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엿새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최고 고도 550km, 비행거리는 300km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5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한국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적어도 1발 발사했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00㎞, 최고고도는 550㎞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 방위상은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군사행동은 한국의 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나흘 앞둔 상황에서 단행됐습니다. 이번 발사는 올들어 9번째로, 지난달 2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지 엿새 만입니다.
북한은 올 1월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 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조치(모라토리엄) 파기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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