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율 ‘OECD 꼴찌’된 날, 대통령은 또 자화자찬에 남 탓!

<백신 접종 완료율 ‘OECD 꼴찌’된 날, 대통령은 또 자화자찬에 남 탓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놀라운 소식 두 가지가 9일 전해졌다. 하나는 우리나라 백신 접종 완료율이 OECD 38개 회원국 중 꼴찌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8일 기준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낸 한국의 접종 완료율은 15%로 꼴지였다. 지난달 말까지 한국보다 뒤처졌던 뉴질랜드와 호주의 접종 완료율은 각각 16%, 17.1%로 한국을 추월했다. 한국처럼 접종을 지난 2월에 시작한 일본의 접종 완료율은 32.9%로 두 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또 한국은 이날까지 세계 평균 접종 완료율(15.3%)에 못 미치는 유일한 OECD 국가이기도 하다. 올 5월 OECD에 가입한 코스타리카도 16.7%로 나타났다. OECD 국가의 약 절반이 접종 완료율이 50%가 넘는다.

백신 확보에 뒤늦게 뛰어든 문재인 정부의 뒷북 행정이 이런 국가적 수치를 가져왔다. 확보한 백신이 계획대로 공급될 것이라는 정부의 말도 믿을 수 없게 됐다. 지난 7월 한 달 내내 ‘백신 보릿고개’ 상황이 지속되더니, ‘8월에는 계획대로 백신이 공급될 것이다’고 장담한 약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모더나가 실험실 문제로 8월 계약분인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만 공급 가능하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약 열흘 전 집권여당의 송영길 대표까지 나서서 공급을 장담했던 물량인데 절반도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궁여지책으로 16일 이후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3~4주에서 최대 6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당장 대규모 일정 변경으로 2차 접종을 기다리던 국민들은 큰 불편과 혼란을 겪게 됐다.

백신 접종률 ‘OECD 꼴찌’라는 국가적 망신에, 약속했던 백신 공급의 실패까지, 이 정도면 대통령이 민망해서라도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게 정상일 것이다. 그런데 9일 대통령의 발언은 경악스러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과 관련한 사과도 없이 "지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다"며 "하나는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체이탈 화법이다. 정부의 오판으로 백신 확보가 되지 않아 백신 접종률이 ‘꼴찌’가 되었는데, 남 얘기 하듯 발언한다.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누가 보면 국민들이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줄 알겠다”, “백신 확보나 해놓고 지껄여라” 등의 반응이 넘쳤다.

더 황당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 또 자화자찬 발언이 나왔다는 것. 문 대통령은 "최근 백신 접종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40% 이상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끝냈고, 추석 전 36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집단 면역의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백신 접종의 목표 인원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차 접종률은 40.7%로 역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34위)이다. 어떻게 ‘꼴찌국가’를 만들어놓고 사과 한 마디 없이 자화자찬에 막연한 장담을 하고 있나!

여기에 ‘남 탓’까지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백신 수급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지만, 확보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치 지금의 백신 부족 사태가 제약 산업의 해외 의존 탓이라는 지적인데, 백신을 포한한 의약품을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제약사에 의존한 게 어제 오늘의 일인가?

이어 대통령은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갑질이라도 했단 말인가.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만 매달리다, 백신 확보에 늦게 뛰어든 정부의 ‘오판’이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 일찍 계약에 나섰다면, 모더나 社와의 불확실하고 불리한 계약에 ‘휘둘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지난달 22일 호주의 접종 완료율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자 스콧 모리슨 총리는 국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연초에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백신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며, 우리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책임도 내가 진다"고 했다. 이게 정상적 나라의 정상적인 태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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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dn 2021-08-11 오전 10:37

    이 녀석은
    지가 하는 지껄임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씨부린다
    그래도 절라도 사람들은 이 녀석을 지지한다

  • 白丁 2021-08-10 오후 10:58

    인간의 思考로는 도저히 이해 불가한 超越的 존재.

  • 越百 2021-08-10 오전 9:44

    이 사람 頭腦만 無能이 아니라 情神이 더 썩었으므로 國民召還이 正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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