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효과는 (아직) 없다!

한국갤럽 조사, '야당 찍겠다'는 사람 더 많아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이후 열심히 전국을 돌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듯하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그렇다.


총선에서 여당보다 야당을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훨씬 높게 나온다. 그리고 국민의힘 당 지지율보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율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심리와 연동될 때 다가올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 이재명 리스크가 있듯, 여권에는 ‘윤석열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3%, 부정 평가는 59%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p 내렸지만, 3대 6 구도가 지난 1년 반 동안 거의 고착화 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였다. 역시 지난 1년간 비슷한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로 접전이었다.


주목할 점은 총선 기대 조사인데, 응답자의 51%가 22대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반응은 35%였다. 정부견제론과 정부지원론 모두 한달 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충격적인 것은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50%를 넘긴 지역이 대구·경북(긍정 50%, 부정 40%)을 빼곤 없다는 점이다. 서울(긍정 33%, 부정 57%), 인천·경기(긍정 31%, 부정 63%), 대전·세종·충청(긍정 33%, 부정 57%), 부산·울산·경남(긍정 41%, 부정 53%)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다.

 

의석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2대 1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은 심각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긍정 65%, 부정 29%)에서만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로 비슷하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는데, 정당 지지율만 놓고 보면 총선에서 ‘할 만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총선 기대 조사’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정부 견제론(51%)이 정부 지원론(35%)을 크게 앞서는데 이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분포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던 지역에서도 대구·경북을 제외하곤 모두 ‘정부 견제론’이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79%)는 물론 인천·경기(53%)와 대전·세종·충청(53%)에서도 정부 심판론이 50%를 넘겼다. 서울 역시 정부견제론이 49%로 정부지원론(35%)을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견제론(45%)이 지원론(42%)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원론(50%)이 견제론(31%)보다 우세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50대 이하 전 연령에서 정부견제론이 50%를 초과했다. 40대에서는 견제론이 68%에 달했다. 반면 60대에서는 지원론이 48%로 견제론(40%)보다 높게 조사됐다. 70대 이상에서는 정부지원론이 59%로 견제론(25%)의 두 배를 넘겼다.


정치 성향별로 분석하면, 자신을 보수라고 평가한 응답자 중 65%는 ‘여당 당선’을 선택했지만, 27%는 ‘야당 당선’을 선택했다. 자신을 중도라고 평가한 응답자의 경우, 27%가 ‘여당 당선’, 56%는 ‘야당 당선’을 선택했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의 경우, 9%는 ‘여당 당선’, 83%는 ‘야당 당선’을 선택했다.


보수 성향의 유권자 중 상당수가 ‘야당 당선’을 선택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보수 전체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 지지층 상당수가 이준석 신당 쪽으로 이탈할 수도 있다. 반면 진보는 ‘야당 당선’으로 똘똘 뭉쳐있다. 선거를 좌우하는 중도층에서 여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압도적인 것도 주목할 점이다. 보수는 분열하고 있고, 중도는 反윤석열로 이탈했으며, 진보는 反윤석열로 똘똘 뭉쳐있다.


그렇다면 한동훈 효과는 어디로 갔냐는 점이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국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때 가장 중심적으로 보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다. 여당에 대한 평가보단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좌우한다. 한동훈 위원장이 활발하게 활동하고는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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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dn 2024-01-16 오후 4:32

    한동훈 군은 아직 젊다
    패기와 의욕이 앞서고 있고 노련함이 없겠고 그리하여 간교하고 영악하며 비루하기도 한 절라도와 민주당 그리고 소위 기회주의자들의 모임인 애국의 숭고함을 조금도 모르는 중도파들의 표를 얻는 일에 미흡하겠다
    애국원로들은 목숨걸고 한동훈 군을 도와야 하리라
    그리하여 절체절명의 영악하고 천박한 우리 사회를 밝고 맑고 희망찬 사회로 나아가도록 애국의 신기원을 이룩해야 하리라.

  • opine 2024-01-15 오전 1:07

    개인적인 인기도가 높은 한동훈이 국힘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었으니 국힘당의 지지도, 총선에서의 득표율이 곧 올라가야 한다? 한동훈이 한 일이 무엇인데? 이제 겨우 시동을 걸려 하건만 왜 그리 성급히 결과를 기다리나.

  • 白丁 2024-01-14 오전 11:38

    참 좋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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