너무나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그리고 국무부 등에서 나타난 관료이기주의가 미국의 對베네수엘라 정책의 실패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볼튼은 2018년 8월에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일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두로가 군대 열병식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두 대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물론 이 공격은 마두로를 제거하는 데 실패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안 돼 트럼프 대통령은 볼튼에게 “베네수엘라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다고 한다. 볼튼은 이는 마두로 정권을 제거하라는 뜻이었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내가 이런 지시를 내린 게 벌써 다섯 번째다”라고도 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군사 옵션을 사용하는 것을 원한다는 발언도 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는 사실 미국의 일부다”라고 했다. 볼튼은 이 자리에서 군대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고 한다. 의회의 동의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의 야당 세력과 협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볼튼 보좌관은 2018년 11월 연설을 통해 쿠바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를 ‘독재 트로이카(3인방)’로 칭하며 “이 트로이카는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독재 트로이카’라는 표현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볼튼에게 “당신은 연설을 정말 잘한다”라고 했다. 볼튼은 이 표현은 자신이 만든 게 아니라 트럼프의 연설문 작성자 중 한 명이 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마두로를 직접 만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폼페오와 볼튼은 이것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때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에게 마두로를 직접 만나 문제를 논의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폼페오는 이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실무진들이 먼저 베네수엘라 측을 만나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어찌됐든 트럼프는 마두로와 만나는 것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고 어떤 만남도 이뤄지지 않게 됐다.
볼튼은 2019년 1월에 들어 과이도가 자신을 과도정부 대통령이라고 선포하는 등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했다. 혁명적 상황에 처한 베네수엘라 문제를 그냥 지켜볼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였다고 했다. 볼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각 과이도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가 극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이 온 것은 아니라는 점에 짜증이 났다고 한다. 트럼프는 자신 명의가 아니라 볼튼 명의로 성명을 내라고 했다.
1월 14일 미국 관리들은 마두로 정권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베네수엘라의 정유 사업 분야에 초점을 두는 제재를 검토하자는 취지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중 제재에 부정적인 사람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뿐이었다고 한다. 볼튼에 따르면 므누신은 제재를 아예 가하지 않거나 가하더라도 최소한으로만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정유회사들이 투자한 자본을 마두로가 국유화할 수도 있고 국제유가가 급등하게 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볼튼은 므누신이 제재를 통해 미국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보다 자국 기업들의 2차 피해를 더 우려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볼튼은 “므누신은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데 반대해온 사람”이라며 “각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왜 기존 취지만큼 영향력이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했다. 제재를 집행하는 재무장관이 제재에 비관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관리들은 베네수엘라에 추가 제재를 부과할지, 과이도를 정당한 지도자로 인정할지 등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결정을 기다렸다. 트럼프는 마두로가 무너질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그는 “마두로가 너무 똑똑하고 너무 터프하다”라고 했다. 볼튼은 이 발언을 듣고 의아해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2018년 9월 25일에만 해도 연설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정권은 군대가 결정만 내린다면 군대에 의해 매우 빠르게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정권”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펜스 부통령이 과이도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과이도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과이도는 이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얼마 후 베네수엘라의 국방장관은 군대는 마두로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런 소식을 들은 트럼프는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군대 전체가 그(마두로)를 지지하고 있다. 내가 말했듯 마두로는 터프한 사람이다. 사람들을 이 아이(과이도)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에서도 제재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광범위한 제재가 가해진다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있는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안전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볼튼은 국무부 서반구(西半球) 담당 부서의 이런 주장은 미국 정책을 지연시키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정책 자체를 뒤집으려는 시도라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언론들의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언론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기뻐했다고 한다. 그는 1월 28일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던 날 필요하다면 콜롬비아에 5000명의 군대를 보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볼튼은 이를 그의 노란색 공책에 받아 적으며 국방부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언론들하고 재미 좀 보고 와라”고 했다. 당시 볼튼의 메모장에는 <“Afghanistan -> Welcome the Talks,” “5,000 troops to Colombia.”>라고 적혀 있었다. 실제로 볼튼의 메모장은 언론사 카메라에 찍혀 대중에 공개됐다. 언론들은 우선 ‘아프가니스탄 -> 웰컴 토크’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단체와 진행되고 있는 평화 협상을 뜻하는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5000명의 군인을 콜롬비아로 보내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문제와 관련 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는 추측 등이 언론을 통해 쏟아졌다.
