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의 마음부터 살필 것”

기자회견에서 “공존의 비빔밥 정당 만들겠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최종승리하면서 36세인 이 대표는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가 됐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첫 일정을 묻는 말에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여권 인사의 천안함 막말로 상처받은 천안함 장병과 유족의 마음을 어루만질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밖의 대권 인사들까지 이끌어갈 수 있는 국민힘의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서는 “용광로론을 발전시켜 공존의 비빔밥을 만들겠다”며 “문재인의 갈라치기를 심판하고 스펙트럼 면에서 가장 넓은 국민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다시 언급하면서 “(윤석열이) 당에 들어온다면, 그의 생각이 다치지 않은 상태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탄핵에 대한 입장, 검사로서 수행했던 여러 수사에 대한 입장에 대해 당내 일부가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용광로처럼 그의 생각이 녹아들기를 강요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개성과 삶의 궤적과 철학을 유지한 체 당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 경선 관리 계획에 대해 “원희룡 지사,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우리 당에서 더 많은 대선 주자가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1번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밖에도 이 정부와 맞서는 일에 기여했던 분들이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등에게 당대표로서 잘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정 주자를 위해 유리한 경선 룰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당내 여러 인사들의 총의를 모아 경선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하며 “특정 주자를 위해 유리한 룰을 맞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선 일정을 아무리 당겨도 실무적으로 8월 중순 이후에나 시작이 가능하다. 특정 주자가 들어오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서 경선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 여론조사에서 50% 이상 득표했는데..


▲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강하게 반영되었다. 변화의 방향을 놓고 후보들이 경쟁했다. 제가 내세운 노선들이 급진적일 수도 있고, 정당이 시도해보지 않은 방식이었음에도 그런 지지가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대선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대선에 대해서도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었는데, 결국 우리 당 중심으로 한 야권대통합에 대해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지지를 보내주었다고 생각한다. 천명했던 대로 우리당이 자강에 대한 의지를 계속 보일 것이며, 우리당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대선주자들께도 활짝 문호를 여는 작업들을 해나가겠다.


- 앞으로 경선관리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 당내 경선주자들이 훨씬 풍성해질 것이다. 원희룡, 유승민, 하태경까지 대선출마 의지를 밝혔다. 더 많은 대선주자들이 있다. 그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당 밖에도 문과 맞서는 일에 기여했던 분들이 있다. 윤석열 전 총장, 안철수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등 당대표로서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실히 제공하겠다. 그분들이 입당하거나 합당하기 전까지는, 룰을 세팅하는데 있어서 우리 당 인사들의 의견이 주가 될 것이다. 특정 주자를 위해 유리한 룰을 맞추지는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것을 걱정하는데, 경선일정을 아무리 당긴다 해도 실무적으로 8월 중순, 말 이후에나 시작할 수 있다. 특정 주자를 배제하기 위해 경선 일정을 조정하는 것 등은 말이 안 되는 주장이다.


- 김종인 위원장 다시 모셔올건가? 나경원, 주호영 등도 추후 대선과정에서 어떤 연학을 줄 것인가


▲ 주호영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과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계속 그 일을 맡아주시면 좋겠어서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당원들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지도자 중 한명이다. 대선 과정에서 상황에 맞고 그분의 격에 맞는 중차대한 역할을 부탁드릴 의향이 있다.


   김종인은 2012년부터 모시고 일 해봤다. 그분을 저희가 초빙할지 말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의아하긴 하다. 대선에서 충분히 기여할 역할과 능력이 있다. 나중에 안 오실 걸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대선후보가 정해지면 대선후보와의 상의를 통해서 그분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당원득표율은 2위로 당선되었다. 당심은 어떻게 분석하는가?


▲ 아무래도 나경원 후보는 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서 전통적인 당원들과의 접점이 많았다. 저도 노력할 부분이다. 이번에 저는 출마 선언이 늦었다. 자주 찾아뵙고 생각 전달하겠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부끄러운 통계가 노출되었는데, 호남 지역 당원비율이 0.8%밖에 안되는 것과 20대 30대 40대를 다 합친 당원의 수가 30%에 불과하다는 통계였다.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당원 배가운동을 하겠다.


- 특정후보를 언급하는 것은 싫어하던데 현실적인 대선 야권후보 1위는 윤석열 전 총장이다. 윤석열과의 접촉여부는 어떤가, 먼저 연락할 의향이 있나?


