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북'이란 유령이 아직도 배회하고 있다! (1)

'大選의 해'에 치러지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우려

* 월간조선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방북'이란 유령이 아직도 배회하고 있다!

* 교황 곁에 있는 유흥식 추기경이 지속적으로 방북설을 띄우는데 교황이 김정은에게 초청을 구걸하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

* 교황과 김정은의 개입을 부르려는 제2의 黃嗣永帛書 사건?

* 은퇴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산주의에 호의적이라 잘 속는다."

* 문재인과 어용방송이 일으킨 두 차례 교황방북 대소동 내막  

  

大選의 해에 한국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 청년대회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YD)가 2027년 대통령 선거의 해에 서울에서 열린다. 이 기간에 수십만의 해외 신도와 함께 교황이 방한(訪韓)할 가능성이 높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6일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공원에서 열린 제37차 세계청년대회를 마치며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다. 청년대회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에 세계 젊은이들을 로마 성베드로광장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일종의 축제다. 각국 청년들이 문화와 종교를 통해 교류하는 자리로서 2~4년 주기로 열리는 큰 행사다. 지난 8월1일부터 6일까지 리스본에서 열린 청년대회의 참여 인원은 약 200만 명이었다. 종교 제한 없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정순택 서울대교구 대주교는 “인류를 위한 행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의 한국 방문도 기정사실화됐다. 청년대회 기간에 교황은 개막일과 폐막일에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이 한국을 찾은 건 세 차례다. 1984년과 1989년의 요한 바오로 2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방한했다.

 

한국언론은 교황 방한 건을 보도하면서 또 방북(訪北)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경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속적으로 북한 방문 의사를 밝힌 만큼 관련 일정이 있을지도 관심사다>면서 유흥식 추기경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휴가 차 한국을 찾은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은 “교황은 ‘북한이 초청하면 거절하지 않겠다’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강하게 ‘나 북한에 가고 싶으니까 나를 초청하라’고 명확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나오는 교황訪北 이야기

  

2018년과 2021년 교황을 만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교황방북 가능성을 띄우고 언론이 여기에 바람을 넣어 교황방북을 기정사실화 했으나 방북검토의 전제인 김정은의 초청장 자체가 오지 않아 문재인 5년의 대표적인 사기극으로 판명 났음에도 청년대회 확정을 계기로 이런 보도가 또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공산주의에 호감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고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선 냉담한 교황이 反인도범죄자 김정은에게 방북을 구걸하는 것처럼 여기게 하는 이런 언론보도는 대통령 선거의 해에 열리는 서울 청년대회가 종북세력의 정치선전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교황과 한국 천주교의 이념적 성향에 비추어 정의구현사제단(자칭) 성향의 인물들이 조직위원회를 주도하면서 교황의 권위를 이용, 선거국면의 국내정치에 간여할 데 대한 국가 안전보장 차원의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 천주교 내의 우파성향 인사들은 벌써 대회 준비 기간에 '한반도 평화'를 내세워 북한 청년들 초청 책동, 판문점 근처 평화 쇼 행사, 교황의 종전선언 지지 발언 등의 시나리오를 우려한다.

 

하나 놀라운 사실은 이런 큰 행사 유치에 대하여 윤석열 정부 핵심에선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바티칸을 방문하여 폴 리처드 갤러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도 대통령실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가 교황의 발표에 놀란 듯했다.

 

교황이 김정은에게 방북 초청을 구걸?

  

교황 방북 건에 대하여 문재인 정권과 같은 맥락에서 선전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다. 그는 지난 7월22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했다(가톨릭평화신문 보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북한이 초청하면 거절하지 않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북한에 가고싶으니 나를 꼭 초청해달라'고 말씀하셨다. 남북이 70년 동안 갈라져 왕래도 없이 지내는 고통을 없애고자 하는 것이 교황님의 뜻이다."

