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노래한 이동원, 타계!

가수 이동원 씨가 타계했다. 이별노래, 향수 등 시에 곡을 입혀 가곡 같은 가요를 불렀다. 좋은 시인, 좋은 작곡가, 좋은 가수가 만나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가 된다.




*이별노래(시 정호승, 작곡 최종혁, 노래 이동원)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 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나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 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나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 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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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시 정지용, 작곡 김희갑, 노래 박인수 이동원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1] 황소[2]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傳說)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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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고은 시, 김민기 작곡, 최양숙 노래)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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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dn 2021-11-15 오전 11:52

    요새는
    시 백일장
    산문 백일장 같은 거는 없어졌는가 ?
    밝고 맑은 시 한 마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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