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특혜 의혹 공익제보자 “국회에서 증언 요청하면 가겠다”

“추 장관 대응 보고 검찰조사, 언론에 협조하기로 결심”
추미애 법무부장관 측이 아들의 군 복무 시기 휴가연장 특혜 논란 관련 2일 “당직 사병이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사실”(변호인단 입장문)이라고 밝힌 데 대해 공익제보자 현 모 씨가 “날 거짓말쟁이 몰아가는 추 장관 측 행태가 모욕적이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대학원에 재학중이라는 현 씨는 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이 당초 이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 국회 등에서 ‘아들은 건드리지 말라’ ‘검언유착이다’ ‘지라시다’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고 검찰 조사나 언론에 협조하기로 결심하게 됐다. 스스로 사달을 만든 추 장관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도 ‘소설을 쓰시네’라고 하시던데 자신의 입이 화를 부르는 상황이니 결국 지혜로운 처사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2016년 11월~2018년 8월 카투사로 복무한 추 장관 아들은 2017년 6월 무릎 수술을 위해 5일에서 23일에 걸쳐 두 차례 병가를 냈다. 현 모 씨는 2017년 6월25일 당시 당직병으로 추 장관 아들에게 부대 전화로 복귀를 지시했지만 서 씨는 복귀하지 않았고, 지역대 장교가 찾아와 ‘미복귀’ 아닌 ‘휴가처리’로 보고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공익제보를 했다.

현 씨는 추 장관 측의 ‘아들과 현 씨가 통화 자체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밝혔다.

“통화했다. 내가 6월25일 당직 사병이 분명하다. 저녁 점호는 금·토(23·24일)에는 하지 않기에 저녁 점호를 한 일요일(25일)에 인지한 것이다(注-카투사는 외출이 가능한 금요일 일과 종료 후에는 따로 저녁점호를 하지 않고 복귀일인 일요일 저녁점호로 인원 점검을 한다).
(검찰에서)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묻기에 내가 ‘검찰이 통신기록을 봐야지 병사가 기록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해당 부대 통화 내역이나 추 장관 아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회하면 확인이 가능하다.”―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과의 질의응답

“검찰에서도 제가 문제의 사고가 생긴 날(2017년 6월25일) 당직사병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 추 장관 측은 ‘제가 그날 당직사병이 아니었다’는 등 황당한 얘기를 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조선일보 인터뷰

현 씨는 추 장관 아들이 복귀시간인 일요일 저녁까지 돌아오지 않았던 6월25일에 대해서는 “당직사병이자 병장이었던 제가 일병에게 소재 파악을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거리낌 없이 ‘집이다’라고 하는 대답에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처음 보는 지역대 장교가 와서 ‘미복귀’ 말고 ‘휴가 처리’로 보고하라고 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가 보고가 안 된 상황에서 누군가 해당 장교에게 별도로 주지시키지 않은 이상 알 수 없는 상황였기 때문이다.

현 씨는 “법무부 장관이 ‘그런 일 없었다’고 해서 소명이 끝난다고 하면 세상에 감옥갈 사람이 어디 있겠냐. 제가 특별한 정치 성향이 있지는 않지만, 이 사태를 보면서 공정이나 정의보다 어느 쪽이 자기편이냐만 따지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조선일보)면서 “국회에서 증언을 요청한다면 가겠다”(윤한홍 의원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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