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反트럼프로 몰려 축출 위기 처한 리즈 체니, 겁쟁이 공화당에 맞서다”

말로만 ‘빅 텐트’를 외치는 한국 보수 같은 미국 보수의 암울한 단면

미국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공화당이 당내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하원 의원총회 의장을 의장직에서 축출할지 여부다. 체니 의원은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 1월 6일 의회 습격 사건 등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이른바 ‘反트럼프’ 인사로 지목된 인물이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장녀이기도 한 체니 의원은 다음주 의장직에서 쫓겨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대표 칼럼니스트인 페기 누난은 7일 “리즈 체니가 겁쟁이 하원에 맞서다(Liz Cheney Confronts a House of Cowards)”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부제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2020년 선거와 1월 6일 사태의 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House Republicans are about to demonstrate they can’t handle the truth about 2020 and Jan. 6)”이다.


페기 누난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겸 연설문 작성 담당관으로 근무했다. 칼럼 부문에서 퓰리처상도 받은 미국 보수의 대표적인 칼럼니스트다. 여성인 누난은 공화당의 겁쟁이 남성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 체니 의원을 쫓아내려 한다고 비판했다. 말로만 ‘빅 텐트’를 외치면서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현재 홍준표 복당, 윤석열·안철수·유승민 등의 대선 출마 문제를 놓고 보수 진영 일부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누구는 막말 때문에, 누구는 탄핵 때문에, 누구는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했기 때문에 등이 이유라고 한다. 한국 보수나 미국 보수나 말로는 ‘빅 텐트’를 외치지만 각종 이유를 대가며 서로를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누난은 공화당 하원이 체니를 축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을 것이며 오히려 체니가 인생 역전(逆轉)의 상징인 윈스턴 처칠 수상 같은 인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향후 당내 경선 등을 위해 트럼프에 잘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이들 지역구에 널리고 널린 게 소위 트럼프 측근이라며 현실을 직시하라고 했다. 또한 거짓이 아니라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했다. 관련 칼럼을 전문(全文) 번역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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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들은 의회 반란 사태로 되돌아간다. 이 사건은 4개월이 지나 공화당 하원을 분열시키고 있는 전투의 핵심이다. 공화당원들은 1월 6일 의회 사태를 난폭하고 소란스러웠던 사건으로 묘사하고 있다. 수백 명의 군중이 불법으로 의회에 들어가 몇 시간 동안 내부를 점령하는 수치스럽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이해가 되는 일이었다고 그리고 있다. 이 사건 과정에서 불행하게도 일부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날 군중에 휩쓸려간 사람들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인해 국가 권력을 사용, 끝없고 무자비하게 끌어내리지는 말아야 한다. 미국은 군중에 휩쓸리기도 하는 국가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폭도들이 그랬듯 이 시설을 갈기갈기 찢어버리지도 않았다. 사슴 뿔 같은 옷을 입은 바보들이 벌인 일이었다. 그러니 제대로 이 사안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문제에는 일부의 진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더 크고 정의로우며 본질적인 진실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다. 많은 폭도들이 내세운 목표와 의도와 관련이 있다. 이는 의회 복도를 돌아다니며 소리를 지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더욱 중대하고 어두운 목표와 의도가 있었다. 2020년 대통령 선거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헌법적 절차에 따라 집계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집계 절차는 이날 의회에서 실시될 예정이었다. 이는 200년 넘게 진행돼 온 절차다. 선거 결과를 공식화하고 인증하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상징하는 절차다. 이 절차는 단 한 번도 중단되거나 방해를 받은 적이 없다. 1월 6일 의회 폭력 사태는 헌정질서에 대한 폭행 미수였다.


이는 거짓말로 인해 촉발된 사태다.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 다음날부터 지지자들에게 했던 거짓말이다. 선거가 도둑맞았고 부정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선거 결과를 승인하는 절차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때때로, 또한 암묵적으로 해왔다.


선거가 도둑맞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 재검표도 실패했고 60건 이상의 재판 절차도 실패했다. 일부는 트럼프가 지명한 판사들이 사건을 담당하기도 했다.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는 회사를 모욕한 사람들을 고소했다. 트럼프의 멍청한 변호사들은 침묵하고 사라져버렸다.


前 대통령은 통제를 받지 않고 있다. 그는 자신이 2020년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주장은 '엄청난 거짓말(THE BIG LIE)'이라는 성명을 이번 주 발표했다. 리즈 체니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유명해진 반격의 글을 썼다. 선거가 도둑맞았다는 생각이 오히려 엄청난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그는 하원 동료 의원들의 공격을 받고 있고 다음주 지도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녀는 왜 트럼프라는 서서히 작아지고 있는 인물과 워싱턴에 있는 그의 조력자들의 미끼를 물었을까? 그녀는 며칠 뒤 워싱턴포스트에 쓴 칼럼에서 이유를 설명했다. 전직 대통령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퍼뜨리는 것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은 계속 확산되고 공화국의 근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는 1월 6일 의회 공격에 대한 후회나 사과를 한 번도 표명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우리의 선거와 법적 절차, 헌법 절차가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공화당의 새로운 내전이 진행되고 있다. 親트럼프 진영은 수세적으로는 더욱 강력하지만 反트럼프 진영이 언론의 지원을 포함한 대중 호소력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하원 공화당 의원 총회 의원들은 깊게 숨을 고르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또한 한 번 더 생각을 해야 한다. 공화당 지도부에 있는 유일한 여성이자 트럼프에 대해 유일하게 반발하고 있는 여성을 축출하게 되면 공화당이 치러야 할 대가는 엄청날 것이다. 그를 축출한다면 공화당을 거짓의 편에 서도록 하는 것이 될 게 분명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것이 좋은 일일 수는 절대 없다.