1월 30일 오전 9시, 트럼프 대통령은 과이도 임시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트럼프는 대규모 反마두로 시위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며 이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과이도가 마두로를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이 함께 하겠다며 나중에 과이도가 이날의 일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볼튼은 과이도가 미국이 한 편에 섰다는 것을 기억할 것으로 믿는다는 표현은 베네수엘라 오일 시장에 대한 트럼프의 관심을 뜻한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과이도를 공식적인 지도자로 인정하고 오일 산업에 제재를 가하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두로 정권의 가장 큰 후원자인 중국과 러시아의 석유회사들이 베네수엘라와의 거래를 끊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재를 위반하면 전세계의 가장 큰 통화시장인 달러 시장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베네수엘라와 교역을 끊게 된 것이다.
이때 콜롬비아와 브라질 국경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인도주의 물자를 반입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볼튼은 이를 아주 효과적인 정책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전국민이 음식은 물론 물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두로가 인도주의 물자를 막는다면 정부의 정당성이 더욱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볼튼이 이런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마두로 정권은 크게 반발했다. 마두로는 “백악관의 존 볼튼이 (자신에 대한) 암살 지시를 내렸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쿠바도 볼튼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볼튼은 이런 공격을 당하자 사기가 더욱 높아졌다고 했다.
2월 13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6개월 전에 마두로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편이 나았겠느냐고 물었다. 두케 대통령은 트럼프가 만약 그랬다면 이는 마두로에게 엄청나게 큰 승리를 전해준 것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에 와서 대화를 하는 것 역시 더 큰 실수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에 동의한다고 했고 볼튼은 안도했다.
2월 말 콜롬비아와 브라질 국경을 통해 인도주의 물자가 베네수엘라로 반입될 계획이 잡혔다. 볼튼은 미국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도 미숙했다고 했다. 신속하고 빠른 대응을 했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과이도 측의 판단 실수도 나왔다고 했다. 과이도가 콜롬비아로 직접 가 인도주의 물자를 받아오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볼튼은 과이도가 베네수엘라 국경을 떠난 상황에서 국경이 통제돼 귀국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마두로 정권은 과이도가 겁을 먹고 도망갔다고 선전할 것이 명백하다고 내다봤다. 과이도가 국경을 떠난 것은 실망스러웠지만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고 했다. 볼튼은 그러나 이날 더 많은 군대 지도자가 인도주의 물자 반입을 허가하며 과이도 편으로 이탈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결과적으로는 실망했다고 했다. 당시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2019년 2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하노이 회담에만 모든 정신을 쏟고 있었다. 볼튼은 하노이에 가 있는 동안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지게 됐다고 했다.
