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뱃사람 출신이다. 원양어선에 5년 승선하여 특례로 해군을 전역했다. 이후 원양선사에서 5년을 선원담당으로 재직했다. 태평양, 인도양 등의 거친 바다를 따라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학교를 다닐 때부터 선박 및 해양 사고에 대한 법리적인 공부를 했고, 주로 바다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해양 사고를 많이 경험했다. 태평양에서 조업할 때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해 선원이 실종되었는데, 당시 구조 작업에도 참여하고 관련된 수사를 받아본 적도 있다.
저자는 긴 바다 생활을 뒤로 하고 새로운 인생에 도전했다. 보트 개발에 30년을 쏟았다. 작지만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경영하면서 더 높을 곳을 향해 도전했다. 그러나 그에게 닥쳐온 동생의 실종은 저자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게 된다.
동생 이대준은 1등 항해사에 원양어선 선장까지 지낸 베테랑 뱃사람이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넓은 바다의 세계에서 청춘을 보냈다. 또 서해어업관리단에 근무한 것만도 8년이다. 바다에서 갑작스레 닥쳐온 위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반복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체득하고 있다. 크고 작은 사고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으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승선해 항해사로 근무하면서 외국어선 불법어업 단속,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 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했던 국가공무원이다.
동생은 2020년 9월 21일 새벽 1~2시경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됐다. 실종된 지 30시간이 지난 9월 22일 오후 3시 30분 우리 군은 감청을 통해 동생이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살아 있는 상태로 북한군에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군의 첩보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 안보라인에 전달됐다. 그로부터 3시간 후인 오후 6시 36분에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첩보 내용이 보고됐다. 그리고 오후 9시 40분 우리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군은 동생을 사살하고 소각했다. 동생을 구할 골든타임이 6시간이나 있었다. '사람이 먼저다'를 외치던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도 3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동생의 피살 3시간 후인 9월 23일 새벽 1시 26분에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북한에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동생 피살 직후 안보라인과 정보기관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정원, 해경은 동생이 '자진 월북'을 시도하다가 표류했고, 북측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방부과 해경은 구명동의, 슬리퍼, 부유물, 개인 신상 등을 근거로 월북으로 몰아부쳤다. 그렇게 월북의 시나리오는 시작됐다.
동생의 처참한 죽음으로 인한 충격을 수습하기도 전에 조카는 월북자 자식으로, 제수씨는 월북자 아내로 몰렸다. 국가기관에 의해 가족은 위협과 사지로 몰렸다. 언론은 국방부와 해경의 발표가 사실인 듯이 반복하여 월북 프레임을 굳혔고, 동생의 사생활까지 월북의 소재로 삼았다. 하루아침에 월북자 가족으로 몰린 유족들은 절규했다.
이때부터 저자는 평범한 자연인에서 투사로 변하기 시작했다. 국가기관의 월북몰이와 은폐·조작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진상 규명 활동에 나섰다. 실종 당시 기상 상태, 조류의 방향, 물살의 세기, 파도의 유무 등 주변 해역에 대한 점검을 시작으로 남북 간의 통신 여부, 구명동의 및 슬리퍼 등 월북 근거로 제시한 것들의 타당성, 허위 공문서 작성 확인, 국과서 유전자 조사, 정보공개청구 행정소송과 형사소송,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 웜비어 가족과의 만남이 진행됐다. 대통령에게 보낸 조카의 편지가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나 윤석열 후보의 만남과 정권교체 이후 진상 규명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결국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정보공개청구 진정이 받아들여지고,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등으로 구속됐다. 이들은 물론이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불구속 상태에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국가기관의 공격과 은폐·조작 등에 맞서 그것을 어떻게 이겨냈는지의 과정과 아픔, 투쟁을 고스란히 담은 1080일의 기록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북한의 잔혹한 만행은 물론이고 문재인 안보라인의 사초 폐기와 은폐·조작을 징벌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한다. 진실의 힘을 믿고 그는 다시 길을 걷고 있다.
