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초 뒤에 출발해도 100m 경주에서 이긴다는 오만

이런 국힘당에 표를 주고싶겠나?
어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아래와 같이 약속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또 하나의 바보 같은 결정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단일화 협상이 실무진 간에는 결국 어렵게 되었습니다. 저 오세훈은 어떤 정치적 결정을 하여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정치 역정에서 합리적 복지라는 가치를 위해 시장직 사퇴 결정을 하였습니다. 야권 통합이라는 가치를 위해 조건부 출마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 두 결정은 모두 바보 같은 결정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정치인으로서 많은 손해를 본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또 다른 결단을 합니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와 정권교체라는 절대절명의 가치 앞에 제가 양보하고 안철수 후보 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는 결정을 하려 합니다. 비록 여론조사의 기본원칙에는 어긋나지만,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무선 100%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제안을 받아 어제 제가 수정 제시해서 안철수 후보가 수용했던 안(1개 여론조사기관 적합도조사, 다른 여론조사기관 경쟁력조사)입니다. 이 안에 대하여 유무선 혼합조사가 걸림돌이었는데, 유선을 제외하고 무선으로 조사하는 것을 제가 양보하고 전격 수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결정은 또 하나의 바보 같은 결정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 결정으로 제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택되지 못하는 정치적 손해를 입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서울시장을 탈환하여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라는 국민의 지상명령을 따르겠습니다. 제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보다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저의 이번 결단이 정권탈환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보다 먼저 오세훈, 김종인의 안을 무조건 다 받아들이겠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에 여론조사를 하고 22일에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했다. 오세훈 후보가 이 날짜까지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한 것이 아닌지 불명확하다. 날짜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른 합의는 의미가 없다.

이미 박영선 후보는 사실상 선거운동을 시작하였는데 汎야권은 단일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선거운동도 착수하지 못하고 선거운동 기구도 조직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인, 오세훈, 국힘당은,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상대보다 2초 늦게 출발해도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는 모습이다. 이런 오만에 국민들이 분통이 터지는 것이다. 선거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야 이기는데 선거운동 시작도 하기 전에 다 이겼다는 자세이니 국민들이 표를 주고 싶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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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20일 "저희 측은 어제부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 재개를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연락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늦어도 오는 23일에는 단일 후보를 발표하라'고 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국민의힘의 화답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오후에는 반드시 협상단이 만나 실무를 마무리 짓고 일요일부터는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즉각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를 국민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의당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는 "이제 국민들께서는 단일화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박수도 보냈지만 많은 질타도 보냈다"며 "또다시 협상에 대한 공방이 오고가는 모습을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협상은 조속하게 진행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라며 "우리가 지금 협상 과정 하나하나 누구 탓을 할 때 아니다"라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지금 할 일은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하는 것"이라며 "또 협상 종료 시까지는 협상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와 가장 큰 차이는 오세훈 씨는 국민들에게 언제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힘당은 24일 이전엔 꼭 단일화한다는 말만 하는데 19일까지 한다는 약속도 지키지 못한 그들의 말은 이미 신뢰성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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