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진영논리를 비판한다!

<조갑제TV 녹취> 윤석열 팬클럽인가?

조갑제TV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2년 4월29일 오후 1시30분입니다. 


현재 조선닷컴의 머리기사는 <文, 또 청와대 이전 몽니… “백년대계 토론없이 밀어붙이는게 소통인가”> 이게 머리기사입니다.  몽니라고 했어요. 몽니라는 것은 억지를 부린다는 이야기죠.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이 무리다, 졸속이다, 안보 공백이 있다, 경호상 문제가 있다, 국민 토론 없이 하고 있다'는 비판을 한 것을 조선일보는 '몽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조선일보의 견해입니다. 보통 객관적인 보도기사에서 보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담아가지고 '몽니다' '억지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정상적인 보도기사의 문법은 아닙니다. 여기 '몽니'를 빼야 됩니다. "문 대통령이 이렇게 이야기했다"하면 됩니다. 사설에서는 '몽니'라고 해도 됩니다. 그러나 이건 보도기사입니다. 


이게 그럼 '몽니'가 맞느냐? 조선일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말 중에 옳은 건 옳은 거고, 틀린 건 틀린 겁니다. 그러니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밉다고 문 대통령이 말한 모든 것이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보면 안돼죠. 반대로 윤석열을 지지하는 조선일보가 윤석열이 하는 모든 것은 잘하는 것이다, 심지어 졸속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이전도 잘하는 것이다, 지금 이런 입장입니다. 조선일보의 판단 기준은 사실이 아니고 누구 편을 좋아하느냐, 진영 논리에 입각한 표현입니다. 


지금 수렁으로 더욱 깊게 빠지고 있는 청와대 이전(移轉)의 무리에 대해서 한국의 보수 세력이 브레이크를 걸었어야 됩니다. 문재인 세력이 들고 일어나기 전에 보수 세력이 먼저 일어나 '이건 아니다'라고 브레이크를 걸었어야 되고, 그때 앞장서야 될 언론이 조선일보였습니다. 조선일보만 제정신을 차렸으면 청와대 이전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히려 윤석열을 도와줬을 것입니다. 윤석열이 오기 부리는 것을 조선일보가 막을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윤석열도 살리고 한국 보수 세력도 살릴 수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조선일보는 지난 3월20일 윤석열 당선인이 용산 이전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비판적이었습니다. 그러다 딱 발표를 해버리니까 '이미 기정사실이다, 이제는 밀어줄 수밖에 없다, 이걸 방해하는 문재인 세력은 잘못되었다'(면서) 완전히 객관성을 상실하고 진영 논리로 가버렸습니다. 조선일보뿐 아니라 상당수 보수 세력이 그렇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윤석열이 잘되었느냐? 반대로 간 것 아닙니까? 그것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최악이고 그것 때문에 문재인이 기고만장하고, 그것 때문에 검수완박을 비판하는 데 논리적 허점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文, 또 청와대 이전 몽니…> 그 밑에 기사가 이겁니다. <文 “집무실 이전 여론수렴도 안 해” 비판에… 검사들 “검수완박은?”> 검수완박은 그럼 여론 수렴을 했느냐, 이렇게 반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그 밑에 <국힘 “집무실 이전 성급? 검수완박 2주 만에 해치우는 정당이…”>. 이런 논법은 '나도 잘못했지만 너도 잘못했다'는 논법이니까 공범의 논리입니다. 이건 지고 들어가는 겁니다. 두 기사 다 국민의힘도 검사들도 검수완박도 문제고 성급한 용산 이전도 문제다, 양쪽이 다 문제다 하는 걸 가지고 양비론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러면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미 논리 싸움에서는 검수완박도 용산 이전도 졌다 이겁니다. 


