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장 “망언자들이 무릎 꿇고 사죄하는 날, 반드시 만들겠다”

“(막말) 사과를 안 하고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안 하면 저도 통제가 안 되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의 '천안함 막말'과 관련해 "망언자들이 무릎 꿇고 사죄하는 날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8일 백령도를 방문하면서 페이스북에 "백령도 연화리 위령탑에 와서 전우들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우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 같아 닦아주고 우리의 명예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며 "오랜만에 피격 위치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차디찬 바다에서 함장을 기다리는 전우들에게 하늘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평안히 지내라고…"라고 전했다.

최 전 함장은 다른 글을 통해 "음모론자들은 평택 2함대, 대전현충원, 백령도에 와보고 그런 막말들을 하는지"라며 "저를 대신해 항의방문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막말이 나왔던 방송 채널A ‘뉴스톱10’과의 전화통화에서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공부도 하지 않고, 음모론자들에 부화뇌동한 자기 생각을 객관화시켜서 얘기하니 그게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서울에 가면 민주당을 찾아가 당 대표를 만나 민주당의 입장을 한번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도 문제”라며 “대통령님께 유족 회장과 함께 입장 표명을 해 달라고 몇 번씩 건의드렸는데 입장 표명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막말과 관련해 “사과를 안 하고 입장 표명을 안 하면 저도 통제가 안 되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앞서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뉴스톱10'에 출연해 최 전 함장 등이 전날 천안함 폭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최 함장은 그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놓고, 그 이후에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또 7일 자신의 SNS에 "도대체 뭐가 막말인가"라며 "46명 천안함 용사들을 애도한다면 그 지휘부의 잘못과 이를 적극 은폐한 이들을 비호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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