볼튼은 하노이에서 돌아온 이후 다시 베네수엘라 문제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시작했다. 과이도가 어떤 방식으로 귀국을 해야 하는지가 논의됐다. 트럼프는 3월 3일 “과이도는 필요한 것들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좀 거리를 둬라. 너무 많이 개입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과이도는 며칠 후 성공적으로 베네수엘라로 귀국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 전반과 금융권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때도 므누신 정도만이 추가 제재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볼튼은 베네수엘라 문제에 있어서는 “승리 아니면 패배라는 두 가지 옵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므누신은 베네수엘라 금융권에 제재를 가하면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볼튼은 국무부와 재무부의 반발로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책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했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새로운 압박 캠페인을 늘려나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했다. 볼튼은 재무부의 경우 제재를 법원의 재판 절차처럼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유죄가 말끔하게 확정돼야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볼튼은 “제재는 그렇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재는 미국의 엄청난 경제력을 사용해 미국의 국익을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볼튼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이런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볼튼은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미국이 내린 가장 잘못된 결정 중 하나는 3월 11일 미국 대사관을 폐쇄한 것이었다고 했다.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등 위험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필수 인력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트럼프와 폼페오는 2012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발생한 ‘벵가지 사태’가 다시 벌어지는 것을 극도로 우려했다고 한다. 이는 2012년 9월 리비아 벵가지에 있던 미국 대사관이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았던 일을 뜻한다. 볼튼은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사태를 접할 눈과 귀를 잃게 됐다고 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담당 외교관들을 인근 콜롬비아 대사관 등에 파견시키는 것이 아니라 워싱턴에서 근무하게 한 점도 비판했다. 이는 마두로를 축출시키는 데 어떤 도움도 되지 않았다고 했다.
3월 27일 과이도의 부인 파비아나 로잘레스가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를 만났다. 트럼프는 로잘레스로부터 베네수엘라가 현재 처한 상황 등을 들었다. 볼튼은 이날 만남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트럼프의 관점이었다고 했다. 트럼프는 로잘레스가 결혼반지를 손에 끼고 있지 않은 점, 그리고 얼마나 젊어 보이는지에 집중했다고 한다. 볼튼은 자신은 결혼반지를 눈치채지도 못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후부터 과이도의 이름이 언급되면 ‘결혼반지 문제’를 언급했다. 볼튼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에게 이는 나쁜 것이었다고 했다. 트럼프의 생각으로는 과이도는 약한 사람이고 마두로는 강력한 사람이었다. 트럼프는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베토 오루크’라고 부르기도 했다. 오루크는 민주당 대선후보에 나왔던 미국 정치인이다.
4월 30일~5월 1일, 과이도 측은 대규모 시위를 열어 마두로 퇴진 운동을 벌였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부정적인 상황이 전개됐다고 볼튼은 회고했다. 5월 23일 트럼프가 푸틴과 전화통화를 갖고 베네수엘라 문제를 논의한 것이었다. 원래의 주제는 다른 사안들이었지만 베네수엘라 문제가 언급됐다. 볼튼은 이 통화에서 푸틴이 소련식 선전술을 사용해 트럼프를 설득시켰다고 했다. 푸틴은 미국이 과이도를 도우니 러시아 쪽에서도 마두로를 돕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현실에 전혀 맞지 않는 지적이었다. 또한 마두로를 지지하는 측의 시위 규모가 과이도 측보다 훨씬 컸다는 말을 했다. 푸틴은 이 자리에서 과이도를 힐러리 클린턴에 비유하기도 했다. 과이도는 제대로 된 지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데 이는 힐러리 클린턴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푸틴은 베네수엘라에서 러시아가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고 했다. 푸틴은 10여 년 전 차베스 시절 베네수엘라에 무기를 판매한 것은 사실이고 이에 대한 관리와 수리를 해주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첩자가 베네수엘라 쪽에 침투해 있다는 말도 했다. 볼튼은 “완전 코미디 같은 상황이었다”고 했다. 트럼프는 얼마 후 므누신 재무장관을 통해 베네수엘라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고 한다.
볼튼은 베네수엘라 혁명이 실패로 끝난 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짧게 소개한다. 그리고 그의 베네수엘라 챕터를 다음과 같이 마무리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혁명이 성공의 문턱까지 갔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적인 정보들이 공개될 텐데 이를 통해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4월 30일 실패 이후에도 야당은 계속해서 마두로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 정책은 계속해서 이들을 지지해야 한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5월 초 내게 말했듯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그들 국가의 국민들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에게 모든 공(功)이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이들을 비판한 사람들은 부끄러워야 한다. 베네수엘라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