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지원에 동원된 여중생들. 모두 단발머리다. 중국 관광선을 향해 손을 흔들며 웃어준다. 2023년 9월 하순 평안북도 삭주군을 중국 측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 풍작인데도 창고에서 썩게 하는 비효율
――어디에 동원되고 있습니까?
삼지연군의 한 농장입니다. '여성동맹'이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 '여성동맹'은 취업하지 않은 성인 여성 사회단체. 거의 가정주부로 구성된다.
――어떤 일을 합니까?
감자를 캐고 운반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수확을 마친 밭 정리 등입니다.
――올해 감자 작황은 어떻습니까?
올해는 감자가 잘 돼서 풍작입니다. 1정보(약 1ha)당 평균 35~37톤 정도의 수확이 있다고 합니다.
삼지연에는 감자가루 생산공장이 있는데, 창고가 꽉 찼습니다. 하지만 보관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이 썩고 있습니다. 썩은 감자가 하루에도 몇 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 포장재 없어 식품으로 판매 못 해
――공장에서는 무엇을 만듭니까?
공장에서도 도시에서 동원된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고, 지금은 주로 전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장을 지었을 때는 감자국수와 꽈배기도 만들 계획이었지만 포장재가 없어서 생산해도 상품으로서 파는 것은 무리라고 합니다.
――동원된 사람들의 식사는 어떻습니까?
협동농장이 감자를 지급합니다. 현장에서 삶거나 구워서 먹는 건 되지만 갖고 돌아가거나 파는 건 금지돼 있습니다.
아무튼 일손이 부족해서, 농장까지의 이동 비용으로서 감자를 지급하기로 했다는데, 그래도 아직 수확을 끝내지 못한 농장이 있습니다. 양강도 내의 기업에서는 10월분 배급으로서 풍작인 감자를 지급한 곳이 많다. 노동자가 밭에 가서 캐고 직장까지 운반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이 생활고에 허덕이기 때문에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