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를 하나 내겠다. 다만 이태원 사고 전에 낸 퀴즈라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답을 해보자.
Q 아래 세 가지 사안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무엇일까?
1 길이 40m 폭 3m 골목에서 156명이 깔려 죽고 150여 명이 다친다.
2 지진으로 1만 명이 죽는다.
3 핵 미사일이 날아와 서울 상공에서 터져 10만 명이 죽는다.
이 세 사안 중 어느 것이 가장 가능성 높다고 생각했나? 이태원 사고 나기 전이라면.
나의 답은 이렇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핵폭탄으로 10만 명이 죽는다'이다. 왜냐? 북한에 핵무기가 있고 김정은이 오늘 밤이라도 핵미사일 발사 단추를 누르면 북한에 막을 사람 없다. 서울에는 그걸 막을 미사일 방어망이 없다. 그러니 이게 가능성이 제일 높다.
두 번째가 아마 지진으로 1만명 죽는 가능성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에서 지진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사람은 최근 100년 동안 한 사람도 없다.
좁은 골목에서 사람이 156명이나 깔려 죽는 이 가능성은, 아마 만 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사고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실제로 일어난 것은 뭔가? 가장 가능성이 낮은 156명 압사 사건이 이태원 골목에서 났다. 이태원 골목 현장에 가서 보고 참 허무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골목 길이가 50m라고 했는데 40m 정도로 보였다. 폭은 3m. 40X3m, 120㎡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300명 이상이 죽고 다치나?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근데 그 일이 일어났다. 지금은 왜 이걸 막지 못했느냐 해서 언론과 정치인들, 국민들이 경찰을 향해 닥달을 낸다. 과연 이걸 예상할 수 있었을까?
그것보다는 훨씬 가능성 높은 핵미사일 날아오는 데 대한 대피훈련을 우리 정부는 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야 원래부터 '김정은이 쏘는 핵미사일을 어떻게 우리가 막을 수 있느냐, 곱게 맞고 죽어야지' 하는 생각 아닐까 싶은데, 그 정도가 아니라 그때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는 자(김부겸)가 "그 훈련을 하면 국민들이 불안해진다"면서 훈련을 안 했다. 훈련을 해야 안 불안하지, 훈련을 한다고 불안해진단다. 말같지 않은 소리인데, 무슨 뜻이냐 하면 핵미사일 (민방위) 훈련을 하면 김정은이 불편해한다, 그러니 안 하겠다는 이야기 아닌가? 그게 아니면 어떻게 그런 말도 아닌 소리를 하나?
선박에서 퇴선 훈련은 왜 하나? 얼마나 불안한데. 퇴선 훈련하고 나면 안심이 되는 것 아닌가? 문재인 정권은 그렇다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 들어서 지금 몇 달이 지났나? 6개월 이상 지났다. 북한이 계속 핵탄두를 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는데, 이태원 사고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면서 그보다 훨씬 가능성 높은 핵미사일 대피 훈련은 왜 안 하나? 이에 답변할 수 있는 공무원은 없나?
어제 북한이 쏜 미사일이 울릉도를 향해 날아간다고 해서 공습경보가 나왔는데, 울릉도 사정이 지하실로 대피하라고 해도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였다고 한다. 지하로 대피하라고 하면 대피소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이걸 훈련해야 할 것 아닌가? 지진 대피 훈련은 하면서 핵미사일 대피 훈련은 왜 안 하나, 도대체? 이런 나라가 어디있나? 이게 나라인가?
문재인 정부 때 했던 이야기를 또 다시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좀 따끔하게 이야기하겠다. 만약 북한이 핵미사일을 쏴서 서울 상공에서 터졌는데, 대피 훈련을 했더라면 10만 명 정도만 죽는데 대피 훈련을 안해서 30만 명이 죽었다. 20만 명이 더 죽었다고 하면 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다. 그 책임을 어떻게 지나? 이건 명백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 살인 방조다. 누가 봐도 김정은이 핵미사일로 남한을 때리겠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고 그걸 법조문에까지 넣어놨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민방위 훈련을 하지 않아서 살 수 있었던 20만 명을 죽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러나야 하고, 물러나고 국민들이 가만 두겠나? 감옥에 보낼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 이태원 사고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인데 잘못하면 대통령에서 쫓겨나서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다. 이 이야기에 논리적 모순이 있나? 한번 생각해 보라. 그 좁은 골목에 300명이 죽고 다치는 사고가 날 가능성과 서울 상공에서 핵미사일이 터질 가능성. 두 가능성 중에 어느 것이 더 높았겠나? 이태원 사고 나고 나서 '왜 이걸 막지 못했느냐'라고 한탄하는 그 심정으로, 핵미사일 맞고 30만 명 죽고 나서 '왜 이걸 막지 못했느냐'라고 말하지 않게 되려면 당장 내일부터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은 핵미사일 방어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북핵 문제를 자신의 삶의 일부로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면 책임있는 국민이 된다.
실제로 그 훈련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아무리 핵폭탄이 무섭다 하더라도 지하로 들어가면 살 수 있다. 우리가 경제개발 과정에서,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지하시설을 얼마나 많이 만들었나? 무조건 들어가기만 해서는 안된다. 방사능을 막을 수 있는 방독면 같은 것도 집집마다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우리도 핵무장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핵미사일 방어 훈련 안해서 국민들 많이 죽이고 감옥에 갈 작정인가?
정리: 이지영(조갑제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