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상원 대다수, 트럼프 탄핵에 반대

전직 대통령 탄핵은 위헌이라는 랜드 폴 의원 진정서 55-45로 기각

공화당 의원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을 진행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주 뒤로 예정된 트럼프에 대한 탄핵 재판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상원은 이날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이 낸 의견서에 대한 투표를 했다. 폴 의원은 일반 시민에 대한 탄핵 재판을 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투표 결과는 55대 45였다. 그의 의견은 기각됐지만 공화당 의원들의 기류를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 탄핵에 대해 불분명한 입장을 내비쳤던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의원 45명이 재판에 반대한다고 했다. 공화당 의원 5명은 탄핵 재판에 동의한다고 했다 (미트 롬니, 벤 새스, 수잔 콜린스, 리사 무르코브스키, 팻 투미).

 

트럼프를 탄핵하기 위해서는 상원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하다. 공화당의 17명이 탄핵에 동의해야 한다.


앞서 폴 의원은 “탄핵 재판은 광대극이이며 시작하기도 전에 기각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반 시민은 탄핵되지 않는다. 탄핵은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뜻한다. 이 사건의 피고인은 이미 자신이 맡았던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했다. 그는 이날 투표 후에는 “45명의 표가 나왔다는 것은 탄핵 재판이 시작부터 이미 끝났다는 뜻”이라고 했다.


탄핵 재판에 동의한 무르코브스키 공화당 의원은 “검토해본 결과 탄핵은 대통령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탄핵은 합헌이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전히 탄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前 공직자를 탄핵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이론은 어떤 식으로 분석해도 완전히 틀렸다”고 했다.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은 (탄핵 투표의) 책임을 지기 싫어 이제 헌법을 통해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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