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국민투표 결단으로 陋名(汚名)을 벗어야!

*보수의 팬클럽화

요사이 윤석열 당선인은 기가 죽었고 문재인은 기세등등하다! 왜 이럴까?

1. 윤석열보다 문재인 지지율이 더 높다. 초유의 사태이다. 높을 뿐 아니라 충성도가 강하다.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 문재인은 헌법이나 국민을 보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철저히 계급적 관점에서 지지자들에게 충성하는 사람이다. 반면 윤석열은 당선 후 지지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주니 지지자들도 김이 샌다. 단결된 지지자들과 국회를 장악한 힘이 문재인을 기세등등하게 만들었다.
2. 윤석열은 청와대 이전으로 좌파를 단결시키고 우파를 분열시켰다. 청와대 이전을 견제한 문재인에게 매달려 예비비라도 먼저 좀 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여기서 윤석열의 약점을 간파한 문재인이 그를 갖고 놀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붙은 문재인이 노골적으로 윤석열을 향해 청와대 이전을 비판해도 尹은 침묵하고 대리인을 시켜 힘 없는 비평만 한다. 기가 꺾인 것이다.

3.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도 팬클럽화 해 윤석열의 배신까지 변명해주니 문재인이 더욱 자신만만하게 되었다. 보수가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비판, 독려하여 싸우게 만들어야 문재인이 겁을 낼 터인데 문재인과 민주당 공격만 하고 윤석열을 감싸기만 하니 국민의힘은 과보호 받는 나약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4. 보수는 다수의 윤석열 팬클럽과 극소수의 윤석열 반대자, 그리고 상당수의 비판자로 분열되어 있다. 팬클럽 안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많다. 윤석열 진영에서 가장 싫어하는 그룹이 음모론자들이다. 윤석열로서는 실수(청와대 이전)를 해도, 배신(권성동)을 해도 박수만 치는 팬클럽을 존중해줄 이유가 없다.

5. 더구나 보수 지도층에 속하는 60대 이상이 팬클럽의 주류를 이루니 젊은 보수나 좌파로부터는 경멸의 대상이 되고 윤석열 진영의 눈엔 敬遠이나 이용대상으로 보일 뿐이다. 보수의 영향력은 국가와 헌법을 기준으로 삼는 비판정신과 객관성에서 나오는데 한국 보수의 팬클럽화는 스스로 영향력을 축소했다.

6. 오늘부터 국민들은 윤석열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검수완박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더니 문재인과 사실상 공조하여 우리를 속이고 검찰 무력화에 동조한 것 아닌가, 죄를 지은 세력과 죄를 지을 세력의 야합으로 우리를 바보로 만들었다. 이런 배신감은 보수 분열의 싹이 되어 자랄 것이다.
7. 청와대 이전과 관련하여 김건희 씨에게 드리워진 이미지도 좋은 방향으로 굳어지는 것 같지가 않다.

8. 그렇다면 문재인이 이긴 것인가? 검수완박 소동은 민주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도권에서.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결단, 지방선거와 국민투표를 동시에 한다면 민주당 대참패로 귀결될 것이다.
9. 윤석열에게 쏠리게 될 보수의 배신감, 즉 문재인과 짜고 우리를 속였나란 의구심이 커지기 전에 윤석열은 결단할 필요가 있다. 할 수 있고, 해야 하고, 하면 이기게 되어 있는 국민투표에 승부를 거는 것이다. 그리하여 결백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동안 절치부심하면서 때를 기다렸다고. 만약 국민투표 결단을 기피하면 야구에서 절호의 기회를 놓친 팀에 돌아오는 그런 종류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10. 지지자들을 우습게 보는 윤석열을 문재인은 우습게 보는 것이다.

//////////////////////////////////////////////////////////////////

*아름다운 문장 3개

1. 2주 전 CNN 기자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우크라이나어로 말한 것을 영어로 통역)

"A human being that loved life to the fullest. And loved his family and loved his motherland. Definitely not a hero. I want people to take me as I am. A regular human."

"삶을 최고로 사랑한 사람. 그리고 가족과 조국을 사랑했습니다. 절대로 영웅은 아님. 사람들이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기를 바랍니다. 한 보통사람으로."

2. 젤렌스키가 자신을 평하여 '삶을 최고로 사랑한 사'이라고 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 글이 생각났다. 미국 여성 배시 앤더슨 스탠리가 글짓기 대회에서 쓴 '성공이란 무엇인가'를 소개한다.

