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대소동! 이게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인가?

<조갑제TV 녹취> 尹이 생각 없이 한 이야기를 체면 때문에 추진하는 중

조갑제TV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2년 3월18일 오후 5시30분입니다.


오늘 오후에 윤석열 당선인 측의 인수위 요인들이 광화문에 있는 외교부청사와 용산에 있는 국방부청사를 현장 답사하면서 둘 중에 하나를 대통령 집무실 건물로 선택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양자택일이라는 쪽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저는 양자택일이 아닌 제3의 방법도 생각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지 이런 중차대한, 국가대사입니다. 이걸 쫓기듯이 두 달도 안됩니다, 5월10일 이전에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강박관념을 가지고 접근하다 보면 반드시 탈이 난다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평상심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에 원한이라든지 허영심이라든지 오기라든지 이런 게 끼어들면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실수를 하면 두고두고 욕을 먹습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당선인이 유세 때 빠짐없이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그 정신에 비추어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윤 당시 후보는 상식을 아주 쉽게 설명했습니다. 상식이란 것은 특별히 배울 필요도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저절로 알게 되는 생활의 지혜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말이 맞습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여기에 답이 나와있습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로 들어가야 합니다. 좋은 시설이 있습니다. 거기서 자신이 공약했던 청와대(시대)를 여기서 마감하고 바깥에 광화문에 대통령 집무실을 따로 만들겠다 하는 계획을 추진해야 합니다. 일단 (청와대에) 들어가야 합니다.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제일 큰 상식 아니겠습니까? 서둘면 안된다는 게 상식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 상식은 건물에는 죄가 없다는 상식입니다. 청와대 건물에는 죄가 없습니다. 청와대에 근무했던 대통령의 책임을 따져야지 대통령이 잘못한 것은 다 건물 때문이다라고 하면 이게 미신이 되어 버립니다. 물론 그 건물이 대통령의 집무 행태에 나쁜 영향을 미친 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이렇게 따져야 할 것입니다. 그게 건물 때문이냐, 아니면 그 건물에서 근무했던 대통령과 부하들이 잘못 건물을 사용한 때문이냐까지 따져야 합니다. 그걸 다 생략해버리고 무턱대고 청와대는 재수 없는 곳이다, 거긴 절대 안 들어간다, 이런 태도를 취하면 이것은 상식이 아니죠. 건물에는 죄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건물에도 죄가 있다 해서 그 건물을 부숴버린 사람이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쓰던 옛날에는 중앙청이었던 건물이 조선총독부건물이다 이래서 이전도 하지 않고 없애버렸습니다. 그 건물은 우리나라에 있던 근대화 시기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었습니다. 거기에 무슨 죄가 있습니까. 조선총독부 건물로 지어졌지만 해방된 이후에는 중앙청으로 사용되어서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었는다 다 깨어부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역사 파괴였습니다. 그 중앙청을 깨부순 김영삼 대통령이 그 뒤에 잘됐습니까? 그 2년 뒤에 바로 외환위기를 맞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 번째 상식이 건물엔 죄가 없다는 겁니다.


그 다음, 지금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을 만든다고 합니다. 신축할 거냐 기존 건물을 쓸 거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광화문 근방에 신축할 거냐, 아니면 광화문 말고 다른 데 신축할 거냐. 어떻습니까? 신축해야 됩니다. 대통령 집무실은 백악관처럼 오래가야 합니다. 그게 유명한 건물이 됩니다. 항상 언론에 나오고 앞에 기자들이 몰리고 사람들이 몰리는 유명한 건물이 됩니다. 그런 건물은 좋은 건물이어야 합니다. 훌륭한 건축가가 아름답게 디자인해서 건물 자체가 티비에 사진에 비칠 때마다 국민들이 기분 좋아하는 그런 건물이어야 합니다. 건물이 정치를 하는 겁니다. 시시한 건물이면 안됩니다. 지금 청와대에 있는 건물, 나름대로 잘 지었어요. 그것보다 더 뛰어난 건물이어야 합니다. 신축하려면 두 달 사이에 할 수 없잖아요. 