용산 이전, 청와대 이전, 이름이 여러가지인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왜 보수 세력이 앞장서서 반대했어야 하느냐 하면 이전하는 방식이 보수 세력이 수호하는 가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이전을 이렇게 무리하게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역사 부정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청와대를 매도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74년 중에서 우파 대통령이 60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면 결국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를 욕한 겁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한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시설이고 한국 현대사의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장소를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했으니까 이것은 역사 부정이고 보수 비판입니다. 비판이 아니고 보수 비방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수 세력, 제대 군인들, 성우회 같은 예비역 장성들(성우회는 아마 이름을 걸고는 발표하진 않았을 겁니다), 성우회 멤버를 이루는 많은 예비역 장성들이 이런 반(反)보수적인 용산 이전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두 번째는 국군을 무시했습니다. 국방부 보고 두 달 안으로 짐 싸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국군 통수권자가 국군 장교단을 무시하는 것으로써 보수 세력의 가치와는 전혀 상반된 겁니다. 보수 세력은 국군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국군이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높게 평가해서 국군을 뒷받침하고 국군을 가졌다는 데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할 보수 세력이, 군대 안 갔다온 윤석열 당선인이 국군 장교단을 이렇게 대우하는 것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는 아니고 많은 자칭 보수 세력이. 결국 자기 부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첫 단추를 잘못 꿴 겁니다. 첫 단추 잘못 꿰었을 때 두 번째 단추를 제대로 꿰려면 첫 단추를 풀고 다시 꿰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련한 사람들은 첫 단추 잘못 꿰고 그 뒤에 계속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계속 잘못 뀁니다. 그렇게 입은 옷을 착용한 상태에서 여러 사람 앞에 나서면 조롱거리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전 국민의 약 60%가 반대합니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지율 떨어지는 이유의 1번이 무리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아직도 계속 잘못 꿰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 거냐? 옷을 확 찢어서 벗어 버리고 다른 옷으로 입는 게 사실 맞죠. 그렇지 않고 그 이상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앞으로 5년동안 계속 손가락질 당합니다. 이 사태가 보통 사태가 아닙니다. 검수완박도 문제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부작용도 못지 않는 큰 문제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논란이 끊임 없이 계속될 것이고 결국은 5년 뒤 대통령 선거에서 이런 공약이 나올 겁니다. '나는 청와대로 돌아가겠다' 또는 '다른 집무실을 신축하겠다' 이렇게 됩니다. 국방부가 5년짜리 청와대밖에 안되는 겁니다.


또 다른 악수(惡手)는 이름 짓는 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작명을 소개했습니다. 'People's House라고 하자.' White House를 본딴 거 같은데 '다른 의견 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만일 당선인이 People's House라고 (결정)하면 그 주변에서 말릴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People's House는 또 한번 단추를 잘못 꿰는 거죠. People's House는 유럽에서는 좌파단체 회원, 공산주의·사회주의 운동하는 사람, 노조 운동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센터, 이 정도입니다. People은 국민이 아니고 인민입니다. People's House를 영어로 쓰면 '한국 사람들은 고유 언어가 없어서 필리핀처럼 영어가 공용어인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청와대 이전 백지화하는 게, 그게 정답입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그렇게 결단하기가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이 뭔지 한번 심각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잘못 꿴 단추를 앞으로 계속 꿰다가는 결국 윤석열 당선인은 이상한 대통령이 되고 맙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李知映(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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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마음1 2022-05-02 오전 10:23

    조갑제대표의 그간 논지들 대부분에 공감 동의하나,
    근래 집무실이전과 인민의집 건은 거의 몽니 수준이라 본다.
    타당한 일면도 있지만 너무 과장 왜곡 지나쳤다는 말이다.
    (그러나 미워서가 아니라, 너무나 아끼기에 하는 말임을 나는 안다.)

    정상적인 자유대한민국 지성인, 지식인, 교양인들은
    People을 국민으로 봐야하고, 제1근거는 대한민국 헌법이다.
    나머지 사례들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만약 조갑제대표가 People은 인민이다고 계속 주장하려면,
    대한민국 헌법 영문판에 대해서 먼저 시비를 걸어야 할 것이다.
    만약. 대한민국 헌법 영문판을 본 외국 다수 학자 사람들이 저 people은
    한국에서 사회주의적 개념의 인민이다 라고 주장할 때 듣고 가만있으면 등신이다.

    또 예를 들어, 우리가 민주주의 단어를 정상적으로 쓰고 있는데
    북한집단과 좌파세력이 다른 뜻으로 왜곡해서 쓴다고 해서
    우리가 민주주의 단어를 기피하면 그건 아주 바보같이 짓이리라.

    1. 대한민국 헌법.
    제1조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영문판)
    Article 1(1) The Republic of Korea shall be a democratic republic.
    (2) The sovereignty of the Republic of Korea shall reside in the "people",
    and all state authority shall emanate from the "people".

    2. 국민의힘 당의 공식 영어 표기는 People Power Party.
    중국어 당명은 '궈민리량(国民力量)', 일본어 당명은 '고쿠민노 치카라(国民の力)'.