성공한 사람은 잘 살고, 잘 웃고, 사랑을 많이 한 사람이다.
순결한 여성의 신뢰와 영리한 남자의 존경과 어린이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부여된 임무를 다한 사람이다.
지구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다.
태어날 때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떠난 사람이다.
영혼을 구하고, 완벽한 詩를 남기며,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으려 하고 그들에게 최선을 다한 사람이다.
靈感을 준 삶, 추억만으로도 축복이 되는 삶, 이것이 성공이다.

He achieved success who has lived well, laughed often, and loved much
Who has enjoyed the trust of pure women, the respect of intelligent men and the love of little children
Who has filled his niche and accomplished his task
Who has never lacked appreciation of Earth's beauty or failed to express it
Who has left the world better than he found it,
Whether an improved poppy, a perfect poem, or a rescued soul
Who has always looked for the best in others and given them the best he had
Whose life was an inspiration
Whose memory a benediction

3. 문무왕 8년(서기 668년) 11월5일, 왕은 멸망시킨 고구려의 포로 7000명을 이끌고 경주에 돌아왔다. 그는 신하들을 데리고 선조의 묘에 배알, "백제와 고구려의 죄를 물어 國運이 태평하게 되었다"고 신고하였다. 이듬해 왕은 죄인들에게 사면령을 내렸다. 三國史記 문무왕 條에 적힌 그 요지는 감동적이다.

<지금 두 敵이 평정되어 사방이 안정되었다. 적을 무찌를 때 공을 세운 자들에게는 이미 상을 다 주었다. 戰死한 혼령들에게도 명예를 추증하였다. 그러나 감옥의 죄수들은 아직 은혜를 입지 못하고 고통을 받고 있다. 이를 생각할 때 나는 먹고 잘 수가 없다. 국내의 죄수들에게 특사령을 내리니 오늘 未明 이전에 五逆(임금 아버지 어머니 조부 조모를 죽이는 것)과 死罪를 범하지 않은 자로서 갇혀 있는 자는 범죄의 대소를 불문 다 놓아주라. 죄를 범하여 관직을 박탈 당한 자는 다 복구시키고, 도적질한 자는 석방하되 도적질한 것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 징수를 면한다. 집안이 가난하여 남의 곡식을 취하여 먹은 자로서 농작이 부실한 곳에 사는 자는 갚지 않아도 된다. 농작이 잘 되는 곳에 사는 자는 올해 추수 때 취한 본곡만 갚고 이자는 물지 않아도 된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무학산 2022-05-06 오전 11:07

    진짜. 국민투표 안 하면
    윤은 민주당과 머리를 맞대고 쑥덕쑥덕하여
    중재안을 만든 것이 되고 각본대로 한 검수완박이 된다
    이러니 윤은 설혹 내키지 않더라도
    국민투표에 붙혀야 한다
    사내 대장부가 가야 할 길이 아니랴.
    남아는 그렇게 살다 간다

  • 맑은마음1 2022-05-05 오후 5:23

    5.4.자 중앙일보에 이런 기사가 보여 옮긴다.
    핵심은, 검수완박 악법에 큰구멍이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이번 검수완박 대소동에도 불구하고.
    ㆍ검찰청 소속 수사관들이 문죄명권력범죄 계속수사 가능,
    ㆍ검찰청 검사는 밀접관계 유지하며 형사소송진행 가능.

    ㆍ중단기적으로 헌재심판통해 검수완박 악법 무효화.
    ㆍ더불당이 추가보완 법개정 시도땐 윤대통령이 거부 가능.
    ㆍ단기적으로 더불당 여론악화로 선거에서 국민이 분노심판.
    ㆍ이와 별도로 법무부장관의 특검 다수 실시가능.
    ㆍ윤통의 국민투표 카드는 가장 중요할때 활용.
    ㆍ잘모르긴 하지만 이정도면 큰문제없는건 아닌지ᆢ?

    ㆍ그렇다면 윤통의 배신 운운 성토는 너무 성급한건 아닌가?
    (모르고 무식하면 용감한 경우가 많다.)
    ㆍ최고두뇌들 거느린 윤통이 이 상황을 이미 간파했기에 느긋..?

    ㅡㅡㅡㅡㅡㅡㅡㅡㅡ
    (5.4.자 중앙일보) 검수완박 됐지만… "검찰 수사관은 수사 가능"
    검사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이 법을 위반하지 않고도 현행처럼 6대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전국에 6300명 검찰 수사관이 있다. (검수완박 법안에 의해) 사법경찰인 검찰 수사관은 경찰과 마찬가지로 검사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권으로 모든 수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검찰에서 수사권을 떼냈지만, 정작 사법경찰의 범위 안에 검찰 소속의 수사관이 포함돼 있는 역설을 지적한 것이다.
     

  • 白丁 2022-05-05 오전 1:53

    윤석열이 검수완박법 갖고 쑈 했는지 아닌지 어디 함 두고 보자.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