 

이 발언은 문제가 많다. 그럼에도 언론이 크게 다루지 않은 것은 문재인이 연출했던 2018년, 2021년 "교황방북설 공작"에 당하여 유흥식 발언에도 별다른 믿음을 갖지 않은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언론의 냉담에 초조해서인지 유흥식 추기경의 관련 발언은 과격해지는 느낌이다. 그의 말대로 만약 교황이 정말 "방북구걸"로 비쳐질 발언을 했다면 이야말로 국제적 스캔들이 될 만하다.

 

*천주교를 말살한 나라에 교황이 정치적 목적으로 방문한 전례가 없다. 교황의 외국 방문은 선교 목적이어야 한다. 유흥식 추기경이 전하는 바 '남북의 왕래를 회복시키겠다'는 생각 자체가 정치적이고 월권적이다. 교황이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대북(對北)특사로 나서려 하는 모습이다.

 

*유엔이 불법 핵개발을 이유로 김정은 정권에 포괄적인 제재를 걸어놓고 있고, 유엔총회는 김정은을 특정하여, 反인도범죄자로 규정,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촉구 결의까지 하는 판에 교황이 이런 자에게 초청해 달라고 호소를 한다고? 과거 바티칸이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에 침묵했다고 지금까지 비판을 받고 있는데 교황이 히틀러 급의 북한 대학살 책임자에게 초청해달라고 한다니!

 

*교황청의 공식입장과 유흥식 추기경의 과거 발언 등을 종합할 때 이 전언(傳言)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교황청의 공식 입장은 "김정은이 초청장을 보내주면 교황방북 가능성을 검토한다"이고 여기서 벗어난 적이 없는데 문재인 세력이나 일부 언론 및 유흥식 추기경은 방북의 불씨를 꺼지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 2027년 청년 축제가 열리게 되니 종북세력의 선전장이 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이다.

  

2018년 10월의 제1차 교황방북 대소동

  

건망증이 심한 다수의 한국언론은 문재인 정권에 번번이 속으면서 교황을 앞세운 가짜 평화 쇼에 이용되어 왔다. 2018년 10월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의 바티칸 만남 직후 청와대는 “교황이 문 대통령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사실상 수락했다”고 발표했었다. 청와대는 “교황이 ‘초청장이 오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은 통역만 배석한 채 단독 면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교황이 김정은의 방북요청을 수락했다는 것은 문 대통령이 면담 후 참모들에게 직접 밝힌 것이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메시지에는 방북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 방북과 관련하여 교황은 한 번도 자신의 육성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고 문재인이 전한 말이 교황의 말인 것처럼 되어 전해졌는데 문재인이 정직하게 전한 것 같지가 않다. 한국언론 중에선 유일하게 조갑제닷컴이 이 문제점을 제기하였고 결과적으로 맞았다.

 

2018년 10월20일 조갑제닷컴 기사는 <교황 방북과 관련한 언론, 특히 방송사의 보도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면서 <상대편 당사자의 정확한 의사를 전혀 확인하지 않은 보도이며, 과장과 비약, 추측이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조갑제닷컴이 리얼타임으로 확인해보니 ‘바티칸 뉴스’는 파롤린 교황청 국무장관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구두로 관심을 보이는 형태의 첫 단계’이며 ‘평양방문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다, 공식화하려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바티칸 뉴스는 "한국 측은 교황의 방북 의사를 확인하였다고 하지만 국무장관은 '이런 종류의 방문은 진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 한국내의 열광적 분위기를 우습게 만들었다.

 

10월 18일~19일 이틀 간 국내 언론사 보도에서 바티칸 측의 이런 공식입장을 언급한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전하는 말에 의존해 보도했으며, 통역이 전한 ‘갈 수 있다(available)’라는 말을 ‘사실상 방북 수락’으로 비약, 확대해 보도했다.(계속)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naidn 2023-08-24 오전 11:25

    간악한 민주당 절라도 빨갱이들을 멸살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는 물론이고 전세계 나아가 전우주에 걸친 빨갱이들의 간악한 사단들을 멸살시키는 자유평화인류의 최우선 과제로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