<이래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완도수산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원양어선(동원산업) 항해사 5년으로 특례를 마치고 해군을 전역했으며, 원양선사(동원수산)에서 5년을 선원담당으로 재직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수륙양용자전거(Waterider)와 매연저감장치(Biorider)를 개발했다. 이론보다는 실무 경험을 중시했기에 대학을 포기하고 바로 원양어선 항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남다른 승부 근성으로 나름대로 인정을 받아 빠른 성취를 달성했다. 2020년 9월 21일 동생의 실종과 피격 사건을 겪은 후 문재인 정부의 안보라인 전체를 고발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북한의 잔혹한 만행은 물론이고 문재인 안보라인의 사초 폐기와 은폐·조작을 징벌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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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부 | 부러진 나무 … 9
실종 …10
이상한 장면들 …13
수색 도중에 라이프자켓 전수 조사 …22
우리 해군과 북한군의 통신 …25
2부 | 월북 프레임 …29
북한을 동경했나요? …30
얼룩진 증거들 …33
북한 통지문 …40
“살아 있다. North" …46
“Mayday, Mayday, Mayday” …47
쌍끌이 ‘월북몰이’ …54
3부 |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61
조력자 …62
文 대통령에게 보낸 조카의 편지 …72
文 대통령의 답신 …85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남북 간 교신 …87
웜비어 부모가 보낸 편지 …93
선상 위령제 …96
'약속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조카의 답신 …101
해경의 중간수사 발표 …103
웜비어 부모께 보낸 답신 …106
국과수 유전자 감식 결과(1차) …108
바닷속에 계신 아빠께 …110
상소문 …115
수색 중단 요청 …126
해경과 국방부에 반박 …128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 제출 …144
4부 | 시련을 이겨내며 …147
수사 자료 정보공개소송 …148
유엔에 사기 친 문재인 정부 …149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 …155
해경의 협박과 인권 침해 …160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 …164
무엇을 숨기려는 것일까 …168
법원 “수사 자료를 공개하라” …172
문재인 정부에 국가의 자격을 묻다 …174
위급한 상황 …177
文 대통령 편지, 청와대에 돌려주다 …181
윤석열 후보께 보낸 조카의 희망 편지 …186
‘진실을 밝히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답신 …191
킨타나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의 면담 …193
헌법소원 청구와 2심 재판 …196
은폐 위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 …200
5부 | 진실의 문에 한발 다가서다 …203
대통령 취임식 참석 …204
1년 8개월 만에 나온 동생의 사망 판결 …205
‘자진 월북’ 증거 없다 …207
정부의 항소 취하에 대한 유족의 입장 …209
윤석열 대통령께 보낸 조카의 감사 편지 …215
월북 조작 지침 관련 서훈 형사 고발 …220
文 정부서 임명된 대통령기록관장의 생떼 …221
위세 부리는 우상호 …223
조카에게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답신 …227
북한 간부의 증언 …234
박지원과 서욱 고발 …241
어머니, 세상을 떠나다 …245
문재인과 박지원을 북송하라 …247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답신 …251
윤리심판원에 제소 …253
국과수 유전자 감식 결과(2차) …260
미국 방문 …267
웜비어 가족과의 만남 …271
2년 만에 시신 없이 치러진 장례식 …278
감사원법 위반 文 전 대통령 고발 …284
서욱과 김홍희 구속 …287
동생의 순직 확정 …290
안보라인 3인의 변명 …292
웜비어 부모께 보낸 감사 편지 …299
“도를 넘지 말라”고 협박한 文 전 대통령 …301
서훈 구속 …309
직무유기 혐의로 文 전 대통령 고소 …311
6부 | 법원의 시간 …319
공개된 공소장 …320
재판이 시작되다 …322
서훈 석방 …326
북한에 의한 피해자 가족들의 절규와 연대 …329
대통령기록물 멸실 혐의로 서훈 고발 …334
일본 방문 …338
뒤틀린 경남경찰청의 불송치 결정 …340
7부 | 다시 길을 가자 …343
맺음말 …344
특별기고 _ 진실을 찾기 위해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 …348












귀하고 훌륭한 형이로다.
동생을 위해, 그 억울함을 벗겨주려
오른쪽으로 달리고 왼쪽으로 뛰는 그의 모습을 보고
보통 사람이 아니거니 정도는 여겼지만
책까지 써낼 분임은 몰랐다
훌륭한 사람이고 위대한 형님이다
젊은이들아 형제간의 우애는 저래야 한다
재인아 발 뻗고 잠이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