지금 외교부청사, 용산 국방부청사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고 합시다. 그건 신축한 게 아니잖아요? 외교부청사는 지을 때 외교활동을 하기 좋게 지었을 것이고 국방부청사는 국방을 하기 좋게 지었을 겁니다. 모든 건물에는 용도가 있는 겁니다. 그걸 갑자기 대통령 집무실로 바꾼다? 건물 지을 때의 용도가 달라지는 것 아닙니까.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부엌으로 지었는데 부엌을 화장실로 이용하면 되겠습니까? 용도에 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한민국도 보통 나라가 아니고 세계의 10대 강국에 걸맞는 근사한 대통령 집무실을 짓는다, 신축해야 됩니다. 기존 건물에 들어가는 것은 임시 집무실입니다. 이미 있는 건물에 하숙하듯 전세 들듯 들어가면 임시 건물이지 오래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5년 뒤에 대통령 선거기간 중에 또 다른 후보가 나와서 ‘여기 임시로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었더니 여기 근무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이렇게 나쁜 짓을 했습니다. 이거 나와서 다른 데 가겠습니다.’ 이렇게 또 공약할 것 아닙니까? 좋은 건물을 지으면 그렇게 안 되죠. 새로 좋은 건물을 지어야 된다. 그러려면 두 달 가지고 되겠느냐 이겁니다. 제가 모든 걸 상식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제 말에 반박하려면 상식적으로 반박해주시기 바랍니다.


역사성이 있어야 합니다. 왜 역사성이 있어야 하느냐.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가원수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익, 국격, 정통성을 수호하는 사람입니다. 역사의 수호자입니다. 그 사람이 근무하는 곳은 역사성을 띄게 됩니다. 민족사적 정통성이란 게 지금 한반도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노동당정권과 대한민국이 대결하는 것도 한반도의 민족사적 정통성이 대한민국이냐 북한노동당정권이냐를 놓고 다투는 타협이 불가능한 총체적 권력투쟁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은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 대한민국으로 이어져왔습니다. 그 민족사적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이 서울입니다. 서울 중에서도 광화문입니다. 광화문에는 조선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경복궁, 종묘, 사직단, 대한민국 정통성을 상징하는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서울시청,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박물관, 세종문화회관이 모여있습니다. 여기에 반드시 대통령집무실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역사성입니다. 역사성에 맞는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임시 건물로 들어가면 되겠느냐 이겁니다.


안전해야 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입니다. 북한이 여러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암살하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안전한 곳에 있어야 됩니다. 그러려면 경호도 잘되야 되겠지만 건물 전체를 보호해야 됩니다. 안전하면서도 국민과의 소통이 잘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가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나와서 국민들 속에서 근무하겠다고 했을 때 저도 찬성했던 것입니다. 


편리해야 하고 아름다워야 하고 다음에 돈이죠. 돈이 적당하게 들어야 되겠죠. 100조나 들면 안되잖아요. 그렇다고 너무 적어도 안됩니다. 이런 것을 다 충족시켜야 한다는 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역사성과 안정성이라는 것, 이게 상식적 판단 아니겠습니까? 이걸 만족시키려면 두 달만에 해치울 수 있습니까?


이 건물은 한 번 지으면 오래가야합니다. 수백 년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계속가야하고 통일 이후까지 계속 있어야 합니다. 통일은 대한민국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고 그것은 서울 중심, 광화문 중심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몇 가지 상식적인 것으로 판단했을 때 지금 윤석열 후보가 당선인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게 상식에서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윤석열 당선인은 공약할 때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이게 화근이 됐습니다. 집무를 광화문에서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에) 안들어가겠다는 말을 했어요. 그 말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서 한 말이 아니에요. 별 생각 없이 한 이야기예요. 별 생각이 있었다면 광화문 어디에 간다는 자리까지 봐놓고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별 생각 없이 한 이야기를 가지고 대통령 당선인이 되니까 주변에서 ‘이 말은 무조건 지켜야 된다’ 해서 두 달 사이에 뚝딱뚝딱해서 대통령 집무실 만들겠다 하는 바람에 일이 꼬이게 된 겁니다. 


