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한 영웅들 추모도 못하게 막는 문재인 정권

軍의 정치적 중립이 참석 거부의 이유라니, 참으로 좀스럽고 궁색한 핑계입니다.
3월 26일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인 동시에 천안함 폭침 11주기 날입니다.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북의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다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저는 초선의원이 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 날들을 잊지 않고 추모식에 참석해 왔습니다. 특히 국회 국방위원으로 8년을 복무하며 우리 군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저로서는 용사들의 기일(忌日)에 그들의 넋을 기리는 일이 신성한 의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저는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2함대사령관이 주관하는 천안함46용사 추모식에도 저는 참석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저같은 정치인은 참석하지 못하도록 국방부가 지침을 하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육군 병장 출신이라 소위 높은 분들이 부대를 방문하면 병사들이 어떤 고생을 하는지 잘 압니다. 그래서 국방위원 8년 동안 사진이나 찍는 군부대 방문은 저 스스로 엄격히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산화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일 만큼은 꼭 가고 싶어서 늘 갔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이 참석 거부의 이유라니, 참으로 좀스럽고 궁색한 핑계입니다. 국방부장관이 권력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니 이런 한심한 발상을 하는 겁니다. 전사한 영웅들을 추모하는 일은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정치인이든 일반시민이든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후 5년 동안이나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폭침임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 대통령의 기념사에는 '북한의 도발, 북한의 소행'은커녕 '북한'이라는 단어도 한 마디 없었습니다.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6.25 등 호국보훈행사에 가보면 민주당 의원들은 누구 눈치를 보는지 늘 참석이 저조합니다. 북한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는 집권세력이 서해수호 용사들에 대한 추모까지 막고 있다니…저는 분노를 느낍니다.

저는 혼자서라도 3월 26일 대전현충원 용사들의 묘소에 가서 영웅들의 넋을 위로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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