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최근 여권 인사들의 반응을 보면, 견제와 정치공세를 넘어 ‘열폭(열등감 폭발)’ 수준으로 변질된 것 같다.
‘尹의 남자·황태자·소통령’ 등의 공세는 그나마 봐줄 만한데, 이젠 한 후보자의 ‘당당함’과 ‘패셔너블함’이 ‘다소곳’하지 못하다며 지적한다. 완전히 코미디다.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에 대해 “통상 국무위원 후보자한테 마이크를 들이대면 다소곳이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것만 일상적으로 봐 오다가 (한 후보자가) 패셔너블하게 하면서 당당하게 준비했다는 듯이 (해서) 굉장히 불편하다”고 말했다.
참 꼰대식 발언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X세대로 불리웠던 90년대 학번의 40대에게 ‘다소곳함’을 요구하나? 검사로서의 증명된 실력과 능력이 당당함의 본질인데, 이걸 깎아내리는 것도 시대착오적이고, 연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동훈의 패션까지 지적하는 건 참 수준 이하다.
조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이 저지되어야 한다’고 한 한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법안이) 통과될 5월3일까지 아직 그분이 장관이 아니고 후보자인데 어떻게 저지하느냐. 본회의장 와서 필리버스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113명 국민의힘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보다 한동훈의 인터뷰 한 줄이 더 큰 파급력을 갖는 게 현실이다. 한동훈의 발언은 그 어떤 성명서보다 설득력이 있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에) 정치인 뽑지 않겠다고 하더니 가장 정치적인 사람을 갖다 뽑는 것 아닌가”라며 “이제는 왕(王)장관이 아니고 소(小)통령”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한동훈이 정치적인 검사였다면 네 번이나 좌천당했겠는가?
조 의원은 “심지어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합의 뒤집은 것도 한 후보자의 발언이 촉발시킨 거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는가”라며 “자기는 즐기고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서 좋은 일일까. 글쎄 (모르겠다). 후보자답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의 어이없는 중재안 합의를 뒤집은 것은 줄곧 검수완박을 반대해 온 상식 있는 국민들의 ‘야합’에 대한 분노였다.
이어 조 의원은 “지금 후보자로서 해야 될 것은 국민들 앞에 국무위원으로서 자질, 그리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는데 전력을 다 하면 되는 것”이라며 “현안에 대해서 일일이 끼어들어서 풀스윙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가 끼어든 현안은 지금까지 ‘검수완박’ 추진 하나인데, 그는 “현장을 책임질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발언을 하는 건) 직업윤리이자 양심의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조 의원의 발언을 전한 기사에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별걸 다 트집이다’, ‘패션에 열등감 느끼나’, ‘부러우면 지는 거다’, ‘자격지심’ 등 조롱성 댓글이 잇따랐다. 관련 댓글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grac****
살다살다 패셔너블하고 당당해서 맘에 안 든다는 인간은 첨 보네…후보자가 샘나냐? 조응천, 너는 쫌 다른가 했더니 너도 별 볼일 없는 인간이다. 대단히 민주당스럽다!!
kyr2****
한 마디로 나보다 잘나서 불편한단 얘기~ 자격지심 쩌네~ 잘생긴데다 패셔너블해서 세련되지 말솜씨까지 세련 그 자체 ~ 거기다 정의감 쩔어~ 어디다 비교 하냐, 쪼잔한 오징어야~
j12w****
별걸 다 트집이냐? 당당함이 잘못이냐? 패션 센스까지 지적질이냐? 별 한심한 놈
rnjs****
당당한 게 뭐 어때서 푸하하하하하. 돌아이 소리하고 자빠졌네. 세상에, 니들한테 왜 빌빌대야 되는데. 배를 잡고 웃는다. 뭐? 국민을 위해 검수완박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투표에 붙이자니까, 왜 검수완박에 국민의 동의가 필요하냐고? 쓰레기들.
pisc****
민주당 수준봐라. 잊고있나 본데 한동훈 세대는 X세대다. 꼰대들이 이해할 수 없지. 오만 행동을 다 정치적으로 갖다 붙여도 해석 못할걸
lamy****
능력이 좋으면 학벌이라도 별로든가. 능력있고 학벌 좋으면 얼굴이라도 못났든가. 능력 있고 학벌 좋고 얼굴 잘생겼으면 키라도 작든가. 능력 있고 학벌 좋고 잘생겼고 키도 크면 말주변이라도 없든가. 능력 학벌 얼굴 키 언변 다 되는데 옷도 잘입어. 와…진심 난세에 나타난 사기캐 아님?
조응천의 한동훈 비판에 쏟아진 댓글
- 조샛별(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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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9, 0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