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 환자 급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의 생활 습관化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로 호흡기 질환 진료 과에서 환자가 급감하고 있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아 감기 등 전염성 질환의 발병율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2차 감염을 우려하는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려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현상은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5월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 개원의 18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80%이상 감소는 38%, 60~79% 감소는 52%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이비인후과는 60~79% 감소가 43%, 40~59% 감소는 42%로 전체의 85%를 차지해 호흡기 질환을 진료하는 과에서 환자 감소 추세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운영이 가능한 기간에 대해서는 82%가 '1년 이내'라고 답했다. 특히 내원환자 감소와 매출액 감소 등으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거나 직원해고를 비롯한 내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일반과 등 호흡기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개원 진료과에서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보여줬다.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의 고용유지가 되지 않아 폐업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밖에 없음을 입증한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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