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측, "광화문 집회 참여자 휴대전화 추적은 불법, 고발할 것"

사랑제일교회 측이 23일 오후 2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당국과 경찰,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특히 광복절 도심 집회 참가자 확인을 위해 이동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가져간 중대본 본부장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에 대해서는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의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과, 집회에 나온 국민들의 위치 정보와 개인 정보를 불법 수집한 것은 위법하다. 방역을 빌미로 교회예배를 금지한 복지부 장관을 직권남용으로 구속해야 한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막말을 퍼붓는 미래통합당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규탄한다" 등의 입장문도 발표했다.

이날 교회측 변호인단은 다섯 개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5일 집회에 참가한 국민들의 개인정보와 위치정보를 이동통신사로부터 불법 제공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가가 공권력을 앞세워 이동통신사들로부터 특정 국민들의 개인 정보와 위치 정보를 제공 받았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악을 금할 수 없고,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정세균 중대본 본부장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형법상 직권 남용, 강요죄로 고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경찰의 전광훈 압수수색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대본에서 확보하려는 자료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명단인데, 전광훈 목사 개인 핸드폰을 압수수색 대상에 넣은 것은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것이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핸드폰 압수는 변호인들 참여 없이 이루어졌다. 경찰이 직접 격리 중인 전광훈 목사 병실로 쳐들어가서 목사를 직접 수색하고 핸드폰을 압수수색 했다”며 압수수색 과정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갖고 온 압수수색 영장에 수색할 장소와 압수할 물건의 기재 내용이 서로 모순됐다며, 이에 대해 현장에서 변호인단이 항의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교회측 변호인단은 입장 발표에서 “방역을 빌미로 교회 예배를 전면 금지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남용죄, 강요죄, 예배방해죄 등으로 구속 수사하라”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소모임과 달리 교회에 대해서만 사람 수를 불문하고 예배를 비롯한 모든 대면 모임을 금지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는 “교회를 탄압하고 예배를 억압하려는 정권의 정책”이라고 했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비판한 미래통합당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이들이 ‘공동선에 대한 무모한 일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발언했는데 무엇이 무모한 일이냐”며 “공허한 지지율에 매달려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국민의 인권보다 자신들의 利權을 더 중시하는 정치 집단에 더 이상 기대할 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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