공화당원들은 자신들을 ‘빅 텐트’라고 부르기를 좋아한다. 체니 역시 이 텐트 안에 들어가 있다. 아직 핵심 멤버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이들이 체니를 쫓아낸다면 체니를 윈스턴 처칠처럼 보이게 만들 것이고 그를 쫓아낸 사람들은 우산을 쓴 소인배들처럼 보이게 만들 것이다 (注: 처칠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에서 패배했다는 이유로 전쟁내각에서 쫓겨난 뒤 다시 전쟁터 지휘관으로 돌아갔다가 몇 년 뒤 정계로 돌아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쟁영웅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인물이다. 1945년 선거 패배로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뒤 1951년 다시 총리 자리에 오르는 등 여러 차례 黨의 버림을 받았다가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인물로 유명하다.)


체니를 축출한다면 공화당은 멍청하고 나약하게 보이게 될 것이다. 반대를 수용할 수 없는 정당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공화당원들은 대학가에서 다양한 이념을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하곤 한다. 그런데 공화당 내부 총회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그녀를 축출하는 것은 트럼프를 사물의 중심으로 두게 하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다. 바이든의 각종 정책에 대한 논란이 잠재워지게 된다는 뜻이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7400만 표를 받았고 역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표를 받았다는 말을 계속해서 한다. 하지만 조 바이든은 8100만 표를 받았다. 이 분열된 국가에서 역사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나왔다. 민주당 후보가 700만 표 차이로 승리했다. 공화당이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


공화당 하원을 움직이는 남자들은 세련되게 보이려는 노력으로 체니 의원의 자리를 다른 여성으로 교체하겠다고 한다. 엘리스 스테파닉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으로 말이다. 스테파닉의 향후 커리어에 있어 이 문제는 계속해서 그를 따라다니게 될 것이다. 원칙을 위해 대가를 치르더라도 맞서 싸운 여성이 있던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도록 하는 공화당 남성들의 계획을 수용하게 된다면 말이다.


한 전직 하원의원은 이번 주 이런 글을 썼다. <'이브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를 다시 상영하려고 한다면 이브 역할을 맡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베티 데이비스가 되고 싶을 것이다. (注: 1950년에 나온 미국 영화로 이브라는 연극배우 지망생이 당대의 유명한 여배우 마고 체닝(베티 데이비스) 옆에 접근해 대역을 뺏는 내용이다. 그랬던 이브는 결국 자신과 똑같은 방식으로 출세하려고 하는 신인 여배우들의 도전을 받게 된다.)>


스타 자리에 오른 사람을 내려가게 하는 대역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체니를 대체하게 되는 사람이 누가 되든 그는 진실을 말하려고 한 여성을 쫓아내면서 다른 의원들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는 의원 총회와 일을 해야 하게 된다. 일례로 이들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에 대해 연방수사국의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맷 갯츠 하원의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비판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상하지 않은가?


이상한 일들은 더 있다. 이 사건의 진실이 사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체니의 동료들은 그녀가 사실이 아닌 주장을 했기 때문에 그를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안다. 이들은 체니가 옳다는 것을 안다. 이들은 트럼프가 선거에서 패배했고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점을 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비탄에 빠진 유권자 세대들이 민주적인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거 체계에 불만을 갖는 것이 좋지 않다는 점 역시 알고 있다.


이들은 체니가 그냥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이들은 선거가 도둑맞았다고 믿는 지역구 주민들을 적으로 돌리기 싫어한다. 이들은 체니가 무의미하게 이런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조용히 일을 치르고 이런 열(熱)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을 출구전략으로 보고 있다. 요즘 시대의 정치적 생명에 있어 한 가지 참고할 사실이 있다. 열이라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광기(狂氣)가 발생한다.


또한 이 사건은 정책에 대한 논쟁이 아니다. 체니는 정책 측면에 있어 트럼프를 지지했다. 체니를 공격하는 공화당 내 다른 인사들보다 더 강력하게 지지한 적도 많다. 트럼프의 지지자들 역시 정책만을 보는 것이 아니다. 이들 지지자들은 불법이민자를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포퓰리즘적이고 민족주의적으로 변하고는 있지만 과세와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등의 일반적인 공화당주의를 믿는 사람들이다.


이 체니 드라마에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체니는 1월 6일 사태를 조사하는 위원회를 통해 이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공식적으로 수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과거 문제를 다시 불러들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조사를 통해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을 불안해하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문제가 있다. 이들이 아무리 친트럼프적인 모습을 보여도 이들의 지역구에는 항상 트럼프 측근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날뛰고 겁에 질려 있다. 당내 경선을 두려워하고 있다. 또한 이런 문제가 체니 사태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열된 상황에서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이들은 이들이 다음주에 하려고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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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메아리 2021-05-09 오전 10:19

    미국 보수당이 우익입니까 극우입니다 극우는 극좌와 일맥 상통합니다 미국 공화당의역사를 함 살펴볼까요 멀리올라가 미국 남북전쟁때 공화당대통령이며 북부군 총사령관이였든 링컨은 점령지마다 흑인은 무조건 100%죽이고 백인도 극우 성향이 아니면 모두 죽엿어요 미국 공화당은 극우 백인 우월주의자들로 내편만 살려주고 우리편도 조건에따라 맘에않들면 죽이는 살인마 집단이예요 공화당의잠재적 이념은 흑인은 말할것도없고 황색인종도 인정하지 않는 나뿌게 말하면 극우 살인마 집단이예요 우리나라에도 공부많이하고 출세한사람들중에 트럼프 매니아가 많은데 정신차리세요 그자의 재임4년간 우리 대한민국에 해준게 뭐있나한번 되새겨 보사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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