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선거예측 100%의 비밀

선거예측 100%의 비밀

나는 86%의 분노투표율로 역사를 바꾼 1985년 2·12 총선 이후 모든 주요선거를 취재해왔고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자화자찬(自畵自讚)이 될까 봐 이 대목은 이지영(李知映) 조갑제닷컴 기자가 정리했다.

<“나는 1987년 이후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1주(週) 전에 당락을 정확하게 예측해온 경력이 있다.”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조갑제TV 대표가 2007년 대선이 끝난 며칠 뒤 한 이야기다. 실제 조 대표는 2006년 말부터 “2007년 대선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400만 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발언을 사석, 공석을 가리지 않고 했다. 결과는? 그의 예측대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531만여 표 차이로 압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2년 대선에서도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조 대표는 선거 5일 전 TV조선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50만 표의 150만 표차(100~200만 표)로 이길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08만 표 차이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18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16년 총선 한 달 전부터 그는 자신이 만든 “보수는 분열로 망하고, 좌파는 자충수로 망한다”는 한국정치판의 원리를 들며 ‘새누리당의 참패’ 가능성을 경고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김종인 체제로 선거를 치르기 위하여 노선을 조정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김무성과 이한구의 내부 투쟁이 더 부각되고 있다. 대통령 충성파는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상대를 강화시켜주는 데도 성공하였다. 아무 실익 없는 영남 의석 쟁탈전으로 시종하는 새누리당을 보면 참 여유롭고 한가하게 느껴진다. 국민들은 오만방자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한국정치에서 가장 빨리 망하는 방법은 거만을 부리는 것이다.”(2016.3.6 조갑제닷컴, 대통령 충성파의 계산착오: 김무성에게만 이기면 ‘우리 세상’이 되나? )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집권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어 원내 1당 지위를 야당에 내줬고 그해 12월9일의 박근혜 탄핵소추로 이어졌다. 대통령 파면 및 구속으로 급작스레 치러진 2017년 대선에서도 조 대표의 분석과 전망이 돋보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으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약 40%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은 현실이 됐다. 투표를 한 달 앞둔 2017년 4월 중순, 조갑제 대표는 박 대통령 탄핵사태로 보수층이 줄었고 그나마도 분열되어 있다고 분석하면서 “보수후보(홍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힘이 없으므로 실력에 맞게 좌파후보(문재인) 당선 저지로 목표를 낮추면 길이 생긴다”고 했다. 차악(次惡)의 선택으로 홍준표와 안철수의 보수-중도 선거연대 구상을 제안했다. 홍 후보를 지지하던 보수층은 ‘안철수와 문재인은 이념적으로 같다’,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 ‘지더라도 장렬하게 전사하자’는 등의 명분론을 내세웠고, 안 후보 측은 지지율의 일시적 상승을 대세(大勢)라고 오판하고 보수와의 연대를 거부했다.

미국 선거도 적중

조 대표는 “이번 선거가 문재인 당선으로 귀결되면 국민들은 좌파 정권 등장을 저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안철수 후보와 보수세력 지도층의 오만과 허영이 이 기회를 무산시켰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정치에서 허영은 실력 이상의 목표를 세운다든지 지나친 명분론에 끌려가는 것을 뜻한다”라고 예견했고 결국 문재인 후보가 41.8% 득표로 당선됐다.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각 24.03%, 21.41%를 얻었다. 홍·안 단일화가 이뤄졌다면 보수와 중도의 연대로 오늘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조 대표의 신기(神技)에 가까운 선거예측은 계속된다. 2019년 ‘조국 사태’로 들끓은 민심이 2020년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과반수 1당으로 만들어줄 것이라 낙관하던 시기에도 그는 냉정을 잃지 않았다. 2019년 연말부터 “미래통합당은 개헌저지선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선방(善防)”이라고 내다봤고, 선거 한달 전에는 “코로나 사태가 정부와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해 민주당 압승구도로 갈 것”이라는 판세 분석을 내놨다. 선거를 5일 앞두고는, 총선 전 마지막 갤럽 여론조사를 인용 “4월15일 이후는 완전히 딴 세상이 될 것이다. 文정권 압승구도가 굳어졌다”며 미래통합당이 110석 내외로 줄어들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 선거 참패 이후에도 조 대표는 “당명(黨名) 개악 등 등 망할 짓만 골라서 했다”며 미래통합당의 선거 전략을 비판했지만, 미래통합당 낙승을 점쳤던 여러 우파 인사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전투표 조작설’, ‘개표 부정설’ 등을 주장 하며 ‘정신승리’에 여념이 없었다.
4·15총선 결과 파생된 ‘부정선거론’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로 불이 옮겨붙었다. 투표권도 없는 한국인들이 미국 대선 이슈로 수개월을 떠들어댔다. 조갑제 대표는 조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이 대통령직과 상하원을 싹쓸이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부정선거론자’들은 트럼프의 재선을 자신했다. ‘부정선거론자’들은 바이든 당선이 확정되자 ‘한국의 4.15총선처럼 트럼프와 공화당이 사전우편투표와 개표과정에서 승리를 도둑 맞았다’며 음모론을 펼쳤고 현재까지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4·7 선거도 완벽 적중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조갑제 대표의 예측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인 3월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대담에서 조 대표는 “이번엔 분노투표가 이뤄질 것 같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투표율이 60%에 육박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예측했고 안 대표는 “그러면 야당이 이길 것”이라고 응수했다. 사전투표가 끝난 4월3일 저녁에는 “사전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인 20.54%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율도 60%에 육박, 보궐선거 투표율로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선거 하루 전인 6일에는 “오세훈 후보가 20%p 내외 격차로 초압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4월7일엔 서울의 최종투표율이 58%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종 투표율은 58.5%로 집계됐으며,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59%,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37.7%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를 해보니 18% 차 압승이었다.
조갑제 대표의 선거 예측에 무슨 비법이 있는 걸까? 그는 “여론조사와 흐름을 읽는 덕분”이라고 이야기한다. “선거 막판에 가면 여론조사를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긴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후보측은 여론조사 불신론(不信論)을 제기하고 이것이 요행수를 바라는 심리에 잘 먹힌다. 투표 직전엔 여론조사 공개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뜬 소문이 활개를 친다. 인간은 원래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경향이다.”
선거예측률 100%의 조 대표는 2022년 3월 대선을 어떻게 예상할까? 그는 최근 ‘정권교체의 대세화’라며 낙관적 견해를 펴고 있다. 역시 여론조사에 근거해서다. 전라도를 제외한 全지역, 40대를 제외한 全연령층에서 문재인 정권 지지층이 붕괴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안철수와 윤석열을 매개로 중도와 보수가 손을 잡아 정권교체가 천하대세를 이루고 있는 형국이란 것이다. 11개월 뒤를 기대해 본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naidn 2021-04-17 오후 2:44

    대한민국의 보배, 애국자 조갑제
    내년 대선의 조갑제의 예@측을 믿고 방만해서는 안된다
    애국우파는 더욱 조심하고 겸손하며 살얼음위를 걷는 심정으로 국민의 감동을 자아내는 언행으로 대한민국을 시궁창으로 밀어넣는 문재인 등 이 땅의 빨갱이들을 쓸어내고 단군역사이래 최대 최고의 장엄한 애국의 장을 열어야 하리라.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