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년당원들 “이준석 팬클럽 아니다…당내 민주주의 세우자는 것”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긴급 토론회 개최 “그놈의 '내부총질'로 죽은 사람 있나”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8일 토론회를 열고 당이 비상대책위 출범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강제 해임’에 나선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바세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의 진짜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親이준석계로 꼽히는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 등 80명이 참석했고, 토론회를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에는 수천 명이 동시 접속했다.

국바세는 당원이나 국힘 지지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으로 현재 60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 개설된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1800명 넘는 가입자가 몰렸다. 특히 국민의힘 책임당원 1400명 이상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동의한 상황이다.

국바세를 주도하고 있는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은 “한 인물(이준석 대표)에 대해 호감과 비호감으로 모인 것이 아니다. 누구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생각이 없다”며 “보수는 법과 원칙을 중요하게 여긴다. 당헌·당규가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은 절차 위반도 문제지만 선거를 통해 당원들이 당 대표에게 주권을 위임했는데 이것이 무너지고 있다”며 “헌법정신이 무너지면 공동체가 무너진다. 상식을 가진 사람은 이견을 제시하지 못한다. 정당의 목적, 조직, 활동은 민주적이어야 한다. ‘당헌·당규를 무시해도 된다’, ‘수단이 불법해도 넘어가자’는 얘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당원들과 일반 국민들은 공개발언을 통해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모인 건 한 마디로 그놈의 내부 총질 때문”이라며 “누가 내부 총질을 했나, 내부 총질을 해서 누가 맞아 죽은 사람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내부총질이라는 말은 외부와는 싸우지 않고 내부에서만 싸운다는 뜻인데, (이준석은) 미친 듯이 민주당과 싸워 이겼다”며 “내부 총질은 그야말로 형용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이유는 한 가지였다”며 “그의 캐릭터가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거기에 굴하지 않고 뚜벅뚜벅 자기 맡은 일을 하면서 당당하게 맞서 헤쳐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당을 살려놨더니 이젠 시끄럽다고 잘라버리려 한다”며 “억울한 일을 겪지 않기 위해, 합리적인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이 대표 팬클럽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서 “그런데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준석이 아니라 이준석 할아버지라도, 윤석열 대통령이라도 구하러 나간다”고 말했다.

여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정권교체 하면서 정치교체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정치교체가 뭔가, 토호들끼리 모여서 수군대며 기생충놀이 하지 말고, 공정하게 다 오픈하고 공정하게 경쟁해서 국민의 심판을 제대로 받으면서 가자는 것, 실력대로 싸우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과 당원들은 이런 기생충들에게 밥을 제공하거나 숙주가 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고교 3학년생으로 ‘나는 국대다’에 참가했던 김민규씨 역시 “특정인을 비호하거나 호감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너져가는 당내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내부 총질, 분탕질, 당내 질서 훼손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모인 분들은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공정과 상식, 법치로 국정운영을 보여줄 때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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