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토로! "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격 받은 것은"

매일경제는 지난 8일 충무로 사옥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약 1시간 30분 간 인터뷰를 했다. 비화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재작년 대선 앞둔 경선 준비위가 있었는데 서병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고민고민해서 낸 기획 아이디어가 대선주자들 다같이 봉사활동 해보자는 거였다. 내가 미주알고주알 시킨 게 아니다. 그런데 ‘윤핵관’이 처음 등장해 서 위원장 아이디어를 놓고 “이준석 발 아래 후보들 두려 한다”며 면박 주더라. 일화를 까면 너무 많다. 이런 거 보면 음모론적으로 꼬여 있는 사상이 보인다. 대선 흥행 위해 토론 많이 잡아서 2대 2로 하자고 하니까 “유승민 대통령 만들려고 토론 못하는 윤석열 많이 넣는다”고 하더라. 아무 것도 곱게 보지 않는 거다."

"작년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12대 5였다. 그 전까지는 한나라당이 12대 4로 이긴 게 최고였다. 그런데 선거 끝나고 대통령과 독대했는데 '대표님, 저는 경기도에서 져서 선거도 진 것 같습니다' 이러더라. 만감이 교차했다. 저는 그때 죽을동 살동해서 몸 망가져가며 선거 치렀는데 ‘이건 이긴 게 아니야, 승장이 아니야’ 이런 거다. 제가 이재명 대표가 던진 김포공항 이슈 등 대응해서 주변 평가는 사상 최고의 여론전 공세전이었는데 선거 끝나자마자 ‘진 것 같다’ 이러는 것 보고 ‘어! 뭐지?’ 이랬다. 저랑 대통령 또는 대통령 주변사람이랑 인식 다른 게 참 많았다. 문제를 해법 가지고 풀어나가는 건데 인식이 다르면 해법이 같기 힘들다.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다툼이 일어난 거다."

"(이준석 정치는)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는 거다. 대한민국에 공무원시험 본다고 하면 시험 잘보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다른 요령 안 통한다. 연줄 타거나 자기소개서 잘쓰기로 안 된다. 공천제도가 단일화되고 안정되면 정치 뛰어들까 말까, 긴가민가하던 훌륭한 사람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다. ‘나도 저거라면 자신 있어’ 이런 게 생겨야 한다. ‘누가 최측근이래, 얼마래’ 이런 문화에서 뛰어들 수 없다고 본다. 그게 내겐 무척 중요하다."

기자가 "대표 때나 징계 때 조용히 딜을 제안받거나 그런 거 있었나"고 물었다. 이준석 대표는 "제가 봤을 때 이 분들은 제안도 잘 못하는구나, 제안도 이상하게 하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외교부 장관 하고 싶었는데 기후환경대사 주는 느낌이랄까. 신나게 때려놓고는 ‘자, 맷값이다’ 이러는 거다."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병 출마 의지는 여전한가, 공천을 못 받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냐’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저는 당 대표를 하면서 체급이 높아져 버려서 공천을 걱정하면 안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봐라. (2020년 총선 때) 공천을 안 주니 대구 수성을로 가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만큼 우리당 TK 의원들 경쟁력이 없다. 홍 시장은 그걸 알았다. 내 공천 주고 말고보다 대안이란 사람들이 너무 허약하다. 지금 서울에 10명도 제대로 못 채운다”고 말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opine 2023-02-13 오후 5:07

    이 준석 얘기는 그가 온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자기 중심적 사고만 하는 사람이라는 또 하나의 증거가 아닌가. 남들의 얘기는 그저 잘못된 것? 자기 얘기는, 자기 아이디어는 무조건 선량하고 무조건 받아들여져야 하고?
    이런 사고를 하는 사람이 당 대표였으니 그 당 후보와 허구헌 날 싸움이나 하고 그 당 출신 대통령과 허구헌 날 말 다툼이나 하고 했지 않았나.
    정당 민주화의 큰 걸림돌, 제거해야 한다.

  • 越百 2023-02-12 오후 1:29

    趙甲濟 씨가 점점 유치해지네. 또라이 같은 이준석 인터뷰 기사를 받아 이준석을 높이 세우고 윤석열 내지 관련자들을 내리치고 있으니 目的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도
    民主黨에서 大選 不服性 딴지를 거는 등 여러 가지로 虛弱한 윤석열 정부를 屠戮내려하는 데 지난 大選에서의 論調가 이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여든도 되지 않은 나이에 老妄끼가 보통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참에 속마음을 바로 들어내기 바랍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