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建國)이 곧 광복(光復)이요 독립(獨立)입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8·15 경축사 全文/"광복의 진정한 완성은 한반도 평화통일입니다"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은 당시로선 기적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했고, 그후 전세계에 유례가 드문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8·15 경축사의 한 대목이다. 김 지사는 이날 경축사에서 "광복(光復)이란 원래 독립을 영광스럽게 되찾는다는 뜻이었습니다. 건국(建國)이 곧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이 그토록 애타게 바랐던 광복(光復)이요 독립(獨立)입니다"라며 건국을 통해 광복과 건국이 완성됐다고 했다. 김 지사의 경축사 전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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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광복절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상을 받으신 故 임대영 선생님, 故 유현 선생님, 故 이낙춘 선생님을 비롯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및 그 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여러분! 오늘은 대한민국의 해방과 건국을 기념하는 8·15 광복절입니다. 우리는 1945년 8·15 해방(解放) 못지않게, 1948년 건국(建國)도 중요하게 기념해야 합니다. 광복(光復)이란 원래 독립을 영광스럽게 되찾는다는 뜻이었습니다. 건국(建國)이 곧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이 그토록 애타게 바랐던 광복(光復)이요 독립(獨立)입니다.

우리는 8·15 해방 이후에도 3년 동안 미군정의 통치를 받으며, 극심한 좌우 이념대립과 사회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국회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을 선포하고, 바로 오늘 8월 15일 자유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건국을 세계만방에 선포하여 비로소 독립을 이뤄낸 것입니다.

하지만 1948년 오늘,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접경지역 주민들은 대한민국 건국의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했습니다. ‘수복지구’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38선 이북에 있었다는 이유로, 해방 이후 5년간 소련군정과 북한의 통치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 지역은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서 고통을 겪어야 했고, 휴전 이후에는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끊임없는 안보 불안과 각종 군사규제에 따른 희생을 감내해 왔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이 오랜 세월 겪어온 특별한 희생을, 이제는 국가가 각별한 지원으로 배려해야 합니다. 우리 강원도가 군납 농산물 수의계약체계 유지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에 필요한 정책을 국가에 요구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광복의 진정한 완성은 한반도 평화통일입니다. 북한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인권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평화통일을 이뤄야 합니다.

그러려면 강력한 한미동맹과 이를 뒷받침할 국론통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화를 노래하고, 평화의 축제를 벌인다고 평화가 오진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평화가 온다면 인류 역사상 전쟁은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한반도는 엄중한 상황에 있습니다. 북쪽의 철없는 독재자는 핵과 미사일로 도발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이 유일한 평화의 길입니다. 69년 전,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되었는데, 그 이전 69년과 그 이후 69년의 역사를 비교해보면 한미동맹의 역사는 ‘평화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미동맹 체결 이전의 69년 동안에는 전쟁이 6번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전쟁’이라 불릴 사건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미동맹의 강력한 전쟁억지력 덕분이었습니다.
평화는 힘이 있어야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의 평화를 위해 필요한 힘은 바로 ‘한미동맹’입니다.

최근 미중(美中)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120년 전 힘없는 나라가 강대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뼈아프게 경험했습니다. 지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보듯 국제관계는 냉혹합니다. 우리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한미동맹 강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국론통일도 중요합니다. 엊그제 개최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쏟아져 나왔다고 합니다. 이래서는 평화통일은커녕 적화통일이 되고 맙니다.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은 당시로선 기적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했고, 그후 전세계에 유례가 드문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이렇듯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집시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부강한 대한민국! 새로운 강원도! 특별자치시대!로 힘을 합쳐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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