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野圈단일화를 요구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서울시장 후보가 되려고 몸 달아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같은 野圈인데 말투가 너무나 냉소적이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열망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심술이 엿보인다. 그는 어제 국회에서 열린 새해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대표가 빨리 단일화 실무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후보가 만들어져야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것은 한 일주일 정도면 된다. 당사자들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는 극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흥행에 성공해야 하며 국민들을 감동시켜야 한다. 그런데 김종인 씨는 의미없는 요식행위로 생각하는 듯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미스터 트롯 방식으로 경선을 하여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는데 딴판이다.
김종인 씨는, 야권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업적을 보면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게 44%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다. 실질적으로 성공한 정책이 거의 없다. 그것에 대해 유권자가 판단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야권이 승리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참 안일한 생각이다. 여당이 한 일이 없다면 야당이 한 일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홍준표 대표의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사회주의식 개헌안을 좌절시켰다. 이름이 두 번 바뀐 그 뒤의 야당은 무엇을 했나? 그 좋은 자유한국당이란 黨名을 미래통합당으로 改惡하더니 다시 국민의힘으로 고쳐 국민적 조롱거리로 만든 것 외에 김종인의 업적이 기억되지 않는다. 이명박 박근혜를 대신한 사과, 호남에 대한 굴종적 자세를 업적으로 내세울 것인가.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이 보궐선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노무현 대통령 같은 사람도 선거에서 떨어지고 시장후보에서 떨어지고 해도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느냐. 지난 번 총선에서 실패했다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못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이야기이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손실보상제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결심하면 재정 확보가 가능하다. 정부가 예측 능력도 없이 벌써 재원 확보를 위해 추경 얘기를 하는데, 4월초까지 해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보궐선거에서 혜택을 보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보상금) 지급을 1∼2월에 하든지 아니면 선거 한참 지나서 하든지 해서 선거에 이용했다는 이야기는 안들었으면 좋겠다. 편성돼 있는 예산을 조정해 재원을 확보하든지, 그것이 안되면 정부가 채무(를 지는) 행위를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국채 발행도 배제하지 않는다."
그는 4월 재보궐 선거 이후엔 정치권을 떠나겠다고 했지만 믿을 수 없다. 김 위원장은 “4월 이후에 (내가) 국민의힘을 떠나간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옛날로는 돌아갈 수 없다.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정당이라면, 사람 하나 바뀌었다고 옛날로 돌아가선 안 된다. 그것은 자멸하는 길”이라고 했다.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와 관련해선 “다음주 월요일 부산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부산 경제를 어떻게 활성하시킬 것인지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다려달라”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주장과는 반대로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 경선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다.
1. 지금 경선이 준결승전인지 결승전인지 알 수가 없다. 결승전이 열릴 것인지도 불투명한데 준결승전을 관심있게 지켜볼 사람들이 있을까? 그 시간에 미스트롯이나 보지!
2. 경선 출마자들의 면면에 식상(食傷)하다는 의견이 많다. 10년 전의 데자뷰란 이야기이다.
3. 김종인의 태도에서 절박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4. 事前투표 반대를 외치는 자칭 우파세력 대책이 없다.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위기감 자체가 없다.
5. 단일화를 하겠다는 건지 3자필승론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에서의 呼客행위는 일종의 사기이다.
'심술영감' 김종인,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열망에 찬물을 끼얹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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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8, 1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