    3. 국민의당 공식 영어 당명 표기는 People's Party.

    4.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명연설.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로 번역해야 정상이다.
    *한국에선 사회주의 성향의 이상한 자들이 인민이라고 왜곡하고 있다.
    *미국민들이 이 연설문의 people을 사회주의적 개념의 인민이라고 생각할까. 넌센스다.

    5. 국민이 키운 윤석열 대통령.
    *자유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한판 대선거 슬로건.

    6. 국민의집 People's House.

    7.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민.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 또는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
    *인민. 1)국가나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대체로 지배자에 대한 피지배자를 이른다.
    2)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자연인.

    이상의 몇가지 사례들을 보면
    "국민의집" 단순한 작명같이 보일수도 있지만
    헌법적 가치에 따른 21세기 대명천지 국민주권 시대에
    "국민"이라는 무게있는 역사적 정치적 용어에 의해
    최고의 한국적 시대정신을 담고있는 것이다.

    PS. 한편 북한의 공식 국호는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영어 표기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한글 표기에는 조선, 영어 표기엔 Korea. 아주 재밌고 넌센스다!


  • 자유의메아리 2022-04-30 오전 10:58

    처음에 제호만보고 놀랏읍니다 닷컴씨야 조갑제 선생은 아니지만 어찌조선일보를 나무랄수잇을까해서요 그런데 기사를 읽어보니 윤석열 대통령 나무라고 폄하라는소리 일변도네요 조갑제 대기자님의뜻을 따라서 닷컴께서도 글을 올렷으리라 맏습니다 윤대통령비난 그만하세요 그런것 말고도 이제얼마않남은 문정권에게 할말이 더 많을것같은데 어찌그리 조용하십니까 알다가도모를일이네요 요즘 조선일보도 평상심을 출장보냇더이다 참고하세요

  • 황야의 함성 2022-04-29 오후 9:29

    이제  그만 하세요. 현재의  중차대한  문제는 검수완박을 둘러싼 사태고
    보수진영뿐만 아니라  이성적 국민들 모두가 이에 일치하여 대처해야할
    상황인 데, 계속 용산 이전 문제  하나 가지고 철지난 시비나 비판은 오히려 적전 분열이나 옹고집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만약 좌파쪽의 진중권의 역할을 보수진영내에서 하겠다면 큰 착각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5년동안의 좌파 넘들은 그 전 좌파정권과 비교해서도 누가봐도 정도를 훨씬 지나친 막가파 작태를  수도 없이 저질르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진중권 정도가 겨우 자정역할을 하는 정도인 데, 최근   보수 우파쪽에서 정도를 훨씬 지나친 막가파 짓을 했나요?

    만약 그렇게 용산이전이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여긴다면 이전된  집무실 명칭 공모에 "문무대"로 하면 어떠냐고 제안하는 건 웃기는 자가당착 아닌가요?

    흔히 보수는 분열로 망하고 좌파는 자충수로 망한다는  경구는  우리나라 정치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진짜 명언으로 생각되네요.

    君子和而不同 이라고 하고 小人同而不和 라고 하는 말도 새기길을 바랍니다.
    (저 역시도 용산이전에 대해서 애초부터 비판적 입장이라는 것을 밝혀 두는 바입니다.)

  • 맑은마음1 2022-04-29 오후 9:01

    구중궁궐 청와대서 문죄인 하는 꼬락서니 보고
    윤석열이 청와대 죽어도 들어가면 안되겠다
    하는 판단을 나는 존중한다.

    박근혜도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서면 보고 하세요!
    나라를 말아먹은 조선 왕 고종의 후원이었다는
    청와대 터가 그리도 자랑스러운가.

    조갑제대표의 비판 논리에 헛점도 보인다.
    뭐? 북미사일 한방이면 대통렁과 국방부가 날아간다고?
    그럼. 두방에 날아가면 괜찮다는 말인가.
    하로시마 천배되는 핵이 한방 두방 무슨 차이있나.

    자유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대표자 대통령을
    만에하나 김정은이 저격 해코지 시도한다면,
    그땐. 김정은과 북괴를 그날로 끝장내면된다.
    그땐. 너희들도 끝난다고 두렵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기세 기개조차 없이 무슨 문무대 타령인가.
    윤석열의 지지도는 집무실 이전 보다도
    문ㅡ죄ㅡ명 범죄심판 여부에 달렸다고 본다.

    대통령 윤석열이 마침내 잘해낼 것이라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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