별 생각 없이 한 이야기는 그대로 추진하면 안되는 거죠. 그게 무슨 김일성교시도 아니고 말이죠. 얼마든지 사람은 그런 말실수를 할 수 있고 실수한 말은 그냥 거두어 들이면 되는 겁니다, 깔끔하게. 거기에 얽매인다면 윤석열 당선인이 그렇게 강조하던 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이 되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대통령 집무 시작하기 전에 이미 윤석열은 제왕적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닙니까. 별 생각없이 한 말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교시나 되는 것처럼 이렇게 무리하게 추진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게 상식적인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무리하게 했을 때 후유증이 어떻게 나타날거냐 이겁니다. 만약 국방부로 들어간다하면 지금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1000명 정도 되는 군 간부들이 다른 데로 이사를 가야 되겠죠. 이사가는 걸로 끝나지 않고 통신시설이라든지 비밀시설이라든지 벙커라든지 이런 아주 예민한 시설이 같이 옮겨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게 얼마나 복잡합니까. 그게 두 달만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1조가 든다고 합니다. 1조를 들여서 청와대보다 더 좋은 곳에 가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럴 수 없잖아요. 그런데 5년 뒤에 또 바꾼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두고두고 윤석열 당선인의 발목을 붙들고 앞으로 두 달동안 이 중요한 시기에 이게 수렁이 되어서 여기에 빠져서 언론으로부터 야당으로부터 비판받고 하다가, 더구나 윤석열 지지층에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립무원이 되면 새정권 들어섰을 때 제대로 일 할 동력이 꺼져버리는 겁니다. 그 후유증으로 지방선거에서 질 수도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그 주변 인사들은 윤석열 후보시절에 했던 별 생각없이 했던 이야기를 별 생각 없이 했다는 정도로 가볍게 넘기고 깔끔하게 정리해야 됩니다. 청와대로 들어가서 면밀한 계획을 세워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국민들의 여론도 살피면서 이 문제를 결정하겠다, 이렇게 깔끔하게 이야기하면 그것으로 끝 아닙니까. 미련하게, 이게 잘못된 줄 알면서도 윤석열의 체면 때문에 밀고 나가다가는 5년을 미리 망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게 상식에 맞는 이야기입니다. 


윤석열 후보 하면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이 귀에 쟁쟁할 정도인데, 그동안 이분이 했던 공정과 상식은 그 순간에 다 웃음거리가 되고 사기극이 되는 그런 상황이 지금 눈앞에 직면해 있습니다. 제발 윤석열 당선인 이런 허망한 실수를 안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윤석열 후보를 찍었던 사람들이 이렇게 하라고 찍어준 거 아니잖아요. 상식으로 돌아갑시다. 윤석열 후보시절 이야기대로 상식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알게 되는 생활의 지혜 아니겠습니까? 그런 눈으로 보면 두 달만에 이런 엄청난 일을 벌리려고 하는 게 비상식이고 몰상식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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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2-03-19 오후 9:44

    애당초 청와대에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이다, 첫날 새 집무실에 시작하겠다 등의 발언으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퇴로를 열어두지 않고 큰소리 쳤으니 이제와서 안하자니 쪽팔리고... 참으로 난감하게 되었군. 그러나 지키지 못할 공약은 국민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양해를 구해라. 쪽팔림은 순간이고 이익은 길다. 잘못된 줄 알았으면 인정하고 바로잡는 게 소신이다. 잘못된 줄 알면서 밀어붙이는 것은 똥고집이다. 문재인 정권 5년간 나라 곳곳에 쌓아논 적폐 더미 청소작업만 해도 5년이 벅차다. 할 일이 많다. 멀쩡한 좋은 집 놔두고 옹색한 새 집 찾느라 취임도 하기 전부터 진 빼지 말아라. 문재인 같은 자도 들어가 살았는데 윤석열이 못들어갈 이유 없다. 정치만 잘 해주면 어디 살든 욕 안한다.

  • 골든타임즈 2022-03-19 오후 8:41

    윤석열 흔드는 세력을 주시한다.

  • naidn 2022-03-19 오후 4:32

    마누라 이뿌면 처가 문지방도 이뿌다 캣던가
    꺼꾸로 빨갱이 문재인이 이노무 녀석이 저지른 무능 부패 반역질 때문에 이놈이 몸 담맜던 청와대가 굴욕을 당하네,
    윤석열 대통령은 애국자 조갑제 대 기자 애국자 윤희숙의 지적을 잘 새겨들었으면 좋겠다
    好事多魔라 캣는데 윤정부의 초장부터 머가 깨름직하네
    한시름 놓능가 했는데
    부디 잘 생각해서 했으면 좋겠다
    빨갱이들에 빌미를 제공하지 말고
    다된 밥에 코 빠지게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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