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의회의 공용어가 24개!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의회를 구경 갔다. 브뤼셀은 사실상 EU 수도 역할을 하는데 EU 집행부도 이곳에 있다. EU 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흐에 제1청사가 있고 룩셈부르크엔 사무국이 있다. 27개국을 골고루 배려하려니까 프랑크푸르트엔 중앙은행을 두는 식으로 기구를 분산시켰다.

EU 의회는 705명의 의원들로 구성된다. 4억5000만 명의 EU 주민들을 대표한다. EU 기구들 중에서 주민들이 집적 투표로 뽑는 유일한 존재이다. 이들은 출신 국가를 대표하지 않고 EU 전체를 대표한다. 여러 정당도 있고 여야가 있다.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의회의 공용어가 24개나 된다는 점이다. 27개 회원국들이 거의가 자기 나라 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국어가 조국이란 말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자기 말을 가진 민족만이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고 이게 국가건설을 가능하게 한다. 유럽은 언어만큼 나라 수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24개 공용어는 이렇다.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일란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타,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영어

오스트리아와 룩셈부르크는 독일어를 쓰고 벨기에는 프랑스어 및 네덜란드어를 쓰며 키프로스는 그리스어를 쓴다. 어느 나라의 가장 중요한 정책은 어문이다. 국어에 혼란이 생기면 나라도 혼란스러워진다. 한자말살과 한글전용으로 한국어가 반신불수가 된 것이 한국인의 정신세계와 사고구조를 반신불수로 만들지 않을지 주의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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