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증거도 없이 연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남국·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똘마니 정치 좀 그만하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자신을 민주당 소속이라고 밝힌 A 씨는 21일 국회 익명 게시판인 ‘여의도옆 대나무숲’에 ‘똘마니 정치 좀 그만하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떻게든 상대당 대표 까내리기 바쁜 우리당 청년 뱃지 둘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거린다"며 두 의원을 비판했다.
A 씨는 “국민 보시기에 썩 합리적인 문제 제기도 아니고, 해묵고 변변찮은 의혹 끄집어올려 물고 뜯고 늘어지는 모습이 눈물겹게 창피하다”며 "국회를 그저 시비나 걸고 싶어서 안달 난 시정잡배 따위로 전락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 “애초에 당신들 자격 미달이라고 수군대는 사람들이 그나마 소리 내어 조롱하지 않는 이유는 당신들이 ‘선출직’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니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당신들을 제지할 수 있는 건 결국 또 민의(民意)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외친다. 그만 좀 하시라”고 했다.
여당 안에서도 대표적인 친문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남국·김용민 의원은, ‘조국 똘마니’로 불리우며 검찰개혁, 윤석열 타도 등에 가장 앞장섰던 인사들이다.
이들은 2010년 지식경제부 지원사업인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SW Maestro) 과정’에 당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이준석 대표가 지원해 합격한 것을 두고 ‘특혜’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과정이 대학·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었는데, 이미 2007년에 졸업한 이 대표가 지원해 합격한 것은 특혜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당시 ‘국가산업연수생 선발위원장’을 맡았던 황대산 씨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음모론’이라며 일축했다.
2010년 당시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 선발사업에 선발위원장을 맡았던 황대산 씨(현 IT기업 ‘어떤사람들’ 대표)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김용민 의원 사무실에서 저한테까지 연락이 왔다”며 “이준석 대표가 2010년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참여한 것이 위법인가 아닌가 하는 게 논란의 핵심인 것 같아 당시 선발위원장을 맡았던 제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SW 마에스트로 과정은 현업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며 “산업기능요원은 현업 종사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는 정부 측 지침이 있었다”고 했다.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에 ‘졸업자’인 이 대표가 합격한 것은 특혜”라는 민주당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김남국 의원이 당시 지원 자격을 재학생으로 제한했다는 ‘증거’라고 제시한 선발 공고문에 대해서도 황 대표는 “그건 아마 정부 측에서 마련했던 초안이었던 것 같고, 실제로 지원자들이 봤던 건 SW 마에스트로 홈페이지 등에 올라왔던 모집 공고”라며 “음모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생생히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21일 황 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검찰도 못 믿고, 병무청도 못 믿고, 프로그램 담당자도 못 믿고, 이제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말을 섞을 필요가 없다”며 더 이상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