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첫 연설!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 영국 왕 찰스 3세가 첫 연설을 했다.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미리 녹음된 연설을 방송한 것이다. 그는 어머니를 추모하면서 "우리의 가치는 변함없이 수호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왕과 교회 및 의회 사이의 전통적인 관계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그동안 관계하던 자선사업에선 손을 떼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고 부인 카밀라가 왕비의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했다. 영국 국민들에겐 배경이나 신앙과 관계없이 충실하게,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큰 아들 윌리엄을 왕세자로 선포하고 프린스 오브 웨일즈로 임명했다. 결혼한 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차남 해리의 성공적 삶도 기원했다. 연설의 마무리도 어머니에 대한 감사였다.

"I want simply to say this, Thank You. Thank you for your love, and devotion to our family, and to the family of nations you have servered so diligently all these years. May flights of angels sing thee to thy rest."

"flights of angels sing thee to thy rest."는 세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대사이다.

찰스 3세의 연설이 방송되는 같은 시간에 세인트 폴 성당에선 리즈 트러스 수상도 참석한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추모예배가 열렸다. 전국적으로 96발의 弔砲 발사와 타종이 있었다. 우편 노동자들은 파업을 중단했고 주요 스포츠 행사도 연기되었다.

찰스 3세는 스콧랜드 발모랄 성에서 어머니를 임종한 뒤 항공기 편으로 런던에 도착, 버킹엄 궁전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기다리던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한 여성은 왕의 볼에 키스를 했다. 찰스 3세는 오는 일요일 공식적으로 즉위가 선포된다. BBC, CNN 등은 기자와 앵커들이 모두 검은 옷과 검은 넥타이를 착용,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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