▲ 앞으로 개별 후보들과의 소통여부를 언론에 세세히 공개하지는 못할 것이다. 윤 뿐 아니라 다수의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상대는 합당절차를 앞두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의 소통, 이것이 가장 빠를 것이다. 홍준표의 입당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여러 차례 소통이 있었다. 


- 주요 대선 후보들이 당 밖의 인물들이다. 내년 3월까지 당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국민의힘의 시대정신을 언급한다면?


▲ 수락연설문에서도 담았지만 국민의힘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공존을 통해 넓은 범 위를 포용할 수 있느냐이다. 이걸 국민이 바라보고 있다. 문재인은 지난 4년 동안 내 편 네 편, 다수와 소수 등 국민 편가르기 정치를 통해 그 정치세력을 유지해왔다. 그 안에서 국민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 편가르기의 피해자가 어느 순간 본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우리 국민의힘은 그런 문재인식 갈라치기를 심판하고 스펙트럼 면에서 가장 넓은 국민들을 아우를 수 있는 범위를 만들 것이다. 


   용광로론을 발전시켜서 ‘공존의 비빔밥’을 만들겠다고 얘기했다. 그 과정에서 당외 대선주자인 윤석열이라는 사람도 당에 들어온다면, 그의 생각이 다치지 않은 상태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탄핵에 대한 입장, 검사로서 수행했던 여러 수사에 대한 입장. 당내 일부가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용광로처럼 그의 생각이 녹아들기를 강요한다면 당외 훌륭한 대선주자가 합류하더라도 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다. 그분들의 개성과 삶의 궤적과 철학을 유지한 체로 당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리고자 한다. 


- 부동산투기와 관련해 국민의힘도 권익위 수사를 받겠다고 했다. 그 결과 민주당처럼 출당조치를 할 수도 있나?


▲ 철학과 원칙에 맞는 선택을 하려고 한다. 원칙이란, 적어도 민주당보다 더 엄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세우는 것. 지난 3월 소속의원 전원이 결의한 사항이라 전수조사는 문제없다. 권익위의 판단이 가장 전문적이고 공정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오히려 우리 국민의힘이 더 엄격한 조치를 할 수도 있다. 특검 얘기도 있다. 출당조치 등을 얘기하는데 너무 포퓰리즘적인 측면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징계 수위라든지 국민에 대한 메시지는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할 수 있다.


- 당대표로 가장 먼저 찾을 장소와 일정을 알려달라. 또한 국민의힘이 가장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던 그룹이나 계층이 있다면?


▲ 대전현충원을 찾을 것이다. 방문해서 가장 최근에 문제가 된, 민주당 인사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한 천안함 용사들과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정치 전반에서 젊은 세대가 그들의 아젠다를 다루지 못했다는 것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젊은 세대의 아젠다를 발굴해서 논쟁에 올리도록 할 것이다. 수권정당으로서 민주주의를 창달하기 위한 정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까지 챙기지 못했던...제가 전당대회 나온 뒤로 페이스북 메시지로 연락을 빈번하게 줬던 그룹이 있다. 미얀마에 있는 한국인들,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그룹들이다. 미얀마사태에 관심 가지겠다. 얼마 전 당무감사위원장을 지낸 이향희 교수가 유엔 미얀마 인권담당보고관을 지냈다. 이 사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 미얀마에 계신 한국인들, 이향희 교수 등을 모시고 입장을 낼 수 있는 간담회 등을 개최하겠다.


- 경선에서 스마트한 경쟁을 했는데, 대여 투쟁에서도 스마트한 투쟁방식이 있을까?

 

▲ 국민들을 배심원으로 놓고, 어느 당이 더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경주하는지를 그것으로 국민들로부터 심판받겠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상당히 우려스럽지만 다 틀렸다고는 생각 안한다. 야당으로서 국정에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겠다. 작년부터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강한 선을 그었던 것은 우리 당리당략에 따라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은 결코 야당이 선택해서는 안 되는 투쟁방법이기 때문이다. 저희 당이 작년에 강기윤 의원 지적으로 가장 먼저 백신문제를 지적했음에도, 일부 지지자들, 일부 당 인사들이 백신 안전성에 대해 언급해서,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저는 얀센백신 접종이 예정되어 있다. 국가를 위해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갈라치기 할 때에는 방송에서처럼 가장 매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적하겠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